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업 죠죠의 기묘한 모험 스톤 오션 쿠죠 죠린 - 약110mm PVC 도색완료 가동 피규어 룩업 죠죠의 기묘한 모험 스톤 오션 쿠죠 1
メガハウス(MegaHouse)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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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미스터리 이야기가 다수 있다. 아이 바꿔치기도 그렇지만 몇 십 년만에 만난 쌍둥이같은 이야기는 다소 많다. 동물비같은 이야기도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걸 다 웨더 이야기에 꾹꾹 박아넣은 것 같기도 하다. 웨더의 설정에 대해서 검색해보면 우리나라는 참 살기 좋은 나라로 보이기도 할 것이다(...) 전부 어느 정도 있을 법하다고 인정된 가설들을 참조한 것도 돋보인다. 서프라이즈같은 방송내용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죠린은 임기응변이 참 좋은 인물이다. 대체로 기상천외한 발상들을 꺼내지만 응? 이게 되네? 하고 생각하게 되는 타입. 한마디로 아무도 할 줄 모르는 업무 속에 던져놓아도 어떻게든 자기 스스로 해낼 줄 아는 머리이다. 솔직히 가장 부러운 타입이다. 생각해보면 몸으로 실뜨기(...)하는 것밖엔 아무 장점도 없다고 여겨질 수도 있는 타입이고 주먹도 아버지보다는 약한 듯한데. 죠린을 보고 있으면 죠타로는 상대적으로 완력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한 캐릭터인 것 같다.. 그렇게 따지면 죠타로가 그렇게 빨리 이혼한 것도 설명은 되는 듯;

다른 사람들 말대로 4기와 많이 비교되는 내용이다. 근데 사실 4기가 행복한 결말로 나아갈 수 있던 건 주인공 죠스케의 능력이 치료밖에 없다지만 너무 사기적이라서; 그런데다가 죠린이 만날 수 있는 스탠드 능력자도 4기처럼 제한적이었으니(작품을 보면 알겠지만 그게 미묘하게 미국에 대한 풍자와 맞물리는 것 같다.).. 나름 최선을 다한 결과가 그렇게 되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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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영멘 20
나카무라 히카루 지음 / 시리얼(학산문화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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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타쿠들의 두 가지 잘못된 시각을 지적하겠다.

1. 다른 종교인들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난 세인트 영멘 꽤 재밌게 봤다. 아무래도 내가 믿는 종교가 종교 중 그나마 가장 포용적이라는 가톨릭이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왜 종교인들이 세인트 영멘을 싫어한다고 생각할까? 작중에서 예수와 붓다는 꽤 꺼벙한 구석이 있지만 도덕적 관념은 꽤 강하고 맨션 내의 법칙도 잘 지키고 살려 노력한다. 캐릭터가 예수와 붓다라는 점만 빼면 꽤 평범한 동거썰이다. 추측할만한 점은 두 가지가 있는데 그들이 백수란 점과 신상이 명확하지 못해 불법이주한 외국인처럼 표현되었단 점이다. 전자에 대해선 지금 시대뿐만 아니라 성자들이 살았던 당시에서조차 항상 성자가 들어왔던 말이다. 그러나 직장에 대한 관념을 좀 더 거시적으로 늘리면, 그들은 게릴라 강의를 무상으로 베푼 강연자들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후자에 대해선데, 예수와 붓다가 살았던 시대 이전에도 나그네는 후하게 대접해야 한다는 관습이 있었다. 그들 중 하나가 신이나 신의 사자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신화마다 존재하기도 하다. 후자에 대해서 종교인들이 비판할 이유는 없다고 보며 만일 비판한다면 그건 단지 우리 사회가 편협하고 편견에 차 있다는 반면교사로 보아야 할 것이다.

