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동포사랑 Vol.98 - 북한이탈주민,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동포사랑 98
남북하나재단 / 경성문화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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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기술, 드론,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등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이들 '로프공'의 손길이 필요한 일이 많다.



탈북민을 다루는 잡지 두번째 판인 셈이다. 남북하나재단에서 나온 책이라 처음에 본 잡지보다 종교 색깔은 덜하다. 굉장히 자본주의에 충실한 책이었는데, 성공한 탈북민의 이야기를 메인으로 다루는 데서부터 그렇게 느껴졌다. 책의 표지에 나오는 사람은 무려 세무법인 팀장이고, 은행에서 종사하는 중인 사람도 나온다. 그런 점에선 불쑥 등장한 면이 있는 로프군단 창업주가 가장 인상적이고 독특했다고 할까. 여자 로프공에 대해서도 호기심이 생겼는데, 아무래도 탈북민 관련 기사여서 그런지 그 분에 관해선 잠깐 언급되다 말아서 아쉬웠다. 계속 일하셔서 돈을 많이 벌게 된 뒤 훗날 다른 책의 어느 인터뷰에서라도 다시 만나길 바란다.

후반엔 은행에 대해 매우 깊고 자세하게 쓰여져 있어 나처럼 돈알못인 남한 사람들도(...) 참고하기 좋은 책이라 생각했다. 사회복지 혜택을 받는 법에 대해서도 상당히 꼼꼼하게 적혀있어서 깜짝 놀랄 정도였다. 그 중 의료사회복지사와 연계되어 혜택을 받는 내용도 나오더라. 의료사회복지사는 아무래도 정부에서 급여를 받거나 차상위계층인 사람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하는 등의 도움을 주는 모양이다(물론 이런 지원에는 반드시 조건이 따르니 재단홈페이지를 검색하거나 동사무소 등에 전화해서 사전에 꼼꼼히 알아보도록 하자.). 의료 관련 일이나 상담만 할 줄 알았는데 이런 일도 하고 있었다니.. 이 책을 접하지 않았다면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사회복지는 많이 변화하므로, 이런 비교적 최신 정보가 실린 잡지를 많이 본다면 사회복지 관련 종사자들에게 많은 참조가 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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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의 몸짓
장성욱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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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져 있는 이 땅에서 화해를 이야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 하지만 한국 천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는 처벌과 보복의 정의를 넘어서는 그리스도의 정의와 평화를 추구합니다. (...) 가장 완전한 해결책은 바로 용서입니다.

 

 

아버지가 보시던 책을 내가 호기심이 돌아 읽게 되었다. 요새 이런 책을 많이 보시는 걸 보면 성당에서 요새 북한에서 오신 분들에 대한 후원을 많이 하는 듯하다. 문제는 국민기초생활보장을 국가에 의존한다고 본다는 점인데.. 일단 공무원의 공무적인 도움도 있겠으나, 국민기초생활보장을 받기가 정말 쉽지 않다. 그래도 최근엔 부양의무자에 대해서 보는 게 의료밖에 없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양의무자들의 재산을 안 본다고 하긴 힘들다. 하물며 주택조사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남에게 불시에 집을 보여준다는 게 쉽지는 않은 결정일 것이라 생각된다. 몇몇 영악스럽게 행동하시는 분들도 없진 않으나, 말 그대로 사람이 죽지 않고 살기 위해 받는 기본적인 것들마저 국가가 주지 않는다면 비관적인 생각에 잠겨 극단적인 선택까지 마다않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국가의 분위기는 어떻게 되고?

아무래도 가장 인상깊은 이야기는 이북음식 맛집 이야기일 것이다 ㅎㅎ 이 가게 주인 분은 아이와 같이 잠을 자야 아이에게 좋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오은영이 하는 모 프로그램에서 아이와 같이 자면 버릇이 나빠진다는 프랑스의 육아법을 따른다고 아이를 부득이 혼자 재우려하는 케이스를 보면 참 아이러니하더라(...) 오은영도 프랑스의 육아법을 일관되게 따르려는 부모를 칭찬하던데, 육아엔 답이 없으니 그때그때 사정에 따르면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북한의 코로나 19 대처에 대해서는 의외로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점이 있더라. 그러나 오미크론이 본격적으로 전파된 건 올해 4월 25일 북한군 창건 기념 열병식이라 하니 이 기사와는 좀 다른 점이 있을 것이다. 요새 코로나를 기준으로 사회가 계속 변모를 거듭하고 있다보니.. SNS에서 실시간으로 북한의 코로나 상황을 올려놓는 친구가 있는데 알고보니 나무위키를 참조했더라. 혹 관심이 있는 분이 있다면 그쪽을 참조하길 바란다. 월별로 정리해놓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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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코리아 Fortune Korea 2022.5
포춘코리아 편집부 지음 / HMG퍼블리싱(잡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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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리더가 이끌지 않는다. 비트코인을 만든 사토시라는 익명의 인물이 시장을 끌고 가지 않듯. (...) 우리나라에선 법에 하지 말라는 얘기는 없는데 '하면 안 되는' 이상한 일들이 굉장히 많다. (...) 2018년 이후로 은행에서 신규 계좌를 만들 때, 많은 분들이 '본 계좌를 통해 가상자산 활동을 하지 않는다'에 동의하는 계약서를 작성했을거다. 국민들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거다. (...) 실무진들이 '우리 기업도 블록체인 해야 된다', '가상자산이나 NFT를 다뤄야 된다'라고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결국은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확신을 가지고 "이게 미래다"라며 결정을 하지 않으면 절대 움직이지 않는 기업문화 때문이다.

