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웅진지식하우스 SF/판타지 총서 기획자 이동현입니다.

이번에 웅진에서 새로 런칭한 SF/판타지 총서를 소개드리려고요. 제목은 '웅진팬덤스토리'입니다. 현재 1차 출간분으로 열 권 정도가 준비되어 있고, 8월 안으로 세 권이 나올 예정입니다. 첫번째 책은 벌써 나왔죠?

1. 아내가 마법을 쓴다Conjure Wife(프리츠 라이버 지음, 송경아 옮김)
2. 하느님 끌기Towing Jehovah(제임스 모로 지음, 김보영 옮김)
3. 아누비스 게이트 또는 아누비스의 문(제목 미정)The Anubis Gates
(팀 파워즈 지음, 이동현 옮김)

그리고 가을~겨울에 두 권이 더 나옵니다.

4. To Your Scattered Bodies Go(필립 호세 파머 지음)
5. Beaker's Dozen(낸시 크레스 지음, 정소연 옮김)

그 다음으로 켈리 링크 단편집이 나옵니다.

6. Stranger Things Happen(켈리 링크 지음, 송경아 옮김)
7. Magic for Beginner(켈리 링크 지음, 이은정 옮김)

내년 라인업은 기획은 잡혀 있지만 판권이 확보된 작품들이 많아서 아직 소개드리기에는 힘듭니다. 그래도 한 권은 확정되어 있군요.

8. 칼리의 노래Song of Kali(댄 시몬즈 지음, 이동현 옮김)

그외에도 이미 한국에도 소개되어 호평받은 C 작가의 장편 하나와 2000년에 발표된 뜨끈뜨끈한 M 작가의 작품, 그리고 거의 10년전에 절판된 C 작가의 재간 SF한 권이 추진중입니다. 여러 사정상 1차 출간분은 판타지의 비중이 큰 편인데, 2차 출간분에서는 SF의 비중이 커질 예정입니다.

전반적인 방향을 보면, 사변소설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포괄하는 영역이 넓은 편입니다. 행책SF와는 경쟁관계...는 아니고^^; 상보관계에 있다고 보시면 될 듯하네요(판타지와 호러쪽까지 다루고 있으니). 특히 팀 파워즈 작품을 비슷한 시기에 내놓게 되었으니, 서로 시너지를 일으켜서 윈윈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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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ashbless.egloos.com/1403814

이글루에서 보고 퍼옵니다. 반가운 소식이네요. 노블마인에서 『테메레르』, 『스타더스트』등을 출간하더니 이번에는 새로운 SF/판타지 총서가 시작되는군요. 북스피어, 행복한 책읽기 출판사를 비롯한 요근래 많은 출판사에서 SF/판타지 장르 소설들을 출간해서 장르 팬으로서 무척 기쁘네요. 이전과 달리 책이 쏟아져 나오는 것 같아 뭐부터 읽어야 할지도 모를 지경이에요.^^ 송경아님의 번역도 기대가 되고요.
아무튼 예전과 달리 참 다양한 작품들을 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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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8-14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웅진이 이제 SF로 뛰어드는군요.

twinpix 2007-08-14 22:04   좋아요 0 | URL
예전에는 시공사 정도만 출간하던 SF가 어느새 굉장히 많아진 것 같아요. 부흥이랄까요. 아무튼 이번 총서가 잠깐만 출간하다고 발을 빼지 않고 꾸준히 출간되었으면 좋겠어요.^^/

하이드 2007-08-14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제목과 내용만으로 봐서는 홈드라마 같은데... 게다가 책도 작고 얇은듯...(책의 양에 항상 현혹되는 이상한 책벌레지요 ^^;) <스타더스트>는 조금 있다 도착하는데 기대중입니다. 무튼, 장르문학이 많이 나오는건 반길만한 소식이네요

twinpix 2007-08-14 22:05   좋아요 0 | URL
와, 저도 <스타더스트> 읽고 싶은 책 중에 하나. 평이 좋더라고요. 읽고 나서 글 기대할게요^^ 홈드라마일까요? 아무튼 총서니까 이것저것 쏟아지는 책들 중에서 건질 게 많지 않을까 기대중입니다.^^

