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서 어른이 되고 싶다고 늘 바랐던 아이였다. 서울의 동(洞) 하나 만큼도 안 되는 소박한 면적과 인구를 자랑하는 지방 소도시는 어린 내게 갑갑하기만 했다. 얼른 대학생이 되기를, 어른이 되기를, 그리하여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는 그 소도시에서 벗어나기를 꿈꾸었다. 하고 싶은 일도 보고 싶은 것들도 너무 많았고, 무엇보다 내 힘으로 살고 싶었다. 기실 어른이 되는 과정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나 상처도 있었지만 견디기 힘들 정도는 아니었고, 오히려 제법 즐길 만 했다. 그럴 수 있었던 까닭은, 내가 아이로서 보냈던 시간 때문이었을 게다. 어른이 되기까지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으며 차곡차곡 자라나는 과정이 인간의 아이에게는 필요하다.

 

『숙자 언니』는 아이가 어른이 되는 일이 지금과는 좀 달랐던 시절의 이야기다. 아마도 60년대쯤의 어느 시골 마을. 빨리 조그만 마을을 벗어나서 읍내로, 서울로, 더 큰 세상으로 나가고 싶은 셋찌니 영미도, 마을에서 마냥 뛰어 놀며 엄마와 평생 살고 싶은 막내 영옥이도 엄마와 아버지와 할머니의 품 안에서 어른이 되는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그렇지만 세상에는 그런 보살핌 없이 어른이 되어야만 하는 아이들이 있다. 너무 이른 시기에 어쩔 수 없이 어른들의 세계로 떠밀리는 아이들. 영옥의 첫찌니와 둘찌니도 어린 나이에 서울의 공장에 취직해 돈을 벌어야 하고, 재혼한 엄마와 함께 살 수 없어 이모집에 맡겨진 숙자 언니도 제 앞가림할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이들에게 세상은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가능성의 터전만은 아닐 터이다. 그런 가운데에도 숙자 언니는 꿋꿋하게 나름의 삶의 요령을 터득해 가고, 한껏 자기 욕심만 차릴 줄 알았던 영미도 타인을 이해하는 법,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 나간다. 막내 영옥이에겐 언니들의 변화가 낯설지만 조만간 그들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숙자 언니』가 보여주는 풍경이 요즘 아이들에게는 낯선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숙자 언니의 심정을 헤아려보고 셋찌니 영미의 변해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성장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을 법하다. 모든 아이들이 따스한 보살핌 속에서 자라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책 속에 삽입된 삽화들은 책의 내용을 한결 돋보이게 하는 보너스다. 간단하게 자르고 찢어 붙인 색종이, 신문 조각이 산자락 사이에 놓인 좁다란 길도 되고, 머리 위로 나리는 꽃비,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 엄마의 편지를 기다리는 소녀도 된다. 운치 있고, 정겹고, 포근하고, 절절하다. 시골 마을의 정경을 소박하고도 세련되게 표현한 삽화를 보고 있으면 은은한 온기가 가슴 속에 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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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5-10-01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제 친구이름을 부르는줄 알았어요^^

urblue 2005-10-01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학년 1반 친구분 중에 숙자라는 분 계셨다고 하셨죠. 제가 아는 사람 중엔 저런 이름 가진 사람이 없네요. ^^

물만두 2005-10-01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못보겠군요...

로드무비 2005-10-01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지아, 김별아 씨가 가끔 헷갈려요.
재밌을 것 같은데요?
숙자나 내 이름이나......

히나 2005-10-01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금하고 보고싶어요 이 책..

urblue 2005-10-01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못 보겠다는 말씀이 무슨 뜻인지..? ^^a

로드무비님, 전 정지아, 김별아라는 작가와 화가를 이 책으로 처음 알았습니다.
님 이름이 어때서요. ^^

스노드랍님, 개인적으로 별로 좋은 책은 아닙니다.
거의 실화인 듯 한데, 전 실화를 별 가공 없이 소설로 내는 거 마음에 안 차거든요.
게다가 요즘 10대들이 이런 책 과연 읽기나 할지...

