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donga.com/fbin/output?n=200806260166
‘입담 작가’ 전성시대 “엄숙주의 소설은 가라” 젊은 남성작가 ‘유머 코드’ 새바람
이른바 ‘입담 작가’들의 전성기다. 1990년대 후반 출현한 성석제 씨를 필두로 박민규 이기호 김종광 손흥규 씨 등 일군의 남성작가가 등장해 ‘언어 유희’ ‘허풍’ ‘패러디’ 등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엄숙주의 분위기가 짙던 우리 문단에서 쉽게 찾기 어려운 ‘유머 코드’를 구사하며 주목받고 있다. (하략)
** 대부분 좋아하는 작가들이군요. 재미있는 소설을 쓰는 작가들이고요.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806210016
[문학예술]로봇 가라사대…창조력 지닌 두 로봇의 우주방랑기
세계적 SF작가의 문명과 인류에 대한 통렬한 조소
창조자에게 ‘신과 같은 능력’이란 표현 자체가 껄끄럽지만, 하여튼 두 로봇은 신이나 해낼 법한 재주를 가졌다. ‘N’으로 시작하는 건 뭐든 만드는 기계, 시인 기계, 완벽한 조언자 기계 심지어 악마나 에로티시즘 증폭기도 뚝딱 만들어낸다. 그런데 이 능력, 꽤 ‘근사하게’ 사고를 친다.
‘사이버리아드’는 폴란드 출신으로 세계적 SF(과학소설) 작가로 추앙받는 저자 스타니스와프 렘(사진)의 대표작. 국내에는 안드레이 타르콥스키나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동명영화 탓에 4년 먼저 나온 ‘솔라리스’(1961년)가 더 알려져 있다. (하략)
**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두 권 모두 구입했습니다. 초판은 양장본이라 가격이 비싸지만 그만큼 엄청 책이 고급스럽군요. 재미있는 SF소설이라 기대가 됩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6/22/2008062200957.html
정영문·김중혁 동인문학상 최종심 합류
10월 최종심에 다룰 후보작 장편 7권, 소설집 8권으로 늘려
7차 심사독회
인간 내면의 불안을 진지하게 탐구한 정영문의 소설집 《목신의 어떤 오후》와 현대 문명의 이면을 경쾌하게 그린 김중혁의 소설집 《악기들의 도서관》이 2008 동인문학상 최종심 후보에 합류했다.
동인문학상 심사위원회(유종호 이청준 김주영 김화영 오정희 이문열 정과리 신경숙)는 지난 19일 제7차 심사독회를 갖고, 오는 10월 최종심에서 다룰 후보작을 15권(장편 7권과 소설집 8권)으로 늘렸다. 기존 후보작들 중에서 장편은 《촐라체》(박범신), 《그곳이 어디든》(이승우), 《나가사키 파파》(구효서), 《혀》(조경란), 《엄마의 집》(전경린), 《미안해 벤자민》(구경미),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김도연) 등 7권이었다. 소설집은 《채식주의자》(한강), 《봄빛》(정지아), 《그녀의 눈물사용법》(천운영), 《조대리의 트렁크》(백가흠), 《풀밭 위의 돼지》(김태용), 《침이 고인다》(김애란) 등 6권이었다.
** 제가 읽은 건 현재 '풀밭 위의 돼지'와 '침이 고인다' 정도군요. 하핫. 이제 소집해제 였으니 열심히 읽어야겠어요. 집에 그동안 사둔 책만 백 권이 넘어갈 듯하네요. 언제 다 읽을지.
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0806/h2008062302411884210.htm
격식 깨고 장편 활성화위한 너른 場으로
첫 장편소설 전문 계간지 '자음과 모음'
8월 창간… 매호 4~6편 연재, 내용서도 열린 문예지 지향
연재 장편소설 1편 혹은 없음, 단편 3~4편, 시 10편 안팎, (주로 국내문학 관련) 기획 특집. 국내 문학잡지의 대체적 구성이다. 이런 격식을 깨고 소설 전문, 그것도 수록작 절반 이상을 장편 연재로 운영하는 문학 계간지가 창간된다. 자음과모음(대표 강병철) 출판사는 8월 중순 장편 위주의 소설 전문 계간지 <자음과모음> 창간호(2008년 가을호)를 출간한다. 문학평론가 심진경(40) 손정수(39) 복도훈(36) 정여울(32)씨와 소설가 박성원(39)씨가 편집위원을 맡았다. 정은영 편집장은 "한국문학이 단편 위주로 치우쳤다는 지적은 많지만 작가들, 특히 젊은 작가들이 장편을 발표할 수 있는 현실적 조건은 미흡한 상황"이라며 "매호 4~6편의 장편을 동시 연재하면서 장편 활성화를 위한 너른 장(場)을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 사실 가장 놀랐던 기사 중 하나였습니다. 출판사 자음과 모음 하면, 초기에 황금가지와 함께 국내 판타지 소설 시장을 연 출판사죠. 세월의 돌, 가즈나이트, 비상하는 매, 카르세아린 등등 많은 판타지 소설을 출간했으며, 돈도 많이 벌었던 곳이고요. 그런데 최근에 판타지 소설 시장에서 손을 떼더니만, 돌연 장편 위주의 소설 전문 계간지를 내는군요.(그 전부터 시집을 내는 등 순문학 쪽도 내는 건 알았지만, 장사가 잘 안 되는 문예지를 낼 줄은 예상 못한.)