보석 2007-08-14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르문학을 좋아하는 독자의 한사람으로서는 이렇게 큰 출판사에서 총서를 출간한다고 하면 기뻐해야 하는데 마냥 기쁘지만은 않네요. 대기업의 문어발식 경영은 출판계에서도 불변이라는 생각이 문득;;(반가운 소식에 초쳐서 죄송합니다;)

twinpix 2007-08-14 22:06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문어발식 경영이기도 한듯.^^;;; 전 그래도 아무튼 또 장사 안 된다고 내던거 중단하고 발 빼지만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ㅁ'
 

지난 8월 6~8일이 여름 휴가였습니다.
작년에는 회사에 들어간 지 1년이 되지 않아 연차가 없어서 제대로 못 쉬었는데(하필, 작년에는 전체 휴가를 안 쉬고 각자 따로 쉬는 바람에) 올해는 전체 휴가이기도 해서 아무튼 오랜만에 길게 쉬어봤어요.
몇 주 전부터 휴가 때 뭘할까 고민은 많았어요. 결국은 어딜 놀러가거나 하진 않고 주말의 연장선이었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휴가는 역시나 휴가인거죠.




휴가 기간 동안 세 편의 영화를 봤습니다. 첫 번째는 <화려한 휴가>. 작년 <괴물>에 이어 가족들이 두 번째로 다 같이 극장에 가서 봤습니다.(작년에는 제가 월급 받은 기념으로 외식도 하고 처음으로 가족 다 같이 영화도 봤었죠.:D) 이 영화는 슬플거라고 이미 마음의 대비를 많이 하고 간 탓인지, 아니면 예상보다 영화가 조금 기대에 떨어져서 그런지 몰라도 친구처럼 펑펑 운다거나 그러진 않았습니다. 예상외로 담담하게 봤어요.(뭐, 사실 쉽게 감동받고 하는 편이라 마지막 즈음에 울컥하긴 했습니다만.) 
아무튼 이런 영화가 나왔다는 것이 역시 의미가 크겠죠. 강풀의 <26년> 영화화도 기대가 됐습니다. 부모님이랑 같이 봐서 의미 있었던 것 같아요. 극장을 나오면서 부모님이 당시 시대가 어땠는지 이야기해주면서 같이 집으로 걸어갔는데, 좋은 시간이었어요. 좀 더 이런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할 텐데 말이죠.




그 다음은 바로 다음 날 조조로 본 <기담>. 평소 공포영화라면 절대 못 보는 친구가 보자고 해서 관심을 가지게 된 영화입니다. 무서운 걸 못 보는 아이인데, 워낙 영상이 예쁘고 또 다루는 시대가 마음에 들어서 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거기에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친구와 셋이서 관람했습니다. 워낙 제가 읽은 평들이 다 극찬(?) 밖에 없었던 탓에 아주 만족한 것은 아니지만, 괜찮게 봤습니다. 이래서 역시 영화는 아무 사전정보 없이 봐야 해요.
하여간, 영상도 정말 빼어나게 예뻤고 공포도 괜찮았습니다. 공포영화를 못 보는 아이는 대부분의 장면에서 눈을 가려야 했는데, 나중에 나오면서 잠시 내용 연결이 안 된다며 머릿속에서 재구성하고 있다더군요. 하핫. 그래도 재미있게 봤다니 다행이긴 합니다. 
음, 누가 올해 나온 공포영화 중 가장 좋다고 하던데, 이제 자연스레 <두 사람이다>가 궁금해지더군요. 윤진서라는 마음에 드는 배우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볼 지 말지는 아직 미정입니다. 사전정보 없이 보고 싶지만, 또 남들 평 읽어보고 가는 게 이미 습관이 된 것 같습니다.