2005-10-04 15: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urblue 2005-10-04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엔리꼬 2005-10-07 0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사원, 즐겨 책 읽는 사람.. 이 글도 그 잡지에서 찾아냈습니다.. ㅋㅋ

urblue 2005-10-07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접니다. ^^;
 

사실, 나, 잘난 척 안 한다.

어릴 적에는 잘난 척을 했을거다. 여자고등학교 달랑 하나밖에 없는 소도시에서 나, 실제로 좀 잘났었는지도 모른다. 내가 졸업한 중학교 현관에 아직도 내 사진 붙어있는 걸로 안다. 그러나 대학에 가서 잘난 인간들 숱하게 본 이후로 내가 무척 평범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그 이후로 절대로 잘났다는 생각 안하고 산다.

그런데도, 친구들에게 제법 자주 듣는 말이 '그래, 너 잘났어~'다. 심지어 올케는 나를 거만쟁이라고 부른다. 그건 내가 사실을 그대로 또박또박 말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나, 여섯 살에 한글 뗐다. 엄마가 집에 굴러다니던 책 제목과 길거리의 간판을 읽어 줬다. 그걸로 끝이었다. 어느새 읽고 쓰기가 가능했다. 유치원은 안 다녔고, 초등학교 들어가서 반 아이들이 받아쓰기를 틀리는 거, 이해 못했다.

12년 개근, 물론이다. (꽤 멍청한 짓 했다고 나중에 후회했다.) 12년간 받은 상장들, 앨범 하나에 여러개씩 포개서 꽂아놨다. 개근상부터 우등상, 백일장, 각종 경시대회 등등, 몇 개나 되는지 알 수 없다. 이건 순전히 내가 작은 동네에서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거, 물론 잘 안다.

중고등학교 때 IQ검사에서 148, 150 나왔다. IQ는 어차피 사람의 지능을 표시해 줄 수 없다. 그렇지만, 얼마 전에 모 사이트에 있는 IQ검사를 했는데 130 나오길래 역시 머리가 둔해지는 것인가, 좌절했다. 그나마 140부터 멘사 수준이라길래, 흠.

고 3 때도 영화 보고 오락실 다니고 책 보고, 할 거 다 했다. 덕분에 대학에 입학해서 당시 화제가 되던 소설들을 모두 봤다고, 웬만한 민중가요 안다고, 고리끼는 물론 체르니셰프스끼나 오스뜨로프스끼도 읽었다고, 선배들이 신기하게 쳐다봤었다. 그게 뭐? 그 정도는 다 하는거 아니야? 그렇게 생각했다.

소개팅 나가서 잘 된 적 없고, 친구처럼 길거리에서 쫓아오는 남자 하나 없었다. 안다. 나 안 예쁘다. 키 작고, 누구 표현에 의하면 몸에 굴곡도 하나도 없다. 그런데도 나 좋다는 남자 꽤 많았다. 대학 때 언젠가는 동시에 대여섯명이 쫓아다녀서 피곤했던 적도 있다. (내 동생은 이걸 신기하게 생각한다. 동생의 표현에 의하면, 취향 특이한 사람은 어디에나 있단다.) 내 매력? 글쎄, 모르겠다. 그렇지만 주위에 있는 남자 꼬실 정도는 된다고 생각한다. 플레져님 말마따나 이런 자신감은 남자들이 심어줬다.

언어 감각이 좀 있는 편이다. 집중력도 좋고. 문제는 지구력 부족. 고등학교 때 이후로 담 쌓은 영어 실력으로 아직 웬만한 일들은 처리할 수 있다. 대학 때 교환학생으로 와 있던 러시아 친구는 내 회화가 무지 빨리 는다고, 공부 좀 해보라고 했었다. 공부 안 했다. 일어 학원 다닐 때는 강사가 놀랐었다. 강사 생활 몇 년 만에 나같은 수강생 처음 본다고 했다. 그땐 워낙 재밌어서 하루 네다섯시간 밖에 안자고 공부했으니 당연하지. 5개월을 못 넘겼다. 지금은 러시아어고 일어고 몽땅 잊었다. 다시 시작하면 잘 하겠지만, 그냥 놀고 싶어서 안 한다.

