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 안녕 하야시 아키코 시리즈
하야시 아키코 글ㆍ그림 / 한림출판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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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 타임 북으로는 최고의 책이죠. 별스럽지도 않은데 보는 아이들마다 이 책에 푹 빠지는 게 희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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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주엔 정말 제목이 재밌는 책들이 많다. 제목만 봐도 읽고 싶은 욕구에 침이 고인다! 게다가 표지가 예쁜 책들도 많구나!

 

  <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

제목만 읽어도 빵 터지면서 고개가 끄덕끄덕하게 된다. 전 세계의 모든 각하들을 위한 책! 각하들 제~~발 읽어주세요! <총통각하>의 저자 배명훈 작가는 각하도 읽고 싶으면 사서 읽으라고 했지만 이 책은 '각하 필독서' 또는 '각하 메뉴얼'에 포함되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나라를 통치하는 사람이 국민들과 감응을 하지 못한다. 천인감응설도 모른단 말인가? 감응이 모르신다면 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

이 책은 실제로 <파이 이야기>의 저자 얀 마텔이 자국인 캐나다의 수상에게 약 4년간 격주로 보낸 메일을 묶은 책이다. 한국판에는 특별히

박근혜 대통령께, 캐나다 작가 얀 마텔이 드립니다.
라고 쓰여 있으니 우리 대통령도 꼭 읽으면 좋겠다. 나도 읽어보고 싶어진다!

- 알라딘가 13,500원

 

 

 

<김박사는 누구인가?>

 

 소설가 이기호의 작품들은 정말 제목들이 다 주옥같다. 어쩜 내용과도 잘 어울리고 내 입맛에 확 맞는지! <최순덕 성령충만기>,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사과는 잘해요> 등 제목이 유머있었다면 이번 제목은 좀 시크하지 않은가? 나만 그렇게 느끼나?  왠지 파헤치고 싶다. 김 박사, 누구야?

   라디오 독서실에서 일부만 들은 적이 있는 <저기 사람이 나무처럼 걸어간다>를 비롯해 표제작인 <김 박사는 누구인가?> 등 8편의 단편이 실린 이번 작품집에서도 작가 특유의 유머와 해학을 엿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 알라딘가 11,700원

 

 

 

<철학 옴니버스>

 '일반인을 위한 철학 입문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표지가 상당히 거리감이 적다. 하지만 사실 '일반인을 위한 철학 입문서'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철학 서적이 한둘이 아닌지라 일반인의 입장에선 완전히 믿지는 못한 채 살펴보게 된다. 그래서 '미리 보기'를 통해 살펴 보았다.

1. 이 책은 개정판이다. 20세기와 21세기의 철학자 5명이 추가되어 총 55명의 철학자의 철학이 소개된다.

2. 핵심 요약적이다. 552쪽이라는 책 안에 55명이 들어간다면 한 철학자 당 대략 10페이지가 못되게 할애된다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깊이 들어가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어렵지 않다. 입문서 혹은 정리하는 데에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 알라딘가 16,200원

 

 

 

<숲해설 시나리오 115>

 아이들을 데리고 숲 해설에 참여한 적이 있다. 물론 듣는 사람으로서. 정년 퇴임한 노인분들이 봉사활동을 하셨는데  그 모습이 참 아름다워 보였다. 자연 속에서 자연과 더 알아가기 위해 노년을 보내는 모습.  사실 내가 가자아 취약한 부분이 과학 영역이고 그 중에서도 식물 영역은 당최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는데 나이가 드니 길가의 꽃들도 제각각 쳐다보게 되고, 아이가 관심을 가지니 또 한 번 더 쳐다보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20년간 숲 해설가로서 쌓은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다고 한다. 20년쯤 한 가지 일을 하면 전문가를 넘어서 철학가가 된다고 생각하는데 아마 숲 해설 시나리오 115에는 그런 저자의 철학이 들어가 있을 것 같다. 굳이 숲 해설가가 되지 않더라도 아이와 수목원에 가더라도 도움이 될 것 같다. 표지의 저 자그마한 식물들만 보아도 힐링이 된다. 

- 알라딘가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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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시인이 꽤 있지만 맹목적으로 시를 무조건적으로 좋아하는 시인은 몇 안된다. 심보선 시인, 김언시인 그리고 오은 시인. 얼마 전까진 김**시인도 포함되었었는데 혼자 만들었던 이미지가 깨져서 그만 애정이 급 식어버렸다 ㅠㅠ

 

앞의 두 시인은 트위터를 거의 하지 않아 팔로우하고 있고, 오은 시인님은 트위터를 즐겨하시어 일부러 선선한 거리를 두고자 팔로우는 하지 않고 있다. 맹목적으로 더 좋아하려고! 그래서 신간 소식은 좀 늦게 알게 되었지만 기쁘고 설레는 마음은 여전히 크다. 다만, 아직 어느 서점도 당일 배송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무척 섭섭하다. 다음 주가 되면 활활 타오를게야!