세 번째 영화는 그 요즘 장안의 화제인 <디워>. 사실 개봉 전에는 동정표로 반드시 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막상 개봉하고 나서는 시큰둥해져버리고 만 영화입니다. 그런데 제가 인터넷을 안 했으면 모르겠는데, 인터넷 라이프를 즐기다 보니 가는 사이트마다 <디워> 글로 도배가 되어서 안 볼 수가 없겠더라고요.
아무 글도 읽을 수 없고 참여할 수 없는 참담함 때문에 혼자서라도 봐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망가진 MP3를 고치러 코엑스에 가는 김에 수리하는 시간 동안 혼자 봤습니다.(이번 휴가의 결과물 중 하나죠. 드디어 아이리버 클릭스를 고쳤습니다! 애니메이션도 보고 음악도 듣고 행복해요!^^)

보니까, 확실히 현재 400만을 넘어서는 관객들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제 앞 줄에는 20대 쯤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나란히 앉아 있었는데, 시작하면서부터 계속 어이없는 장면들에서 많이 비웃음을 날렸습니다.
제 바로 왼쪽 옆에는 엄마와 함께 온 꼬마아이가 앉았는데 초반에는 좀 지루해 하다가 펑펑 터트려주기 시작하면서 고개를 앞으로 쑥 내밀면서 엄청 집중하면서 보더라고요. 역시 아이들 눈에는 재미있게 보였겠지요. 대부분의 블록버스트은 뭐든 아이들에게 재미있겠지만 말이죠. 아무튼 현재 극장가에 엄마들이 아이 이끌고 볼만한 영화는 <디워> 정도일 테니까요. 
제 오른쪽 옆에는 30대로 보이는 남자 두 분이 관람하러 오셨더군요. 크게 웃거나 진지하게 보는 눈초리는 아니었지만, 가끔은 어이없는 표정도 지으면서 적당히 관람하시는 눈치였습니다. 아무튼 그리고 저를 포함해서 이런 다양한 세대가 꾸준히 보고 있으니 일단 흥행은 어느 정도 이어나가겠죠. 그러나 미국에서의 반응이 걱정스러웠습니다. 일단 저는 아무런 기대 없이 봤기 때문에 그냥 확인차, 그러려니 하면서 봤지만, 미국에서의 참패가 염려되었습니다. <원더플 데이즈>보단 낫더군요. 아무튼 개봉 첫 주에 승부를 봐야 할 것 같던데 여러모로 걱정되더군요.

영화를 본 것 외에도 독서도 했죠. 그러나 평소에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력하진 않았고 다른 것을 할까 하다가 습작을 한 편 완성. 오랜만에 써서 참 좋았습니다. 습작 한 편 완성했기 때문에 순식간에 지나가버린 휴가였지만 남는 게 있었습니다. 친구에게 보내주었는데 괜찮다고 해서 좋았고요. 예전에 그 친구가 보낸 소설마다 제가 거의 단편 소설 분량만큼의 비평(?)을 보내주곤 했는데, 최근에 한 번은 재미있게 읽었다고 좋다고 보내주니 애정이 식었다더군요.(좋아서 할 말이 없는 걸 어떡하라는 건지.-.-a) 아무튼 이번 휴가의 산물을 주말에 차근차근 퇴고해야겠죠.^^

오늘 일 끝나고 집으로 귀환하면서 하늘을 보니 참 쾌청하더군요. 오랜만에 파란 하늘을 봐서 기분이 한껏 좋았습니다. 그런데 비가 오더라고요. 여우비였나봐요. 맑은 하늘에 내리는 비라니,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덕분에 희미하지만 무지개도 봤어요. 몇 년만인지. 십 년은 되었을지도? 아무튼 그래서 더더욱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집에 갈 때쯤, 어머니께서 늦게 오신다고 후라이드 치킨 2마리에 9,000원 짜리 사가지고 동생과 아버지와 함께 저녁 먹으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치킨을 사들고 가는데 동생을 만났습니다. 동생은 친구들과 밥먹으러고 나가는 중이었죠. 집에 도착하니 아버지는 밥 먹고 오신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결국 혼자 치킨 한 마리 먹어치우고 나머지 한 마리는 그대로 냉장고 속으로 갔습니다. 어젯밤에는 출출하다고 기숙사에서 친구들과 피자 시켜먹었죠. 살만 찌는 나날인 것 같습니다. 운동을 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오면서 차 안에서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 오늘 하늘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구름들이 정말 장난 아닌 예술이었죠!