월급의 5%를 월드비전과 유니세프에 후원한다. (사실 여태 4%였다. 유니세프에서 후원 금액을 늘려달라는 편지가 왔길래 이번 달부터 금액을 올려서 5%가 되었다.) 어떤 사람에게 단돈 1만원이라도 후원하라고 권유했는데 그런 걸 왜 하냐는 대답을 듣고 다시 말도 안 꺼내지만 확 무시하고 있다. 너 혼자 잘 먹고 잘 살아라, 욕한다. 사람같이 안 본다.

서재 시작할 무렵부터 쓰기 시작한 리뷰가 32개. 그 중에 이주의 리뷰로 뽑힌 게 3개. 이주의 리뷰를 뽑는 기준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지만, 어쨌거나 확률만은 높다.  

 

동생이나 친구들은 이런 얘기 들으면, 너 잘났어 라든가 재수없어 라고 말한다. 워낙 익숙한 일이니 그냥 웃지만, 이런게 왜 재수없는 말인지 이해 못한다. 사실은 사실일 뿐.

이 글 때문에 즐찾 수가 100 쯤 줄어들지도 모른다. 그래도, 시킨 사람은 설마 안 빼겠지, 안 그래요, 플레져님?

에, 다음은, 바람돌이님, 깍두기님, 반딧불님,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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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an 2005-09-30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적어놓고 무안해하실까봐, 추천 누릅니다. -_-

플레져 2005-09-30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도 일등으로 달아요!!
맞아~ 맞아~ 하면서 읽었어요. 저랑 좀 겹치는 '잘남'이 있으시군요 ^^
이렇게 잘나신 분을 알게 되어 무지하게 영광이에요!!!

플레져 2005-09-30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댓글 일등은 아니군요 ^^ 추천 받아 마땅하십니다...

sudan 2005-09-30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친구 하나는 신랑감 조건 세가지 중 하나가 "서로 같이 세계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세상엔 정말 좋은 일 하시는 분 많네요. ^^

urblue 2005-09-30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단님, 푸하하~ 무안해할까봐, 라뇨~ 이래놓고 무안해 할 리가.
그러니까, 님 반응은 이게 뭐 '내가 좀 잘났거든'이냐, 라는 의미? 아닌가? ㅎㅎ

플레져님, 저 안 잘났다니까요. ㅋㅋ

urblue 2005-09-30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멋진 친구네요. 저도 그런 거 조건으로 삼아볼까. 음.

sudan 2005-09-30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친구 지금은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데, 막상 해보니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었어'라더군요. 그냥 참고하시라고;;

urblue 2005-09-30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그럼 뭐가 중요하대요?

마냐 2005-09-30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계속 고개를 끄덕이면서..반가웠다고 하면 웃으실라나...ㅋㅋㅋ
암튼, 여러모로...전 블루님을 더 좋아할래요. 대체 즐찾 빠지는건 왜 걱정하신다나...ㅋㅋ

2005-09-30 22: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urblue 2005-09-30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님은 워낙 잘나신 분인거 제가 잘 알아서, 호명에서 제외에요. 아시죠?
더 좋아해주신다니 감사할 따름. ^^

urblue 2005-09-30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그럴 줄 알았다니까! 자꾸 그럼 안 된다구요.

2005-09-30 22: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urblue 2005-09-30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미안하지만 푸하, 웃었어요. 진짜에요?
아,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나. 쩝.
그건 저도 궁금해요. ^^

2005-09-30 22: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urblue 2005-09-30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분이 벌써 하셨어요. 좀만 기다려봐요.