 

그래서 한 번 정리해 보고자 한다. 오은 시인의 책!

 

 

첫 번 째 시집 <호텔 타셀의 돼지들>

 

 민음사에서 주최한 시인과의 만남에 초대되어 시인님을 만난 적이 있는데, 그 때 본인도 1판 1쇄는 없다고 하셨다. 하지만 난 있지롱! 그것도 사인본으로!

 

  이 시집을 읽고 오은 시인님의 시가 마구 좋아졌다. 직접 만나뵈었을 때의 모습은 더 좋았다. 말괄량이 총각 같다고 할까?

 

  감추려들지 않고 아닌 체 하지 않고 마음껏 말놀이를 즐기는 시인의 모습은 순수했다. 그게 가장 좋았다. 이것저것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시인의 말에 이끌려 놀아보면 그게 큰 재미라는 걸 알게될 시집이다. 

 

 

 

 

 

사실 오은 시인에 대해서는 이 시집 외에는 아는 것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만났는데, 그때 시인님의 스펙이 좀 세다는 것과 큰 교통사고를 당하셨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런데 저렇게 명랑하구나! 그리고 나서 한 번 검색해 본 적이 있다.

 

공부하는 과정에서 출간한 살림지식총서 중 하나인 <너는 시방 위험한 로봇이다.>

 

시인다운 제목이다. 도서관에서 이 책을 찾아 슬쩍 본 적이 있다만, 정독은 패스! 로봇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시인이 쓴 총서를 한 번 경험해 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

 

 

 

 

 

 

 

시인님의 두 번 째 시집을 기다리던 중에 시인님의 색채에 관한 책이 출간되었다. 제목도 달달한 <너랑 나랑 노랑>

 

표지도 예쁘고 안은 더 예쁘다. 소녀 감성의 소년이 쓴 색에 대한 감성적 에세이라고 보면 될까? 수록된 작품도 좋고, 구성도 좋다.

 

개인적으로는 책을 두 번 잘 안 읽는 편인데 이 책은 한 번 정독 후에 발췌독으로 읽어도 감성 돋아난다. 작가의 목적이 감성은 아니었을지도 모르지만 난 막 감성적으로 읽어지던걸 어쩌까나? 암튼, 예쁘고 좋은 책!

 

 

 

 

드, 디, 어 시인님의 두 번 째 시집이 출간되었다. 제목하여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하하하! 시인님 연애하시나?  너랑 나랑 놀더니 분위기를 사랑하시고 말이양 ㅎㅎ 앞의 두 작품에 비해 뒤의 두 작품은 넘 사랑스럽다 제목이. 난 그마저도 맹목적으로 사랑할테야! 이건 팬심이지!

 

가끔 시인님 블로그에 올라오는 시들을 읽어보기도 하고 베껴적어 보기도 하고 도서관 3층에서 계간지들을 읽어보기도 했는데 여전한 언어유희지만 뭔가 성숙함이 느껴지곤 했다. 그 성숙함이라는 말이 참 부족한데, 사색이 있는 듯하다고 할까 여백이 있다고 할까 여하튼 <호텔 타셀의 돼지들>때와는 느낌이 달랐다. 아직 시집을 보지 못했으니 할 말은 오직 기대감 뿐이다! 제발, 빨리 물량 확보를 부탁하는 바이다!

 

 

 

간간히 여러 작가들과 함께 책을 내기도 하셨지만 일단 내겐 이 네 작품인 걸로! 물론 <너는 시방 위험한 로봇이다>는 가지고 있지 않으니 엄밀히 말하면 세 작품인 걸로!

 

우리는 오은 시인의 분위기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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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엔 책을 계획보다 엄청 많이 샀어요. 사실 수입이 없는 시기라 한 달에 5만원 정도만 지출하자고 다짐했는데 25만원이 되어버렸죠ㅠㅠ 그래도 마음은 배불러요 ㅎㅎ

 

또 받은 책도 많아 읽을 책이 정말 풍족한 편이지만 아이와 함께 다니면서 갖고 다니기가 애매할 때가 있어요. 그래서 그 장소에 있는 책을 그곳에 갈 때마다 이어서 읽곤 합니다.