2. 이 작품은 예수와 붓다가 일본에서 동거하면서 사는 만화 원작이다. OVA가 두편, 극장판이 한편 나왔다. 근데 팬들이 영업을 못하는지 OVA와 극장판이 같은 내용인 양 취급되고 있더라. OVA는 붓다와 예수가 일본으로 한달살이하게 된 이유(는 붓다의 쌀 취향과 제일 평화로운 국가... 를 찾다가 벌어진 상황이라 한다. 근데 거기도 사이비 종교 꽤 무서운 거 버티고 있지 않나;)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이들의 성격을 다루고 있다. 극장판에서는 좀 더 본격적으로 크리스마스라거나 예수 및 붓다를 좀 더 본격적으로 기리는 기념일에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루고 있다. 그러니 OVA->극장판 순서로 시청하는 게 좋다.

P. S 그리고 최소 12화 분량으로라도 애니메이션 누가 좀 내주세요.. 천사 가브리엘이 방구석 게임폐인으로 등장하는 이 시대에 왜 세인트 영멘은 안 내보내주냐. 살아 움직이는 마라찡 보고 싶다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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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장미왕의 장례 행렬 16 장미왕의 장례 행렬 16
칸노 아야 지음 / 학산문화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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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짤은 1기 리뷰에서밖에 못 올릴 거 같아서 리뷰를 반으로 짤랐다 ㅋㅋ 12화까지 봤는데 무려 저 중에서 남주에 속하는 헨리와 그 아들까지 사망하는 등 사랑싸움이 완전 치열하다; 무슨 전투 전에 라면 먹자고 하면 죽는 건담 보는 줄.

한편으로는 헨리 주변에 저렇게까지 인재가 없나 싶기도 했는데 마누라를 좀 잘 구슬려보던가 그렇게 마누라가 싫었으면 자식하고 친하게 지내보려 노력이라도 하던가 ㅡㅡ 병은 죄가 아니라고 하지만 인간의 근본적이고 바꿀 수 없는 걸 건드린다는 건 너무한 거 아닌가 ㅡㅡ 모처럼 리처드가 파더 콤플렉스를 벗어날 계기였는데 젠장. (한편으로는 여혐을 왜 하면 안 되는지에 대해 잘 설명한 듯.) 난 리처드가 착한 인간이라고 생각함. 단숨에 죽여줬고 ㅋㅋ 내가 그런 말 들었을 것 같으면 진짜 하나하나 고통을 느끼게 하면서 죽인 뒤 시신까지 난도질할 듯. 리처드도 자기 비밀을 숨기느라 그랬겠지만 헨리가 쓰레기 인간이라는 걸 앤한테 좀 잘 말해주지 그랬니 ㅋㅋㅋ

사실 셰익스피어는 좋아하는 편인데 역사극은 안 본다. 셰익스피어도 사람이라면 정치에 대한 자신의 견해가 거기 들어갈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로지 리처드가 어지자지로 표현되었다고 해서 본 작품이다. 우리 주변엔 대놓고 커밍아웃하는 양성애자도 보기 힘들고 더군다나 어지자지는 더욱 보기 힘드니 감정묘사를 하기가 힘들 것이라 감안하고 애니메이션을 봤다. 근데 꽤 잘 묘사해서 섬뜩하기까지 하더라. 이전에 어떤 작품을 만들었는지 궁금해서 검색해봤는데 여자같은 남자들과 남장여자가 등장하는 역하렘 작품을 만들었던 적이 있었다. 그 책 리뷰에서도 이 작품과 마찬가지로 보면 볼수록 기묘한 느낌이 드는 작품이라고.. 이 작가 눈여겨봐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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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 공주 5 - 만화
키쿠타 유이 지음, 시이나 사츠키 그림, 유이 원작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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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로 책 읽는 데에만 너무 심취해서 몰락한 베른슈타인 집안에서 태어난 영애 여주는 자신도 역시 책 읽는 데 몰입하여 사교계에서도 일절 데뷔한 적이 없어 주변 사람들에게 책벌레공주라 불리우고 무시당한다. 그녀에겐 절친 왕자님(여기서부터 여주가 사기치고 있다는 증거 1)이 있는데 그는 그녀에게 가짜 혼약자 행세를 해주는 대신 왕궁 서재를 맘껏 쓸 것을 제안한다. 여주는 왕궁에서 지내기 시작하면서 점점 새로운 사실을 알기 시작한다. 그녀 집안은 사실 책벌레보단 정확히 말하자면 역사덕후에 훨씬 가까운데, 가문 자체가 사교계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아무리 국왕들이 구애를 해와도 피해왔다는 것. 그리고 남사친인 왕자에게 끈질기게 구애를 해오는 여성도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그 왕자가 자신과 혼인하기 위해 몇 가지 계책을 세워왔다는 것.

