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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코리아 Fortune Korea 2022.4 - 13주년 창간 기념호
포춘코리아 편집부 지음 / 한국일보사(월간지) / 2022년 3월
평점 :
품절
이명은 고독한 질병이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428/pimg_7774821973394905.jpg)
핵공감가는 게 나도 어릴 때 귀 고름 쌓여서 이명 앓았는데 귓속에 파리가 요동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부모 포함하여 다른 사람 아무도 그 끔찍한 고통을 모르더라 ㅡㅡ 지금도 난 귀 근처에서 웽 거리는 것들 딱 싫어함 무튼 병원에서도 안 받아주더라고 그래서 어떻게 해결했냐면 귀에다 속을 파놓은 초 끼워놓고 반대편에 촛불켰다(...) 생각해보면 머리칼 다 탈 뻔했는데 그때는 무지 시원하더라 몇 분만에 촛불쪽으로 고름이 다 들러붙어서 나옴. 이 책에 나오는 인물은 나처럼 병원에도 못 가고 그 방법도 몰라서(근데 자칫하면 실명 직전까지 갈 뻔해서 나도 추천은 못해주겠다;) 자살하신 거 같은데 안타까움. 근데 정말 그 곶통은 자살할만함.. 무튼 읽다보니 이 분 ㅈㄴ 나같은데 자살했다고 해서 술 마시는 중이다. 나 웨 살아있냐 ㅋㅋ 안 아프게 뒈질 방법 없냐 좀?
꼭 경제잡지에서 문학을 다루어야만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나, 표지에서 이어령의 모습은 고인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섬뜩한 느낌을 주는 게 아닌가 싶다. 이어령의 머릿속에 도서관이 있다는 말을 사진으로 표현하려 했던 것 같은데, 이해는 하지만 너무 많이 갔어 ㅋ 약간 이어령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도 지긋지긋해진 판에 보는 특집이어서 식상하기도 했고.. 차라리 넥슨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다루었으면 신선하지 않았을까 생각하기도 했다. 이어령이 싫단 얘기는 아니다. 나는 소싯적에 그분이 쓴 수필집 세트까지 봤다()
대충 우리나라 기업이 이런저런 3가지 일로 고통을 겪고 있으며 세계에서 전례가 없다고 우는 이야기인데 난 덤덤한게 아니 복지 쪽에 권리가 많으면 선진국 되는 게 아닌가 싶기에... 아무튼 삼성이 많이 약해졌다는 티가 곳곳에서 풍겨나더라. 테슬라가 자동차값을 올린다는 데서 전기차에 대해 약간 남았던 관심이 다 떠나버렸다. 자동차를 만드는 데 환경적인 코스트가 너무 심하게 낭비된다던 환경운동가의 의견도 생각나고 말이다. 결국엔 새로운 자동차를 홍보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오해라고 그러면 별수없지만 나는 포춘코리아에서 롯데 잠실점 및 신세계와 현대가 경쟁하는 장면을 보면서 이런 의문을 넌지시 제시했다 생각한다. '에루샤가 다 있다고 해서 과연 기업이 번창하는가?'라는 주제를 던져준달까. 난 튼튼하고 세련되었다는 이유로 명품을 좋아하지만, 만일 저 두 가지 기준을 충족한다면 어떤 제품이던 구입할 의사가 있다.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기업의 과제는 항상 남겨둬야 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