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라이브! 니지가사키 학원 스쿨 아이돌 동호회 네소베리 테라점보 누이구루미 우에하라 아유무 - 약50×100×40cm
セ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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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 니지가사키 1기 리뷰에 등장했던 수많은 예측의 실패에 관해 깊은 양해를 구하는 바이다(민원 겪은 이후로 마음이 많이 위축되어서 정말 마음 속 깊이 죄송한 게 어떤 기분인지 알게 되었으므로 진짜다 흑흑..). 내가 앞날에 대해서 맞추면 점집 차려서 흥했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일하면서 먹고 살지 않겠는가.

1. 마키 아버지처럼 싸닥션이 등장하는가?

결론은 등장하지 않는다. 2기에서 중국 소녀가 등장하는데, 나중에는 스쿨아이돌에 의해 감화(...)되는 귀여운 캐릭터로 등장하지만 솔로 라이브도 아무 망설임 없이 소화해내고 강한 누님 포스를 풀풀 풍긴다. 자립심이 매우 강하므로 부모에게 의존할 필요 없이 혼자서 연예계로 데뷔해 먹고 사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 내가 부자층을 너무 얕본 듯함 ㅠㅠ

2. 최애 캐릭터는 카스밍.

1번에서 눈치챘겠지만 중국 소녀로 갈아탑니다. 귀엽고 강한 누님 존경합니다. (응?)

3. 스토리 평범함.

근데 아님. 중국 소녀의 쇼킹한 등장까지 겪고 나니 지금 생각해보면 평범하지 않다. 하기사 스쿨 아이돌에 흥미가 있는데도 끝까지 자기는 노래부르지 않고 작사 작곡 및 반주만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신기해..! 생각해보면 이것도 아마추어 아이돌이라서 할 수 있는 스쿨아이돌만의 자유로움이라고 볼 수도 있을 듯하다.

4. 굳이 2기가 필요한 결말이 아니다.

사실 1기가 필요없었습니다(...) 중국소녀 등장이 왜 이리 늦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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薔薇王の葬列 original novel 五つの幕間 (富士見L文庫)
眞枏ヨウ / KADOKAWA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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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에 가라앉은 삼진기 중 하나인 칼을 목격한 탓에 눈이 멀은 주인공은 태어날 때부터 괴상망측한 모습을 가진 인간을 만난다. 특히 외모가 괴상하여 그는 표주박으로 가면을 만들어 썼다가 벗었다가 하면서 사람들을 놀리는데, 주인공은 장님이라 반응을 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이누오란 이름을 붙인 그 추남은 극단에 들어가 있고 춤을 추고 싶었으나 얼굴 때문에 욕을 먹는 판국이었다. 그는 먹고 살기 위해 비와를 연주하게 된 장님과 팀을 먹는다. 이누오는 헤이케의 망령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기에 헤이케 이야기에 살을 붙여 극을 만들 수 있었다(근데 여기서 아직도 이해가 안 간다. 패배한 무리인데 뭘 그렇게까지 숭배하고 두려워하고 열을 올리는지에 대해.. 백성귀족에서는 훗카이도 일본 독립계획같은 걸 반진담으로 주장하던데 비슷한 꿈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일본 국가는 당시 헤이케를 평정하고 천하통일을 노리는 판국이었다. 이누오와 장님 토모아리가 전국적인 인기를 끌게 되자(심지어 이누오의 팔다리도 인간처럼 돌아왔다! 카메라가 사람을 비추고 인기를 끌게 되면 점점 더 예뻐진다는 원리인듯.) 이들에 대한 처치가 곤란해진 정부는 마지막 춤에서 이누오의 가면을 벗는 새로운 퍼포먼스를 제안한다. 임신한 아내를 놀라게 했다는 빌미로 그 둘을 죽이려는 속셈이었다. 그러나 눈이 보이지 않아도 놀랍도록 아름다워진 티가 나는 이누오를 눈치채고 살아남을 확률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주인공은 생각한다. 반면 정작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누오는 의미심장한 태도를 보이는데..

영화 대부분의 씬이 콘서트같은 면이 있다. 어쩐 일인지 모르겠으나 이누오가 편입한 이후로 음악장르가 락으로(...) 바뀌어서 흥을 더한다고 해야 할까. 헤이케 이야기 애니메이션판이 절의 본당이라면 견왕 이누오는 절 맨 끝에 있는 성황당 같은 작품이라 볼 수 있겠다.