달달하기보다는 굉장히 오글거리는 작품이다. 8090년대 로맨스 귀족물에서 에로한 씬만 빼면 딱 이 작품이 될 것 같다. 그런데 왕자가 간혹 부드러워지면 존댓말을 써오는 경우가 있어서 결론적으로는 8090년도 로맨스물보다 훨씬 오글거린다는 점이다 ㄷㄷ 이 썩겠다 이것들아. 유독 여성들이 책을 많이 읽으면 책벌레다 이런 지식을 어따 쓰려고 책을 읽으냐 같은 소리를 듣는데, 왕자가 무색할만큼 정치적 지식을 쏟아내는 여주를 보면 속이 후련해진다. 혹시 원작가가 소싯적 책벌레라는 소리를 들었던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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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가면 49
미우치 스즈에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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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타지마 마야 성우 정말 존경합니다. 무슨 신들린 듯이 연기하는데 너무 캐릭터가 명확해서 소름이 다 돋네; 그런데 저렇게 유명한 애니메이션에서 주인공되어 연기 잘하면 그냥 키타지마 마야로 인식되서 다른 작품 못 찍는 거 아닌가ㅇ...

역대 최초로 내가 본 애니 중 전혀 아무도 호감이 생기지 않는 장르 탄생. 그래도 에반게리온에서는 아스카라도 있었지 ㅋㅋ 그나마 좀 나은 캐릭터를 꼽는다면 나는 히메가와 아유미다. 내가 좋아하는 왕자와 거지를 저렇게 열심히 연기해줬다는 점에 감동함 ㅠㅠ 키타지마 마야는 천재 소녀라는 설정이긴 한데 평소에는 너무 개민폐녀라서 짜증 난다. 보라색 장미를 준 남자를 좋아하는 것처럼 생각하면서 사토미랑 사귀는 것도 그렇고 ㅋ 그때 마야가 굉장히 외로운 상황이었는데, 마침 사토미가 잘해줘서 사귄 듯. 사실 그 사토미라는 인간도 마야한테 차여서 성격이 변하기 이전에도 행실이 그렇게 믿음직스러운 남자는 아닌지라.. 유리가면 사상 최대 악역들에게 마야갸 몽땅 둘러싸여 있을 때 도와주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별로 믿음직스럽지 않고.




이 새끼는 48화쯤에서 이러지 왜 지금 와서야 이러고 있냐고!!!

그나저나 이놈의 작품은 나 죽기 전에 끝나기는 하려나? 1976년부터 연재 중이래...ㅡㅡ 다이얼 돌리는 전화기에서부터 스마트폰까지 다 나옴. 그래도 작가가 연재 다시 할 거라 밝힌데선 유유백서보다는 희망이 있긴 한데... 도로로는 각기 다른 결말이 신선해서 구작 신작 다 시청했지만 유리가면은 이번 리메이크판만 보고 끝내려한다. 가끔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 몇 있었지만(보라 장미는 대체 사람이 어쩌다 저렇게까지 마야에게 홀릴 수 있는지; 천성 도M인가?) 도로로처럼 말도 안 되는 전개는 없었다고 본다.

그나저나 보는 중 내내 <내 이름은 신디>가 자꾸 겹쳐 보였다. 김동화 선생님 작품인데... 표절이라고 하기엔 좀 부족할지 모르지만 군데군데 비슷한 설정이 보인다.

연기 천재 마야와 정준희. 라이벌인 아유미와 미요. 전설의 연극 '홍천녀'와 '시리우스'.

여담으로 <아카시아>에서 라메세스의 자살 신이 <오르페우스의 창>에서 유스포프 후작 자살 신과 거의 일치했었다. 한국 여러모로 소송 안 걸리냐..? 디즈니에서 서서히 발동걸렸다고는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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