날개 2005-10-01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블루님! +.+ 제가 대단한 분을 알고 있었군요...

urblue 2005-10-01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에구구...전 끈기 부족이라 언어는 절대 못 익힌다구요. 뭘 해도 5개월 이상 못하는데, 어찌 언어를 익히겠습니까~~ (추천 감사. ^^)

날개님, 이 페이퍼의 취지는, 저 평범합니다, 라구요. ㅠ.ㅜ

2005-10-01 00: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5-10-01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도대체 이게 뭐래요. 제가 <바람의 노래 혁명의 노래> 책에 빠져서 알라딘에 아주 약간 소홀했다고 이런 자랑질 페이퍼가 올라오고 더럭 저보고 하라니...^^;;
일단 진상파악부터 나서보고요. 다른 사람들 글 쭉 봐야겠구만요.
역시 알라딘은 하루라도 개기면 적응이 힘든 세상이었군... 쩝!!!
근데 블루님 글을 읽은 결과 - 님 잘난거 맞아요. 이건 진심이야요. ^^

비로그인 2005-10-01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도한 것을 의도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하기! 의 대가이시네요~!^^ 마태우스님보다 덜 능숙하시지만 암튼, 멋진 분이세요!

panda78 2005-10-01 0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 언어 천재! 너무 부러워요!

urblue 2005-10-01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아이 참, 왜 그러셔요. 아니라니깐요!

나래나님, 반갑습니다. 제가 그랬나요, 의도한 것을 의도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음, 진짜 의도하지 않은 건데. ㅋㅋ

바람돌이님, 조선인님께서 이 릴레이 시작하셨답니다. 한번 해 보십시오. ^^

urblue 2005-10-01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그러시면 안되죠. 님이 무슨 이유로 그런 상태에 계신단 말입니까. 이유도 모르면서 안타깝네요. ㅠ.ㅜ

로드무비 2005-10-01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의 평범하지 뭐, 에서 뒤집어졌습니다.
저렇게 잘난 블루님이 나를 좋아하니(맞죠?) 로드무비는 좀더 잘났겠구려.=3=3

urblue 2005-10-01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잘나신 거야 세상이 다 아는 일이고.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얼른 말씀해 보시죠?

로드무비 2005-10-01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잘난 인간이라 잘난 점을 내 입으로 나열하기가 거시기하구만요.^^
바쁜 일 하나 주말에 끝내고 쓰면 너무 늦을랑가?ㅎㅎ

바람구두 2005-10-01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통점이 한 가지는 있네요. 사실대로 말하면 욕 먹는다는... 흐흐

urblue 2005-10-01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저거 쓰면서 바람구두님 생각 했습니다. ㅎㅎ

로드무비님, 님 글 기다리는 사람 또 있으니까 얼른 써 주세요. ^^

로드무비 2005-10-01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누군데요?^^

sudan 2005-10-01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접니다.

sudan 2005-10-01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분이 이미 호명한 줄 모르고, 비공개로 로드무비님 좀 호명해 달라고 떼를 썼다죠. -_-

야클 2005-10-02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훌륭하십니다. ^^

책읽는나무 2005-10-05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범한 잘남이 아니신데요?
리뷰 32개에서 이주의 리뷰에 3개씩이나 뽑히시다니...대단한데요?
암튼 그대도 지존이시군요..^^

urblue 2005-10-05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헉, 지존이라니요. 알라딘의 지존들이 보시면...심히 민망하옵니다. ^^;;
 

작년에 읽은 책이 70여 권 쯤이다.
태어나서, 1년 동안 그렇게 많은 책을 읽기는 처음이었다.
내친김에 올해는 100권에 도전해보겠노라 말했었다.
워낙 싫증 잘 내고, 목표나 계획이라고는 세울 생각도 안하는 게으름뱅이인지라,
100권을 말하면서도 내심 '설마 가능하겠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읽고 있는 책이 100번째다.

5월까지는 한달에 8~10권이던 것이 6월부터는 15권에 육박하기에 이르렀다.
어떻게 된 일인지 스스로도 의아하다. 흠.
남은 기간에 30권 이상은 더 읽겠다.
진짜 별일이다.

