2006년에 무슨 영화를 마지막으로 보고, 무슨 책을 마지막으로 읽었더라, 생각하며 들춰보니
별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채로 마지막 영화와 책을 봤던 터라,
뭐 그닥 인정하고 싶지가 않더라고요 하하

2006년의 마지막 책 - 앨리스, 30년만의 휴가
2006년의 마지막 영화 - 올드미스다이어리

올드미스다이어리는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기 전에 뜨는 시간동안 부랴부랴 극장으로 가서 잠깐 보고 왔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었고, 앨리스, 30년만의 휴가는 그닥 큰 감흥은 없었으나, 2007년에는 나에게 가끔 편지를 써보자,라는 계획을 세우게 했던 책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결국 편지는 낯간지러워서 한통도 못썼지요


2007년 마지막 달의 첫 날입니다
올 한 해는 좋은 책과 좋은 영화로 마무리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마지막 책과 영화를 미리 정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선정된 책과 영화는 아래와 같습니다


<2007년의 마지막 책>

며칠 전에, 삼십줄을 넘긴 지 꽤 오래된 매력적인 여성분께 선물 받은 책입니다. 언제 읽을까, 하다가 2007년의 마지막 책으로 읽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결정했지요.
스물 아홉은 삼십대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는 한 해이니까요, 라고 얘기하지만 실은 진짜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스물 아홉의 마지막에 읽으면 너무 우울할 것 같으니 스물 여덟의 마지막 때에 미리 읽어두자 ㅋㅋ

스물 아홉은 서른을 이해할 수 있는 서른 전 가장 가까운 나이이고, 저는 이 책을 서른을 넘긴 후에 읽고 싶지는 않기에, 스물 아홉을 맞이하는 해를 시작하기 전 이 책을 읽겠다고 결심했지요 ^^


<2007년의 마지막 영화>


좀 유쾌한 기운을 받고 마무리하고 싶은 2007년입니다

배두나를 워낙 좋아해서, 나온 작품들은 많이 보려고 했는데, 이 영화는 어둠의 경로로 다운받아 하드에 담아놓고 자막 다운받는 걸 깜빡한 나머지 여태껏 보지 못하고 있는 영화지요- 하나는 좀 심각하고 분위기 있는 녀석으로 준비했으니, 하나는 신나게 맘껏 질러봐야지요
흐흐 실은 이번 2007년이 좀 이랬답니다


그러고보니 하나는 30대, 하나는 10대에 관한 작품이네요
저는 20대인 현재보다는 미래나 과거를 열망하며 사는걸까? 라는 생각이 잠시 드네요
대답은, 아닙니다

늘 현재에 충실하며 살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래도 마지막 날이니까요, 평소와는 좀 다를 필요도 있지 않겠습니까? ^^



다른 분들도 마지막 책과 영화에 대한 계획을 세워보면 어떨까요?
이 글은 테마로 등록할 예정입니다
먼 댓글로 마지막 계획을 들려주시면, 가장 부러운, 혹은 공감가는, 혹은 가오나는(?) ㅋㅋ
마지막 계획을 들려주신 분께, 마지막 책으로 선정한 작품을 선물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두번째 이벤트, 첫번째 테마등록입니다 흐흐

책과 영화는 디폴트,
플러스 알파로 뭐 마지막을 함께 보낼 사람이라던가, 듣고 싶은 음반이라던가,
이런 것들을 소개해 주셔도 좋을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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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계약과수수료
    from 2007-12-14 14:09 
    날씨가 차가워지고  대통령선거다수능성적발표다12월은 부동산시장의 계약율이 우리를 슬프게한다. 그런 와중에 찾아 준 손님은 최선을 다 하는데 물건을 보고 맘에있어  수수료를 묻는 손님이 가끔있다. 그 중 계약서를  작성하기 전에 수수료를  깎아 달라고 사정하는 손님 그손님 계약은 꼭 물건너가더란말이다. 제발계약서작성전에 수수료할인 운운하지말아주세요 징크스가생계를 위협합니다. 무료해서 처음 뒤적이다 들러와서 글을
  2. 일본영화DVD_2007년발매
    from 책의 바다에서 2007-12-30 22:41 
    2007년 발매되는 일본영화 DVD 모음...
  3. 지나간 날들의 대한 후회
    from 심심풀이 땅콩 2007-12-31 20:03 
    이 책에서는.. 지나간 날들의 대한 후회를 적어 놓은 내용인 것 같다.. 솔직히 9천원이란 돈을 주고 샀지만.. 9천원에 대한 값어치는 충분히 한 것 같다.. 어찌 보면 모두들 다 아는 내용이지만..   내 나이가 올해 26이다.. 이제 2007년도 마지막이다. 내년이 27살이다..  길거리가다가 보면 고등학생들을 보게 된다.. 아.. 내가 고등학교 다닐땐 뭘 정말 해보고 싶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때
  4. 서티데이즈 오브 나이트
    from 2008-01-29 21:24 
    모 tv영화프로그램에서 내용을 대충 보고는 "이거다" 싶어 냉큼 가서 봤던 영화. 스포일러성 프로그램인지라 그것만 봐도 대충 내용을 알수 있었지만 어디 스크린으로 보는것만큼이랴! 게다가 하드보일드를 좋아하는 편이라 화면이 온통 피칠갑인것을 보고 룰루랄라 기분도 좋게 관람하였더랜다. 영화 "진주만" 에서 일약 스타로 발돋음한 "조쉬 하트넷" 과 "니콜 키드먼" 에 이어 호주 여배우의 계보를 잇는 신예 "멜리사 조지" 가 출연한다. 사실 진주만을
 