흰구름 사이에 검은 구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화창한 날 비가 오기도 하고요.
하얀 마음 속에 숨어 있는 어두운 고민들 같습니다. 'ㅁ';;;(아, 유치해.)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찍은 사진. 구름 사이로 마지막 빛 줄기가.
어느덧 밤이 왔네요.
모두 좋은 주말 보내세요.



p.s 아, 이토록 긴 글을 누가 읽기나 하실지. 3회에 걸쳐 연재를 했어야.

p.s2 이벤트 당첨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자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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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einsusun 2007-08-10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편소설을 쓰셨나요? 와...대단하네요!^^
3일 동안 단편을 쓰시다니! 정말 알찬 휴가 보내셨네요.
주말 동안 탈고도 멋지게 하시길...홧팅!^^

twinpix 2007-08-10 23:32   좋아요 0 | URL
아무리 습작이라지만 자꾸 빨리 써버리는 듯해서 저도 문제가 있다고도 생각을...^^ 아무튼 쓰긴 금방 썼어도 이제부터 오랫동안 들여다보려고요. 'ㅁ' 감사합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dalpan 2007-08-11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알찬 휴가보내셨네요.
서재 안을 군데군데 들여다보면서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해서 언젠가 글을 한번 드려야지 했는데, 이 화려한휴가 페이퍼에서 그만 글을 쓰게 되네요. 안녕하세요? dalpan입니다.

실컷 다 읽고, 마지막 부분에 '이 긴 글을 누가 다 읽을까'라는 말씀에 발끈해 긁적거려봅니다. 제가 대신 휴가 보내는 것처럼 재밋게 쓰셔서 쑤욱 읽어내려갔거든요. 걱정안하셔도 될 듯. 흐흐흐... 오늘 사무실 창 밖으로 구름을 보면서 여름이다 생각했는데, 아마 많은 분들이 그랬나봅니다. 비 온 뒤에 또 확 개이니 상쾌해지지 않던가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twinpix 2007-08-13 12:18   좋아요 0 | URL
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 다시 이번 주는 날씨가 흐려졌네요. 'ㅁ' 이번주 내내 흐리다고 하는 듯. 아무튼 리플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 뵈어요.

마노아 2007-08-11 0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들이 멋져요. 그토록 비가 왔는데 저런 찬란함이 막 낯선 거 있죠^^

twinpix 2007-08-13 12:19   좋아요 0 | URL
하늘이 워낙 구름들이 예술이라 카메라가 없어도 핸드폰으로라도 찍게 되더라고요. 'ㅁ' 이번 주는 또 흐린 것 같고 다음 주를 기대해야 할듯.

비로그인 2007-08-11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는 훌륭한 글입니다.
좋은 시간보내고 오셨네요.
앞으로 자주 뵈어요.
님께서 안 계시는동안 조금 적적했어요.

twinpix 2007-08-13 12:21   좋아요 0 | URL
네, 이틀 일하고 또 주말을 보내고 왔어요. 화제가 되는 세 편을 다 봐서 숙제를 끝낸 듯한 기분이었어요. 네, 자주 뵈어요.^^/~

프레이야 2007-08-11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트윈픽스님 휴가 잘 보내셨네요. 영화도 많이 보고요.^^ 전 기담을 볼까 하는데
못참을 정도로 무서우면 어쩌지 싶어 겁도 나서 망설이고 있어요.