100권째 책이고, 제법 재미있는데 진도가 느리다.
집에서 계속 딴짓하며 놀고 있는 탓이다.
내일까지는, 그러니까 9월 안에는 끝내야지.
 

 

 


친구가 100권 돌파 기념이라며 선물을 하겠단다.
당장 읽고 싶은 책이 아니라 갖고 싶은 책.
내가 고른 것은 <죽음의 한 연구>
과연 읽을 수 있을까 싶지만, 갖고 싶었던 책.

아,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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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95 2005-09-29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100권 대단하군요.. 저는 50권이 목표인데 이룰 수 없을 것 같아요..ㅎㅎ 이것도 축하드려야겠지요? 축하드려요^^

울보 2005-09-29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박수,,
전 올해 100권을 채울수 있을까요,,

물만두 2005-09-29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에궁... 저도 이맘때쯤은 그래야 하는데 이젠 예전같지 않네요 ㅠ.ㅠ

DJ뽀스 2005-09-29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목표가 백권인데 초조한 마음에 만화가 곁들여진 책위주로 권수를 채우는 얍삽함을 발휘하고 있습니다.(80권정도 달성) ^^: 100권 돌파 축하합니다!

sudan 2005-09-29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죽음의 한 연구]를 사놓고 혼자 뿌듯해 했던 게 작년 이맘때였어요. 딱 한 문장으로 이루어진 첫 페이지를 읽고 이게 박상륭만의 유머인가라고 생각하고 즐거워했었구요. 그게 엄청난 착각이었다는 걸 깨달음과 동시에 난 문학적인 인간이 아님을 처절히 인정했던 것도 그때죠. 단 삼일만에 이루어진 일이에요, 저게.
100권 축하. 혹 만화도 포함?

야클 2005-09-29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0권이라.... 제겐 꿈 같은 얘기네요. 장하십니다. ^^
그런데.. <죽음의 한 연구>에선 브레이크가 좀 걸릴듯 한데요? ㅋㅋ

인간아 2005-09-29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죽음의 한 연구>는 대학교 때 읽었는데 정말 엄청나죠. 얼씨구나 <칠조어론>을 장만했다가 내내 쌓아두고만 있네요. 두 작품은 차원이 다르더군요.

로드무비 2005-09-29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좀 잘났거든'이라는 알라딘 페이퍼 중 하나인가요?=3=3=3
저도 한 해 200권을 읽던 시기가 있었는데 요즘은 2,30권이라도 될까?
아무튼 장하십니다!^^

날개 2005-09-29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년 70권이 의아한걸요? 블루님 책 많이 읽으시잖아요..

urblue 2005-09-29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라님, 고맙습니다. 막판 스퍼트가 있잖아요. 힘내서 열~심히 읽으시면 목표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요? ^^a

울보님, 헤헤.. 100권 채우시길 빌어드리죠. ^^

물만두님, 님이야 뭐 워낙 책 많이 읽으시니까 예전같지 않다고 말씀하셔도 안 믿을랍니다.

DJ뽀스님, 친구가 저한테 권했던 방법이 얇은 소설 읽으라는 거였지요. 권수가 아니라 페이지로 목표를 정하라고도 했던가. ㅎㅎ
이제 20권 남았군요. 달성! 하시기를.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urblue 2005-09-29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단님, 문학적인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저도 박상륭을 읽는 거엔 영 자신 없습니다. 문학적인 인간이 아니라고 처절히 인정할 날이 올지도 모르겠군요. 아, 겁나.
만화랑 그림동화는 제외.

야클님, 그래서 <죽음의 한 연구>는 읽고 싶은 책이 아니라 갖고 싶은 책이라구요. 당분간 손 안 댈 겁니다. ㅎㅎ

운빈현님, 우와~ 벌써 대학 때 읽으셨다구요. 음, 두 작품의 차원이 다르다면 <칠조어론>이 설마 더 어렵다는 말씀? 전 아예 포기해야할 것 같군요. -_-

로드무비님, 음, 설마 이 정도로 '잘났거든~' 이라고 생각하십니까. ㅎㅎ
에이, 요즘 2,30권도 안 읽으신다는 말씀은 진짜 말 안 되네요. 리뷰랑 기타 등등 쓰신 것만 해도!