 

이번호 특집인데 이 분 거물이라 본다. 이 구절들 읽고 하루 생각한 후에 난 내 말 믿고 투자하시는 몇 안 되는(대다수는 굉장히 보수적이다) 분들에게 비트코인이 곧 주류로 뜰 것이니 대비하라 설명드렸다. 이 글에서 난 인터뷰당한 당사자가 우리나라의 군대 문화가 잘못된 것임을 간접적으로 설명하려 했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걸 아는 남자가 기업에서 일하는 이상 그 기업의 미래는 밝다고 본다. 다만, 자오 특집 기사에서도 설명하듯이 안정성이 더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컴플레인에 관해서는 아직 인간이 전화를 받아야 한다. AI 직원이 설명하고 있음 어떻게 갑질을 하겠나(...) 경험상 얘긴데 갑질은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별반 줄어들지 않더라.

 

'업무와 상관없는 자기계발'(이라 쓰고 여가생활이라 읽는다) 지원도 눈에 띈다. 가우디오랩은 각종 취미활동과 콘텐츠 구독을, 제조업 AI기업인 세이지리서치, 샌드버드 역시 업무와 관계없는 자기계발이나 각종 취미 활동을 지원한다.

 

애초에 우리나라도 다문화나라가 될 텐데, 외국어가 업무와 상관없는 자기계발이라니 말이 되나? 아무튼 난 직장에서 일이 없을 때의 공부를 저지당했다. 한국의 기업문화는 굉장히 빡빡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유독 재택근무를 좋아하는 것도 이것도 저것도 하지 못하게 제약하는 사무실이 숨막혀서 그러는 거라 생각한다. 특히 서비스직 직원들은 고객을 기다리느라 아무 생각도 행동도 못하는 인형이 아니라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모든 직장의 자기계발 지원은 당연히 이루어져야 하고, 적당한 자기계발도 막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자기계발 저지한 만큼 돈을 준다면 모를까 ㅡㅡ​

어쩌다 메타버스같은 얘길 많이 했는데 난 NFT 아직도 별로다. 특히 NFT에서 팔리는 그림이나 사진의 미학이 좀 더 향상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약간 과장을 섞어 말하자면 일본이 남자 아이돌들에게 입히는 옷처럼(제복 제외) 우스꽝스럽다ㅠㅠ 무엇이든간에 구림 끝판왕이어서 난 공짜로 준다고 해도 싫더라. 현실에서 미적 감각을 키워 얘들아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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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저널 2022.5
일본어저널 편집부 지음 / 다락원(잡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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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의 '화이트'는 임금과 근무 환경이 좋은 '화이트 기업'을 말하는데 이는 저임금과 장시간 근무 등 불합리한 노동을 강요하는 회사를 가리키는 '블랙 기업'에서 파생된 신조어이다.

 

 

포켓몬 밈에 관한 글 잘 읽었다. 그런데 사실 사토시는 TV에서 보고 따라한다는 이미지보다는 '사토시 왜 썸타는 여자가 이렇게 많냐' 혹은 '사토시 포켓몬을 왜 감금시키냐' 같은 선에서 팬들에게 까이는 이미지가 아닌지(...) 뭐 긍정적으로 보자면 그만큼 사토시라는 캐릭터가 우리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온다는 얘기일 수도 있다. 그런데 사실 난 지금 애니메이션화 된 포켓몬 시리즈보다는 다른 시리즈가 좋다. 우리나라에서는 포켓몬스터 스페셜로 통하는 책인데, 돈 좀 벌면 중고책으로 살 생각이다. 사토시가 등장하지만 좀 더 동글동글한 이미지이고, 최이슬처럼 여자캐릭터가 등장하고 있지만 사토시가 혼자 모험을 떠나는 걸 즐기는 성격인지라 그런지 잘 모여서 다니지 않는다. 그만큼 포켓몬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시리즈이다. 그리고 그린이 너무 멋있습니다 여러분.. 이 만화가 동글동글한 이미지와는 정반대로 액션이 나올 때는 굉장히 역동적이 되는 편인데 포켓몬볼 들고 있으면 진짜 개섹시존잘됩니다() 현실에 이런 놈이 없어서 내가 결혼을 못해요 흑흑.