물론 정부 고관대신의 말대로 국가유지를 위해 헤이케 이야기는 정설로 이야기해야 되겠지만 사실 금지된 이야기가 더 재밌고 미신이 훨씬 흥미롭지 않은가. 헤이케 이야기 애니메이션을 봤다면 같은 시대 다른 느낌을 주는 견왕 이누오도 한 번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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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락 13 - 완결
카쿠 유지 지음, 도영명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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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 꼭 풀재생으로 들어라. 무려 시이나링고가 불렀다.

작품 안 본 사람들에겐 뜬금없는 이야기라 볼 수 있겠지만 난 남들이 말하는 대로 사기리의 중도란 이성과 감성 둘 중 어느 중간에 있는 게 아니라고 봄. 남자와 여자의 중간 자체가 애초에 비뚤어진 채로 시작하는 셈(어지자지도 무성Sesless도 세간에선 정상이라 보진 않는다.)이란 사실이 바로 그 예이다. 맨 처음 사기리의 중도를 깨달은 아사에몬의 제자도 초반에 이야기하지만, 먼저 양 극단을 받아들인 끝에 중도가 있다. 또한 그녀는 섬으로 들어가서 '망설임이 없이 검을 들었다.' 이는 그녀가 'a를 베고 b를 베지 않겠다'라는 결심이 마음 속에 섰음을 뜻한다. 망설임은 행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사람을 베지만 살인마는 되지 않겠단 뜻이다. 그녀의 중도는 결국 베는 행위로 각성했다는 걸 기억하자(감정을 죽이려하는 시도를 포기한 그녀 시점에선 감정의 극대화로 인해 각성하는 여느 작품들과 다를 게 없다. 다만 가비마루가 망설임으로 인해 잠깐동안 실수를 했을 때와 대비를 시킨 건 특이했다.). 감정과 이성을 행위로 생각하니 일어나는 인식의 오류인 듯하다. 감정과 이성은 어디까지나 준비물이고 중용은 행동이다. 이건 내가 나중에 중용 관련된 책을 읽고 리뷰할 때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겠음.

오타쿠들은 알겠지만 일본 민화에는 은근 고어가 많다. 그런 그림들을 노리고 에피소드를 연결하여 한 섬으로 집약시킨 후 연재한 듯한 느낌이 든다. 생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닌자가 참수를 잘하면서도 참수를 무서워하는 여자 망나니를 만나 자신이 생에 집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기본적인 에피소드도 재미있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그 후로 주인공은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 사람들마다 저마다의 사정이 있으며 시청자들에게 나름의 교훈을 준다. 고어성이 풍부하나 그만큼 묵직한 교훈성을 선보인다는 점도 옛스러운 느낌을 준다. 고어성이 농후하며 중후반에는 인간의 몸을 한껏 비틀린 괴물들이 등장하나, 스토리의 무거움이 자극을 중화시킨다.

개인적으로 이런 현대 냄새 전혀 안 나는(그런 점에서 열차가 스토리의 핵심처럼 등장하는 귀멸의 칼날은 기각이었다. 그럼 귀절도는 왜 좋아하냐고? 주인공부터가 바가지 머리 ㅇㅇ) 일본 요괴 스토리를 가장 좋아하는데 작가가 이쪽으로 계속 연재를 하는 듯하다. 지옥락 제외 책 전권 구입할 의향이 있다. 맘에 안 들었던 점은 스토리가 짧단 점(사과의 의미로 독자들에게 텐자 누루가이! 팬서비스 책! 내놔라!) 그리고 원작 그림체를 이어받은 얇은 선(...) 줄거리의 고어성과 스토리의 중후함과는 다르게 그림체가 1% 부족하다는 느낌을 준다. 무한의 주인과 비교해서 그런가;; 인물 동작의 섬세함을 살리느라 선이 얇아졌다고 하기에는, 여성 작가의 그림에 선이 유달리 얇았던 귀절도도 그림체가 굵어야 할 땐 굵었기 때문에 봐주기도 뭣하고.. 애니메이션에선 정작 그림체가 좋았다. 마파가 간혹 그림체에 오류를 일으킬 때가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럭저럭 봐줄만한 두께의 선이 나왔던 것 같다(?) 아니, 정말 진지하게 진격의 거인을 겪고 나서 마파의 수준이 많이 높아진 느낌이 든다. 성장했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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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주술회전 22 주술회전 22
아쿠타미 게게 지음, 이정운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DCW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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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학생 중 한 명의 컨셉이 마녀이니 마녀사냥 즉 여성 차별의 컨셉을 잡는 건 좋은데..