날개님, 에에..글쎄 제가 그렇게 책을 많이 읽은 게 난생 처음이라니까요. 다 서재 덕분이죠.

플레져 2005-09-29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정도로 잘났거든~ 이 아니실거라 짐작했습니다....ㅋ
아무튼, 축하드려요. 저두 한번 세어봐야겠어요. 백 권 근처 온 듯.

urblue 2005-09-29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아주시니 고맙습니다. ㅋㅋ
서재 하면서 처음 알았지요, 1년에 100권 넘는 책을 읽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걸.
신기한 동네에요.

부리 2005-09-30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는 이틀 전에 읽은 책이 102번째 책이었답니다. 올해 중반까지는 정말 잘나갔어요. 7월까지 평균 12.5권 정도 읽었는데요 8월 들어 페이스 흐트러지더니 7권에 그쳤고, 그 바람에 이제야 100권을 돌파했어요. 남은 석달 동안 더도 말고 35권만 읽었으면 좋겠어요. 님의 페이스가 아마 알라딘에서는 평균적인 페이스가 아닐까 싶다는^^

히나 2005-09-30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님, 100권 돌파 축하드립니다 . 뿌듯하시겠어요.. 잘난척 하셔도 될 듯.. ^^
그리고 '죽음의 한 연구'라는 장애물도 무사통과(?)하시길 바래요

urblue 2005-09-30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님, 님은 만날 술만 드시는 것 같더니 책은 어떻게 그리 많이 읽으십니까. 대단하시옵니다. ^^

스노드랍님, 고맙습니다. ^^ 제가 잘난 척 하면 아마 금방 즐찾 빼버리고 싶으실걸요. 잘난척 한다고 도망가시기 없기에요. 아셨죠?

바람구두 2005-09-30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부러워요. 어떻게 하면 1년에 책을 100권이나 읽을 수 있는 거죠?

urblue 2005-09-30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농담하시는거죠? -_-

반딧불,, 2005-09-30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습니다.
글쎄..저는 아마도 70권 정도??
만화나 로맨스,무협빼니 요정돈데 거기에다가 정독한 것만 치면 어림도 없군요ㅠㅠ
그래도 님께 받은 책은 다 읽었어요(발그레)

urblue 2005-09-30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은 세 달 동안 30권 더 읽어서 100권 채우시면 되겠네요.
제가 드린 책 다 읽으셨다고 하시니 기분 좋습니다. ^^

2005-09-30 13: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urblue 2005-09-30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본인이 그걸 몰랐다는게 말이나 됩니까! (버럭!)
놀리는 것 같다구요!

마냐 2005-09-30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작년엔 100권 채웠는데, 올핸 절반도 헉헉대는 중임다. 음음...암튼, 대단하셔요...호호.

urblue 2005-10-01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님은 바쁘시잖아요. 일 하시구 애들 키우시구, 이제는 가사에 매진하시는 중이구. ^^
저야 뭐 늘 한가합니다.

마냐 2005-10-01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알고보면, 안 바쁜 사람이 어딨어요. 살림하다보니 빛도 안나는데, 티도 안나는데...엄청시리 바쁘구 말임다. ㅋㅋ

2005-10-01 17: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urblue 2005-10-01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본인이 매력있다는 말씀? ㅎㅎ
 

 인간이 느끼는 온갖 감각(이래봤자 6가지로 나눈다. 후각, 청각, 촉각, 미각, 시각, 공감각)에 대한 온갖 이야기. 책 자체도 흥미롭긴 하지만 저자가 감각을 대하는 방식에 부러움을 느낀다. 맛있는 음식 먹으러 다니는 것 외에 내가 나의 감각을 즐긴다고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후각이라고 하면 어디서 이상한 냄새 나는 거에 얼굴 찡그릴 줄이나 알고, 청각 역시, 지하철이나 거리에서 들리는 소음에 시끄럽다고 짜증내고, 뭐가 눈 앞에 있어도 쳐다볼 줄 모르고, 손으로 뭔가를 만져보는 거 별로 좋아하지 않고...음...