 
다락방 2007-12-01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십세라는 작품은 몰랐던 작품이예요. 웬디양님의 이 페이퍼때문에 슬쩍 보관함에 넣어갑니다. 삼십세를 넘겼지만, 읽어보고 싶어서요.

웽스북스 2007-12-01 23:32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아직 읽어보지 못해서 뭐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추천해주신 분의 말에 의하면, 두고두고 읽을만하다고 하시더군요
히히 ^^

마늘빵 2007-12-01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7년 마지막 영화로 저는 <봄날은 간다>를 다시 보렵니다. 오랫만에.
책은... 그냥 그때 되서 읽게 되는 걸로. -_-

웽스북스 2007-12-01 23:33   좋아요 0 | URL
봄날은 간다, 흠.... 20대가 간다,는 뜻인가요? ;p
흐흐흐흣 ^^

하루(春) 2007-12-02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두나가 저 영화에 나왔었다는 얘길 님 페이퍼에서 보네요. ^^;
배두나가 나왔던 영화 중에는 '고양이를 부탁해'가 최고였다고 생각. 그 다음은 '플란다스의 개' ^^ 님은 어떤 걸 제일 좋아하시나요?

웽스북스 2007-12-02 14:50   좋아요 0 | URL
히히 저도 그 두작품 좋아하고, 괴물도 재밌게 봤었어요, 여기서 배두나도 은근히 빛났지요 ^^ 플란다스의 개는 비교적 최근에 봤었고요- 제일 재미없었던 건 굳세어라 금순아? 막이러고 ㅋㅋㅋ
전 드라마 떨리는 가슴을 보면서 배두나를 눈여겨보기 시작했어요- ㅎㅎ 떨리는 가슴도 완소드라마였지요 ^^ 너무너무너무 사랑스러웠어요- 배두나, 배종옥, 고아성, 세여자 전부

stella.K 2007-12-03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두나 저도 좋아해요. 29도 좋구요, 30도 좋아요. 지내놓고 나면 다 아름답니니깐요. 흐흑!

웽스북스 2007-12-03 18:22   좋아요 0 | URL
앗, 저는 스텔라님이 저와 비슷한 연령대인 줄 알았었는데, 아닌가보네요 ^^
부디 아름답게 지낼 수 있길 바라야죠 ^^

stella.K 2007-12-04 10:37   좋아요 0 | URL
ㅎㅎㅎ 정신연령은 웬디님과 비슷하거나 한수 아래일 거여요. 어려워 하지 마세용!ㅋㅋ

웽스북스 2007-12-04 17:35   좋아요 0 | URL
ㅎㅎ 어렵다뇽
스텔라님 뒤에 붙은 숫자가 정신연령이셨군요- 제가 한 10살쯤 됩니다

순오기 2008-01-01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7년 마지막 책은 서평단 도서였던 '큰누나 일순이'를 31일까지 올리는거라 자다가 새벽에 일어나 읽고, 심야에 올렸어요. 마지막 영화는 '나는 전설이다' ^^

웽스북스 2008-01-01 19:30   좋아요 0 | URL
흐흐 저도 못지켰답니다 ㅠ

하루(春) 2008-01-04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8년의 첫번째 영화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이웃집 토토로'였죠. DVD로 며칠에 걸쳐서.. ㅋㅋ 오늘도 계속 이어서 봐야 하지만 그래도 볼 때마다 귀여워 쓰다듬어주고 싶고, 털도 잡아당겨 보고 싶은 아름다운 애니라서.. ^^

웽스북스 2008-01-04 23:49   좋아요 0 | URL
아 저는 아직 영화를 못보고 있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