twinpix 2007-08-13 12:22   좋아요 0 | URL
기담 재미있어요. 영상미도 정말 좋고요. 스토리도 괜찮고요. 무서운 장면도 있지만 그 부분만 잘 넘기면 괜찮으니 추천 드립니다. 하핫.^^/

비로그인 2007-08-11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지런히 사셨군요 :)
별로 길지 않고 한번에 잘 읽었어요.
저도 기담 보고 싶은데 ㅠㅠ 무서워서 어째야할지?

twinpix 2007-08-13 12:23   좋아요 0 | URL
오래 기다리던 휴가라 아무것도 안 하고 넘기진 않은 것 같아요. 다행이죠. 길지 않군요. 다음에도 이 정도 분량으로 적을까봐요. 기담 저는 그렇게 무섭지 않았어요. 무섭다는 평도 있어서 사람마다 다른 것 같지만요.^^;;

장난스런kiss 2007-08-12 0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름사진 너무 예뻐요.*'ㅂ'* 저도 곧 개봉할 '두사람이다' 많이 기대하고 있거든요. 예전에 강경옥님이 잡지에 연재 하실 때부터 봤는데 정말 소름끼치게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디워'는 무조건 봐주자 심정으로 봤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그래픽과 외국배우들의 열연이 좋았던 것 같아요. 한국배우들 진짜..ㅠㅠ안습이었고..조선시대의 부라퀴일당들과의 접전이라니..실사 우뢰매와 영구시리즈를 보는듯한 꺼림직함도 있었구요. 공포물을 워낙 안좋아해서 기담같은 세련되고 뭔가 독특할 것 같은 느낌은 정말 싫어서 패쓰.ㅎㅎ '화려한 휴가'는 광주출신 친구랑 같이 보기로 했어요. 그친구 눈물많은데..조금 걱정이 되는군요. 올때마다 정말 여러글들이 하나같이 진주처럼 반짝반짝 빛나는것 같아요. 이러다 단골될 듯...좋은 하루 되세요.^ㅂ^

twinpix 2007-08-13 12:25   좋아요 0 | URL
이 날 하늘이 정말 예술이었어요. 'ㅁ'/ <두 사람이다> 개봉하면 봐야겠네요.^^ 전 원작을 읽지 않아서 더욱 기대가 되는 듯해요. 초반 조선 시대 부분은 너무 대충 찍은 듯해서 아쉽죠. 기간이 6년이니 어쩔 수 없는 현상인 것 같기도 하고요. 앗, 친구분이 많이 우실 것 같아요. 그래도 뜻깊은 감상 되시길. 아무튼 들려주시고 이렇게 긴 리플도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네, 장난스런kiss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서재2.0 오픈 이벤트 당첨자 발표

안녕하세요?

트윈픽스입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이네요. 이런 날 흔히 우울해져야 하는데, 오늘은 참 기쁩니다. 휴가의 마지막 날임에도 불구하고. 소식은 어제 올라왔었는데 오늘 봤거든요. 우연찮게 이곳으로 흘러들어와서(정말이지 여러 우연이 겹쳐) 이런 이벤트까지 당첨되어 정말 기쁩니다.

모두 다 이곳에 들려주신 여러분 덕분입니다. 제가 아무리 많은 글을 올리고 리플을 달아도 방문해주시고 리플 남겨주신 분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겠지요. 부족한 리뷰도 많았고 시간을 많이 쏟지도 못했는데 관심 갖아주시고 들려주시고 리플 달아주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으뜸 새내기 인기서재(서재 가구 100만원 세트)
revin***@empal.com

 좋은 마을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좋은 인연을 만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 한 부족한 글이나마 종종 리뷰를 올리겠습니다. 또 좋은 리뷰들 자주 감상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 모두 좋은 하루 되시고, 항상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D

지금 1947명의 방문자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 리플을 달아주시거나 방명록에 글을 남겨주신

   
 