블루보틀에 대한 글도 잘 읽었는데, 특별한 사람들이 예약하는 블루보틀이라니 본 회사의 취지와 동떨어지지 않나요(뭐 핸드폰을 달고 다닐 수밖에 없는 사축의 입장이라면 와이파이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블루보틀에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사치스런 행위이긴 한데 ㄷ)? 하긴 네슬레한테 팔릴 때부터 좀 엄.. 한 느낌이긴 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이제 에코 상품들은 자연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냥 판매 전략이자 소비자에게는 웰빙을 떠올리게 하는 고급 아이템이 되는 듯.

일본어는 읽기가 어려운데(가타카나 연습 좀 더 해야겠다 ㅠㅠ) 아무래도 한국 말과 비슷하고 발음이 동글동글하다보니 읽다보면 저절로 힐링이 된다. 비록 근무 중에 읽는 건 무려 동료직원에 의해 금 ㅋ 지 ㅋ 되었지만(요즘 그로 인해 스트레스 엄청 받는 중인데 그건 다른 시간에 이야기하겠음.) 연장근무 때 공부하면 되니까! 외국으로 출장가거나 여행갈 기회가 있을 때 능숙하게 말하고 싶다. 그리고 한국어는 굉장히 직설적인데 반해 일본어는 사람의 마음을 다치지 않게 조심하는 힘이 있는 것 같다. 한국 사람들은 이런 일본을 솔직하지 못하다고 비난하는데, 난 요새 직설적인 인간들에 의해 상처를 너무 받아오다보니 이런 게 편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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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일본어저널 (1년 정기구독) - 듣는 즐거움, 읽는 재미, 쌓이는 실력
(주)다락원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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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는 공무원, 회사원, 교사 등 안정적인 직업의 인기가 높았으며 남녀 모두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가 18~19%에 달했다. (...) 한편 잡코리아가 조사한 한국 대학생의 희망 직업(2020년)에서는 '공무원'이 1위였고 2위 '회사원', 3위 'IT 관련직', 4위 '변호사 의사', 5위 '서비스업 종사자' 순으로 나타나 양국 모두 안정적인 직업을 희망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솔직히 가지 말라고 하고 싶다. 물론 공무원 되면 야근수당 잘 주고 좋다고는 하더라. 내 친구들도 공무원 해서 일부러라도 야근 찍고 돈 받는 중이긴 하다. 그러나 국가직은 어떤진 모르겠으나 지방직은 야근 찍는 거 무지 눈치보인다. 잘못하면 찍혀서 맨날 술자리에 끌려다니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뭐 술자리 좋아하고 잘 버틸 수 있으면 상관없는데, MZ세대 중엔 그런 사람 별로 없다고 보는데? 그리고 나도 안 짤리지만 상대방도 안 짤리기 때문에, 분위기가 참 가관이라고 한다. 내 친구들의 말에 의하면 어깨를 때리듯이 쳐서 흔적까지 남기는 일은 물론이고 성희롱까지 갈 수 있는 행동까지 한다고.. 돈이 정 궁하다거나 부모가 많이 아프다거나 하는 사연이 있다면 어쩔 수 없지만 웬만하면 (지방직 특히)하지 마라. 책에 미친 어떤 분은 교육을 목적으로 책을 구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하던데, 책 무료지원해주는 사기업도 생각보다 많다; 반쯤 전용인 쇼핑앱도 있고 그게 낙이라는 사람도 있지만 쇼핑으로 스트레스 푸는 것도 한두 번이고 돈 딸리면 무용지물 그림의 떡 아닌가;; 내 주변엔 시험보다 다른 길로 빠진 친구들 많던데. 아직 직장 세계 어딜가나 다 비슷한 걸 모르는 20대들이 공무원 무조건 좋은 줄 아는 부모님 말듣고 막연히 시작하는 경우가 참 많은 거 같음. 쉽지 않은 길이고요. 특히 직장 복지 최악입니다. 아니 회사면 그만두면서 소송이라도 하던가 라이벌 회사에서 거둬주겠죠. 하물며 마트도 직장 선배들의 소송으로 인해 분위기 생각보다 많이 괜찮아졌으니 고민 많이 해보시길.

직업 성격상 일본어를 공부하는 게 필요한 것 같았다. 직장 내 시험을 볼 때라던가 수능 때 굿모닝팝스의 도움을 많이 받았으니, 일본어 공부도 잡지로 하면 좋을 것 같아서 다락원 홈페이지에 가입해봤더니 신규는 일본어저널을 배달비 제외 무료로 준다더라. 4월호를 줬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웠다 ㅋ 아무튼 직원들도 친절했고, 일본에 대한 소개도 좋았고(펼치자마자 인기가요에 아이돌리쉬 세븐과 A3 노래가 실려있는 거 실화냐 ㅋ 역시 애니메이션 강국.) 일본어 수준도 그럭저럭 만족스러웠다. 참고로 내 일본어 실력은 영어에 비해 상당히 딸리며, 일본 애니메이션도 자막이 없을 땐 어떻게든 비슷하게 때려맞추며 보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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