대사가 너무 이상함. 엄연히 작가가 아닌 캐릭터들이 대화를 하고 있는데 실은 작가가 작가와 대화하는 느낌임. 주인공의 면상 때려놓고 '여자 주술사는 주력 말고도 매력이 있어야함. 너 얼굴 흠집 남으면 주술사 경력 씹창나겠네 ㅇㅇ'라고 하더니 갑자기 여자 주술사는 완벽해야 한다는 장광설을 늘어놓음. 아니 공감받고 싶은 건 알겠는데 그럼 같은 여자 주술사끼리 왜 얼굴을 때리고 그러니..

그런데 여주인공 대사가 더 파탄났음.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대꾸에서 끝나지 않고 '그럼 대접받는 사람은 손가락질 당하라고?'라고 대답함. ㅋㅋㅋ 언제 교토 학생이 대접받는 애들은 당해도 싸다고 그랬냐? 생리통 안 느낀다고 해서 생리통 느끼는 인간한테 '뭐야, 나도 생리통 느껴보라고?'라고 대꾸하는 여자는 세상 천지에 없음. 다 안 됐다고 서로서로 위로하지. 후반에는 남자고 여자고 간에 비교하지 말라고 그러질 않나.. 에휴. 말을 말자. 입으로 꺼낼 가치도 없는 말이다.

우익 이전에 여성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작품이다. 왜 메이저 진출 못하는지 알겠다.

그리고 단순히 내 짐작뿐일지도 모르겠으나 이 작품 이후로 묘하게 다른 작품들의 수위도 높아지는 것 같다. 소울이터도 광기를 자랑하긴 했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의외로 건전한 편이다. 그러나 주술회전은 인간을 변화시킨다거나 그 과정에서 고통을 느끼고 근육과 살점이 늘어져버리는 등.. 이 작품과 비슷한 시기에 나온 체인소맨도 사실 줄거리를 버리고 보면 식인 먹방이라는 느낌을 준다; 스릴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재미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난 고어도 꽤 좋아하는 편이라 이것도 맘에 들긴 했지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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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패밀리 1
엔도 타츠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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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공뭔이라면 최종선발 직전에 저렇게 암살자나 스파이가 섞이는 일이 없도록 아는 사람(2촌 내 가족은 안 되는 거 같았음) 두 명의 신상정보를 가져갑니다. 뭐 지방마다 다를지도 모르겠지만요 ㅇㅇ(어떤 분의 제보인데, 군대는 DMZ/GOP 갈때 먼저 신상조사를 하고, 범죄사실 조사를 한다고 합니다. 신상조사 때 부모님 살아계시냐, 돈 잘버시냐, 대학교 다니고 있냐 등등 다 조사된다는 군요. 의외로 범죄사실이 나중에 조사되는데, 일단 당첨되고 나서 경찰에서 범죄를 뒤진다 합니다. 생각해보면 그렇게까지 상세히 조사는 안 합니다 ㄷ) 생각보다 요르가 너무 4차원이고 요르의 직장 동료들도 너무 상투적이어서 실망이었다. 아무리 여적여라지만 저 정도면 거의 직장왕따 수준인데요; 공뭔이 저러는 것도 문제지만 경찰에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 게다가 20대 중반까지 결혼 안 한 걸 무슨 죽을 죄처럼 다루고 이거 대체 몇년도 애니메이션인가요? 나만 요르에 대한 대우가 너무 심각하다 생각하나요? (그런 과한 전개가 좋아서 본다는 사람도 있던데 전 글쎄요...)

그리고 '대학에서 전쟁은 안 배웠나보지?'라는 대사말인데, 그럼 동서간의 전쟁을 누님은 겪어보셨단 말씀? ㅋㅋㅋ 안 겪어본 거 ㅈㄴ 티나는게 애초에 전쟁은 배운다해서 배워지는 것도 아니고 전쟁하자고 선포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갑자기 터지는 겁니다. 일본의 전쟁에 대한 세계관은 이래서 싫음. 한국 새우등터질 때 돈 벌어 챙긴 자식들이 꼭 전쟁을 어디서 배우는 줄 알고 깝친단 말이죠? 학생운동을 밟아 조져놨을 때도 이렇게 얘기함? 코미디네 ㅋㅋㅋ

그러고보니 야나도 순탄하지 않은 길을 걸었지, 황혼도 동료들이 나가 떨어져가면서 점점 블랙기업처럼 일감이 많아지지.. 왜 이렇게 쉴새가 없는지 ㅠㅠ 2쿨 광고 보니까 요르와 야나가 사이좋게 손을 잡고 가는 듯한 장면이 나오던데, 둘이서 같이 피크닉도 가고 좀 평온한 하루가 있었음 한다. 무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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