혜경, 민서, 짱돌이, fallin, 우아한인삼, 이매지, JINI, 道, 정아무개, kimji, 체셔고양이, Mephistopheles, hani, 뽀송이, 그늘사초, mong, Dante, urblue, 별빛처럼, 율무, The_Creator, 수경, mira95, 앤디뽕, 마노아, 센둥, 얼음장수, 거친아이, 록사마, 윤소니, favian, zziuni, DaMakerz, Ruth, 다걸고싸워, 행복희망꿈, 바람구두

 
   

님들께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 또 자주 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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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8-08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이렇게 큰상을 내가 아는 사람이 받았다는 게 놀라고 신기해요. twinpix님, 축하합니다^0^ 알라딘에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내요~

twinpix 2007-08-08 19:45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마을에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내겠습니다. 자주 뵈어요.^^/

아영엄마 2007-08-09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winpix 님~ 와, 정말 기쁘시겠어요. 축하드립니다!! (아~ 저도 너무 부러워요)

twinpix 2007-08-09 12:5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기뻐요.^^/~~

Jade 2007-08-09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 오프 서재도 좋은 책들로 한가득 채우세요 ^^ 온라인 서재엔 좋은 글 올려주시는 거 잊지 마시고 ㅎㅎ

twinpix 2007-08-09 12:51   좋아요 0 | URL
넵, 서재 정리 잘 할려구요. 제이드님 서재에서도 좋은 리뷰, 페이퍼 잘 읽고 있어요. 또 봬요.^^/

거친아이 2007-08-09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축하드려요 ^^ 기분이 넘 좋으시겠는걸요. 이벤트 보면서 '저런 건 누가 되나?' 했는데 바로 님이셨군요. 아는 분이 뽑혀서 더 기분이 좋네요! 추카추카요~~

twinpix 2007-08-09 12:5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토트 2007-08-09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축하드립니다.^^

twinpix 2007-08-10 21:52   좋아요 0 | URL
네, 안녕하세요.^^ 축하 감사합니다.^^/

장난스런kiss 2007-08-10 0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스케일이 무지 큰데요. 축하드려요^^

twinpix 2007-08-10 21:5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큰 이벤트였는데, 돼서 참 기뻐요.^^/

favian 2007-08-10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축하드려요^^ 행복함이 물씬~~

twinpix 2007-08-10 21:5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행복하죠.^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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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세차게 내립니다. 천둥도 치고요. 밖에 나가보진 않았지만 번개도 치겠죠. 이런 날은 집에 있는 게 가장 좋습니다. 침대에서 뒹굴거리면서 라면이나 따뜻한 파전을 부쳐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소설책이나 혹은 만화책도 잔뜩 쌓여있으면 또 즐겁죠. 하지만 오늘은 그러지 못합니다. 일단 오늘이 도서관 반납일이라 밖에 나가야 하고요. 또, 친구들과 만날 약속이 있습니다. 대학로에서 5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날씨가 이러니 약간 걱정이 됩니다. 뭐, 이것도 돌아다니는 게 짜증날 뿐, 실제 어딘가 들어가서 이야기 나누면 또 새로운 기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비가 오는 건 밖에 나갈 경우를 제외하고는 좋습니다. 무엇보다 더운 여름의 온도를 낮춰주니까요. 에어콘과 별 접촉이 없는 생활을 하기 때문에 올 여름은 비가 많이 오는 게 참 마음에 듭니다.
  다다음주가 기다려집니다. 드디어 여름휴가. 이번주에 일단 수요일에는 회사 50주년 기념으로 호텔에서 창립기념일 행사를 한다고 합니다. 호텔 음식도 먹고 일도 3시까지만 하고 좋을 것 같습니다.
  슬슬 나가봐야겠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책은 안 들고 가는 게 낫겠네요. 저번에 가방에 판타스틱 3호를 가지고 갔다가 젖어버렸죠. 다행히 잡지 책이라 마음이 덜 아팠습니다만, 그래도 책이 젖는 건 기분이 좋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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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땡 2007-07-29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비 오길래 나가려던 계획 전격 취소했습니다. 잘 다녀오세요 ^^

twinpix 2007-07-30 00:01   좋아요 0 | URL
다행히 오후에는 해가 뜨고 날씨가 좋았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리플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잘 다녀왔습니다. (__)

asdgghhhcff 2007-07-29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긴 오전에 엄청난 비와 바람, 천둥 번개가 치더니 오후가 되니까 햇볕 엄청나게 쨍쨍..