 책을 읽고 내가 한 일. 친구 냄새 맡기.

 

 작가의 시선이 냉정하다.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여러가지 것들, 주부의 성매매라든가, 카드빚으로 인한 파산이라든가, 원조 교제라든가 하는 등등이 버블 경제가 무너진 후의 일본과 판박이라는 사실만 확인.

 

 

 친구가 건네준 1권이 초판 1쇄라 금요일에 주문한 나머지 책들과는 다르겠구나 생각했다. 좀 전에 책을 받았는데, 에라, 2~4권 모두 1999~2000년 초판 1쇄다. 우하하하하~ 곧 절판되겠네. 왜 이리 좋을까.

 근데 이 시리즈는 한 권으로 봐야하는건가. 그러니까, 바람의 그림자 1,2는 한 권이고, 히치하이커 1~5권은 각 권으로 보는데, 얘는 어떤가. 음.

 

 딱히 읽고 싶은 책이 눈에 띄지 않아 다시 뽑아 들고 읽기 시작. 고 3 겨울 방학 때 처음 읽은 후 이번이 4번째. 읽을 때마다 재미있다. 고전이란, 명작이란 이런 것이지.

 지나치게 많이 붙어있는 각주, 좀 짜증난다. 무슨 고등학교 교과서도 아니고, '레알'에 '화폐단위' 뭐 이런 주를 꼭 붙여야하나. 원어를 처음 번역한 거라고 했는데, 문장이 그다지 매끄러운 편은 아니다. 지난번에 방출한 안정효 번역본, 또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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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5-09-26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각의 박물학. - 열심히(보통 하는 '열심히' 와는 좀 다른 의미로) 살아야겠다 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어요.
엠버 연대기- 저는 한권으로 카운트하긴 했는데요,지금 생각해보면 이건 각권 한권으로 봐도 될것 같아요. 히치하이커는 5권이지만 한권으로 보구요. (페이퍼백원서론 디게 작고 얇거든요. 사실, 1권 읽고 때려치고, 오디오북으로 다 들은지라 책으로 읽으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존재의 세가지거짓말은 당근 각기 한권으로 봐야하고. 에 또 ;;
백년의 고독 . 저도 참 좋아하는 책입니다. 중남미 책들이 유난히 각주가 한심한게 많아요. ( 예전 번역이어서일까요?) 가장 심한책은 보르헤스 전집. 런던 : 영국의 수도. 거의 이런식이거든요. -_-a

panda78 2005-09-26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런던 : 영국의 수도 <- 우하하!
(요즘 저는... 하이드님 서재에 가서 켈님 댓글보고 웃고, 유아블루님 서재에 와서는 하이드님 댓글보고 웃고.. 쬐끔 이상합니다. - _ -;;;)

panda78 2005-09-26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앰버 연대기 각권 한권에 한표 더! ^^

urblue 2005-09-26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런던 : 영국의 수도. 진짜 웃기는군요. 보르헤스 전집은 한 권 밖에 안 가지고 있는데, 실은 한 10년 쯤 전에 읽은 거라 기억도 안나요. 흠.

판다님, 역시 각권 한권으로 셀까봐요. ^^

토토랑 2005-09-26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오늘 앰버 연대기 질렀는데.. 1권이 준비되는데 4일이 걸린데요 흑흑
2-5권은 하루인데 말이죠 ㅡ.ㅜ
친구님으로부터 1권을 선물받은 하이드님이 부럽기 그지 없다는 흑

urblue 2005-09-26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하이드님이 아니라, 저 말씀이신거죠? ^^

mira95 2005-09-26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앰버 연대기 땡기긴 하는데...왠지 시작하기 무서워집니다...특히 5권이라 하니 더더욱요...

urblue 2005-09-27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한권 읽는데 시간 얼마 안 걸리던데요. 후딱 읽을 수 있을 듯합니다. 책값도 저렴한 편이고. ^^

마냐 2005-09-27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으....앰버연대기, 느무느무 좋았는데...기억이 잘 안나네요. 몇년됐지? 음음. 다시 읽어야하나..음음.
 