창간호에는 하성란(41), 김태용(34)씨의 장편, 이승우(49)씨의 경장편, SF작가 듀나(37)의 픽스업 첫 연재분이 실린다. 제2호(겨울호)엔 박형서(36)씨 등 1~2명이 장편 연재에 가세한다. 박성원 편집위원은 "리얼리즘(이승우 하성란), 모더니즘(김태용), 장르(듀나)가 어우러진 작가 섭외에서 볼 수 있듯이, 소설 형식뿐 아니라 내용에 있어서도 혼종적이고 열린 잡지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재미있는 점은 듀나의 소설도 실리는군요.(픽스업 소설이라. 경장편이었던 「용의 이」가 좀 아쉬웠던 면이 있는데 픽스업 소설이면 다를 것 같네요.) 2호에 실릴 박형서 작가의 장편도 엄청 기대가 됩니다. 이 작가의 엄청난 상상력과 거침없는 이야기 전개가 참 매력적이라서요. 『자정의 픽션』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문학동네에 실었던 「열한시 방향으로 곧게 뻗은 구 미터가량의 파란 점선」은 정말 인상적이었죠. 마치 웹진 거울에 걸맞은 글이었는데 금도끼, 은도끼에 나오는 산신령을 과학적인 장치로 연구하고 불러내는 상상력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참고로 이 단편은 사이버 문화광장 문장 http://www.munjang.or.kr/ 에서 도서관 -> 문예지 우수작품으로 들어가 찾아보면 2007년 4분기 우수작으로 뽑혀 인터넷에서 무료로 전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문예지에 실린 여러 우수작들을 볼 수 있습니다.)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08&no=397701
"지식과 체험의 조화가 인간을 이롭게 한다"
움베르토 에코 신작소설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
한 남자가 기억상실증에 걸린다. 이 남자 기억상실증은 특이하다. 공적인 기억은 온전히 남아 있는데 사적인 기억은 모조리 사라진 것. 남자는 자기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지만 문학작품 속 명문장들을 줄줄이 왼다. 쉽게 말해 지식은 남아 있고 경험이 모두 사라진 것.
천재 기호학자이자 소설가인 움베르토 에코가 쓴 신작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열린책들 펴냄ㆍ이세욱 옮김)은 이 남자가 심리학자인 부인 도움으로 사적 기억을 되살려가는 과정을 다룬다.
** 움베르트 에코의 신작이 나오는군요. 내용도 흥미롭고 볼 거리도 많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책에는 종이에 인쇄된 수많은 인쇄물들이 삽화처럼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까요.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806210192
일본소설 ‘책방 습격사건’…쏟아지는 일본 신간소설
꾸준히 열풍이다. 일본 소설 신간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말랑말랑하고 상큼한 감성을 유지하는 요시모토 바나나가 신간 ‘왕국’을 들고 국내를 찾았다. ‘회랑정 살인사건’(랜덤하우스코리아), ‘백마산장 살인사건’(랜덤하우스코리아)을 쓴 히가시노 게이고도 내한 예정이다. 동명 영화로도 알려진 ‘플라이대디플라이’(북폴리오)의 가네시로 가즈키도 신간 발표를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 발간되는 일본 책은 술술 읽히는 문체가 특징이다. 심지어 걸으면서 읽어도 호흡이 짧아 보폭과 맞아떨어진다.
** 일본 소설은 여전히 강세군요. 앞에 『자음과 모음』 같은 장편 중심의 문예지들이 반격할 계기를 만들 수 있을까요? 제2회 뉴웨이브 문학상에서 걸출한 작품이 나오면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사실 제1회 뉴웨이브 문학상 수상작인 『진시황 프로젝트』는 정말 제목부터 안습이었지만, 내용은 더 안습이었죠. 차마 리뷰를 적지도 못하겠더군요. 아무튼 간에 관심 가는 기사 소개는 여기서 끝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