twinpix 2007-07-30 00:03   좋아요 0 | URL
여기도 그랬어요. 구리시, 서울시 전부 그런 듯해요. 진짜 천둥번개가 몰아치더니 갑자기 날씨가 좋아져서 기분이 무척 좋았어요.^^ 모이는 인원수가 적은 터라 더 우울한 모임이 되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다행히 날씨가 도와주더라고요.^^/
 

첫날이니까 오늘은 가볍게 걷기 운동만 하죠. 그녀는 러닝머신 위에 올라갔다. 이 버튼을 누르면 점점 속도가 빨라집니다. 그녀는 러닝머신이 돌아가는 속도에 맞춰 걸었다. 헬스클럽의 전면은 통유리여서, 운동을 하면서 밖을 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가게들이 간판 불을 밝히고 가로등이 켜졌다. 밖이 어두워질수록 유리에 비친 그녀의 실루엣은 점점 선명해졌다. 유리에 비친 그녀의 실루엣 너머로 건너편 도로에 있는 가로수가 보였다. 그녀의 가슴에 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는 듯했다. 그녀는 속도를 조금 높였다. 몸을 조금 움직여 실루엣 안에 가로등이 들어오도록 했다. 가로등은 그녀의 왼쪽 가슴에 빛났다. 마치 심장이 뛰듯. 그녀는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심호흡을 한번 하고, 그녀는 천천히 뛰기 시작했다.

― 『레고로 만든 집』, 「그림자들」, 윤성희, 150쪽

허공을 향해 손을 뻗어보았다. 그리고 할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누군가와 악수를 하는 시늉을 했다. 반갑습니다. 반가워요. 알맞게 촉촉하고, 알맞게 따뜻한 손이 내 손을 맞잡았다. 아, 할머니도 이 사람과 악수를 나누었구나. 나는 아주 오랫동안, 그 사람과 악수를 했다. 그러고는 친구의 어깨를 두들겨주듯 의자를 두드리며 중얼거렸다. 그래, 그래. 의자는, 미끄럼틀은, 그네는, 그리고 바닥에 묻힌 동전들은, 내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다.

― 『레고로 만든 집』, 「악수」, 윤성희, 126쪽




  윤성희 작가의 첫 소설집. 소설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문단들이 가슴에 남는다. 왠지 아릿하면서 외로운 감정이 든다. 그러면서 위안이 되는 묘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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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i 2007-07-29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체로 첫문장을 더 열심히 보게 되요. 병적으로.
작가의 <감기> 리뷰를 쓸까말까 하던 참이었는데, 괜히 반갑네요^^

twinpix 2007-07-29 11:59   좋아요 0 | URL
집에 『거기, 당신』 책이 있는데, 작가의 두번째 책을 읽기 전에 첫번째 책을 읽었어요. 지금 다시 첫 문장들을 살펴보니 예사롭지 않네요. 이야기의 중심적인 문장들이 제시되어 있었네요. 혹은 마지막과 연결되는 문장들. 이제는 『거기, 당신』을 읽어볼 차례죠. 『감기』까지 읽으려면 시간이 걸릴 듯해요. 좋은 리뷰 기대할게요.^^

비로그인 2007-07-29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윽.
트윈픽스님때문에 급 관심! ^^

twinpix 2007-07-29 12:01   좋아요 0 | URL
윤성희 작가는 잔잔한 매력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주위에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고요. 더 읽어봐야죠. 책도 3권 밖에 안 되는만큼 작가의 모든 책을 읽기가 어렵지 않을 것 같아서 읽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