<별별 이야기>,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제작한 옴니버스 애니메이션. 전에 <십시일반> 보고서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이런 것도 하는구나 싶었는데, 이제 영상물까지. 흠. 반갑긴 하다. 여섯 편의 애니메이션은 각각 장애인, 인종, 여성, 외모 지상주의, 외국인 노동자, 학교 교육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육다골대녀(肉多骨大女). 처음엔 그림이 이상하다 싶었지만 곧 감독의 유머 감각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졌다. 고조 할아버지까지 거슬러 올라가 큰 머리와 통뼈와 짧은 다리와 두툼한 살과 뻗친 곱슬머리와 화병에 잘 걸리는 성질을 갖게 된 집안 내력을 보여주는 장면들을 보면 웃지 않을 수가 없다. 이애림 감독 본인의 얘기인가 살짝 의심했는데, 인터뷰에서 본인이 모델은 아니라고 한다. 아버지가 머리가 크시고 본인도 뼈가 크다는 사실은 인정. 육다골대녀는 직장 구하기도, 남자 구하기도 어려운 외모를 가지고 어떻게 살았을까? 뭐 해피 엔딩이지. 그러나 식상하다는 느낌은 주지 않는다. 전주영화제에서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는 말이 과장은 아닌 듯.

 

그에 비하면 동물 농장은 상당히 빤하다. 일단 동물을 이런 비유에 끌어들이는 것 자체가 못마땅한데다 그 방식도 그렇다. 양이 보기에 염소나 소나 돼지는 당연히 다른 종이다. 사람들의 인종이나 민족과는 다르지 않나. 민족이나 피부색이 다르다고 배척하지 말자는 메시지를 주고 싶으면 차라리 코카스패니얼 사이에 낀 시추라든가, 뭐 그런 식의 비유를 들란 말이다. 흥.

 

그 여자네 집은 아마 많은 여자들의 공감을 얻을 듯. 결혼도 하지 않은 내가 이런 말 하기는 그렇다만, 직장 다니면서 갓난애 키우고 남편 밥 해먹이고 집안 일 하다 보면, 애니메이션에서 표현한 대로 청소기로 싹 쓸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 같다. 이 작품은 내용 말고도 표현하는 방법이 좋다. 단순한 선이 이리 저리 옮겨가며 모양을 갖추고 색을 바꾸는 게 재미있다.

 

토요일 오후, 씨네큐브 2관에서, 한 스무 명 남짓 앉아 영화를 봤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보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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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09-26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애림 씨 인터뷰도 재미나던데 퍼와야겠다.
블루님을 위해서...ㅎㅎㅎ

urblue 2005-09-26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인터뷰 읽었습니다. 퍼올까 하다가 귀찮아서 포기... ㅎㅎㅎ

로드무비 2005-09-26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애림 씨 다음 작품 제목 <을씨년>.
내가 그 단어를 을매나 좋아하는데...^^

sudan 2005-09-26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그런 식의 비유를 들란 말이다. 흥. → '흥'의 어감은 상당히 쌜쭉한 또는 뾰루퉁한 느낌이죠. 어울린다고 생각하시나요?
(아시겠지만, 심심해서에요. -_-)

sudan 2005-09-26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추천했습니다!

urblue 2005-09-26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우님, 씨네큐브랑 상암 CGV랑, 몇 군데서 하던데요.

로드무비님, 로드무비스러운 단어를 좋아하시는군요. 을씨년이라..ㅎㅎ

수단님, 안 어울려요?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