 

1) 동사무소 문화센터에서 읽고 있는 책

벌써 한 달 정도 읽은 것 같은데 친구 아주머니들과 수다를 떨다보면 사실 하루에 몇 장 못 읽어요. 그래서 오늘에야 겨우 한 챕터가 끝났지요. 오늘같이 볕이 좋은 날이면 한 30분 정도는 혼자 바깥 벤치에 앉아서 집중해서 읽다가 접고 안으로 들어가 함께 수다를 떨어요. 비교적 좋은 책들이 많은 편이라 이전엔 <여울물 소리>를 집에 있는 책과 그곳에 있는 책을 번갈아가며 읽었더랬어요. 지금 읽고 있는 책은 시오노 나나미의 르네상스저작집 중 <르네상스의 여인들>입니다. 그 시리즈 중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을 무척 흥미롭게 읽은 터라 모두 읽고 싶었던 참인데 이 책이 그곳에 있어 매우 반가웠어요.

 

<체사레보르자....>를 읽으면서도 여인들의 이름이 자주 나오는데 그 때마다 이 책이 정말 궁금했어요. 전 지금 첫 번째 여인인, 이사벨라 데스테를 읽었어요. 그녀의 좌우명은 '꿈도 없이, 두려움도 없이'라고 해요. 굉장한 전략가였던 그녀의 삶은 저완 다른 스타일이지만 60년이 넘는 그녀의 삶 어느 부분도 열정적이지 않은 적이 없다는 사실이 무척 존경스럽더군요.

오늘 읽기 시작한 루크레치아 보르자는 당시로선 평범한 규수였지만 비범한 아버지와 오빠를 둔 탓에 굴곡 많은 삶을 살아가는데 많이 안쓰럽더군요. 이사벨라 데스테가 자신의 생각대로 삶을 살아갔다면 루크레치아 보르자의 삶에 그녀는 없는 듯 하니까요.  아직 읽지 못한 그녀 외에  카테리나 스포르자, 카테리나 코르나로의 삶이 무척 궁금해집니다. 언젠간 시오노나나미의 르네상스 저작집을 다 읽고 말 거예요. 그녀의 책을 적잖이 읽었지만 매우 흥미로운 시리즈 같습니다.

 

 

 

 

 

 

 

 

2) 시립 도서관에서 읽는 책

한 동안 연체 상태였던 터라 빌리지 못하고 계간지를 읽거나 가지고 있는 책을 가져가 읽거나 했었는데 지금은 집에 있는 책과 같은 책을 한 권 골라 지하철을 탈 땐 제 책을 가지고 가서 읽고, 도서관에 들를 땐 그곳에 있는 책을 읽고 있어요. 도서관엔 책이 많아 사실 좀 산만해지는 편이라 아직 진도가 많이 나가진 못했네요. 하지만 이 방법이 괜찮은 것 같아요. 도서관에서 책을 빌린다고만 생각했는데 빌리지 않고 집에 있는 책을 함께 읽는 방법! 추천해 주고 싶어요.

 

지금 그렇게 읽고 있는 책은 <올리버 키터리지>에요. 작년에 출퇴근 시간에 즐겨 듣던 팟캐스트 <김영하의 책읽는 시간>에 소개되었을 때 무척 흥미로워 그때 사 두었다가 이제사 읽게 되었네요.  김영하 작가의 육성으로 들었던 부분을 읽다보면 그 뒤에도 여전히 귓가를 맴도는 김영하 작가의 목소리에 혼자 슬쩍 웃기도 한답니다. 환청인거죠?ㅋㅋ

 

읽기 전에 책날개에 소개된 작가 소개란이 무척 인상적이에요. 이 책이 퓰리처상 수상작이라는 사실 보다 작가인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창작에 대한 집념이 놀라웠어요.

“작가가 되겠다면 포기하지 말며, 포기할 수 있다면 포기하되, 그럴 수 없다면 계속 글을 쓰고 좋아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필사하며 습작을 게을리하지 말라”

'포기할 수 있다면 포기하되'라는 말이 주는 숙명적 느낌이랄까 집념이랄까 하는 부분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바로 그 소설이 이 소설인 셈인 거죠. 전체적인 느낌은 책을 다 읽어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지 읽은 바로는 무척 섬세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따뜻할 것도 같은데 아직은 뭔가 위기가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 빨리 도서관에 가고 싶고 지하철을 타고 싶게 만드는 책입니다.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 올리버 키터리지 편>

생이 쓸쓸하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그러나 그것을 아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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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 개정판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은행나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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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로 알랭 드 보통에게 흥미를 느꼈다면, <불안>으로 그에게 빠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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