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엔 정말 제목이 재밌는 책들이 많다. 제목만 봐도 읽고 싶은 욕구에 침이 고인다! 게다가 표지가 예쁜 책들도 많구나!

 

  <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

제목만 읽어도 빵 터지면서 고개가 끄덕끄덕하게 된다. 전 세계의 모든 각하들을 위한 책! 각하들 제~~발 읽어주세요! <총통각하>의 저자 배명훈 작가는 각하도 읽고 싶으면 사서 읽으라고 했지만 이 책은 '각하 필독서' 또는 '각하 메뉴얼'에 포함되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나라를 통치하는 사람이 국민들과 감응을 하지 못한다. 천인감응설도 모른단 말인가? 감응이 모르신다면 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

이 책은 실제로 <파이 이야기>의 저자 얀 마텔이 자국인 캐나다의 수상에게 약 4년간 격주로 보낸 메일을 묶은 책이다. 한국판에는 특별히

박근혜 대통령께, 캐나다 작가 얀 마텔이 드립니다.
라고 쓰여 있으니 우리 대통령도 꼭 읽으면 좋겠다. 나도 읽어보고 싶어진다!

- 알라딘가 13,500원

 

 

 

<김박사는 누구인가?>

 

 소설가 이기호의 작품들은 정말 제목들이 다 주옥같다. 어쩜 내용과도 잘 어울리고 내 입맛에 확 맞는지! <최순덕 성령충만기>,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사과는 잘해요> 등 제목이 유머있었다면 이번 제목은 좀 시크하지 않은가? 나만 그렇게 느끼나?  왠지 파헤치고 싶다. 김 박사, 누구야?

   라디오 독서실에서 일부만 들은 적이 있는 <저기 사람이 나무처럼 걸어간다>를 비롯해 표제작인 <김 박사는 누구인가?> 등 8편의 단편이 실린 이번 작품집에서도 작가 특유의 유머와 해학을 엿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 알라딘가 11,700원

 

 

 

<철학 옴니버스>

 '일반인을 위한 철학 입문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표지가 상당히 거리감이 적다. 하지만 사실 '일반인을 위한 철학 입문서'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철학 서적이 한둘이 아닌지라 일반인의 입장에선 완전히 믿지는 못한 채 살펴보게 된다. 그래서 '미리 보기'를 통해 살펴 보았다.

1. 이 책은 개정판이다. 20세기와 21세기의 철학자 5명이 추가되어 총 55명의 철학자의 철학이 소개된다.

2. 핵심 요약적이다. 552쪽이라는 책 안에 55명이 들어간다면 한 철학자 당 대략 10페이지가 못되게 할애된다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깊이 들어가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어렵지 않다. 입문서 혹은 정리하는 데에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 알라딘가 16,200원

 

 

 

<숲해설 시나리오 115>

 아이들을 데리고 숲 해설에 참여한 적이 있다. 물론 듣는 사람으로서. 정년 퇴임한 노인분들이 봉사활동을 하셨는데  그 모습이 참 아름다워 보였다. 자연 속에서 자연과 더 알아가기 위해 노년을 보내는 모습.  사실 내가 가자아 취약한 부분이 과학 영역이고 그 중에서도 식물 영역은 당최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는데 나이가 드니 길가의 꽃들도 제각각 쳐다보게 되고, 아이가 관심을 가지니 또 한 번 더 쳐다보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20년간 숲 해설가로서 쌓은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다고 한다. 20년쯤 한 가지 일을 하면 전문가를 넘어서 철학가가 된다고 생각하는데 아마 숲 해설 시나리오 115에는 그런 저자의 철학이 들어가 있을 것 같다. 굳이 숲 해설가가 되지 않더라도 아이와 수목원에 가더라도 도움이 될 것 같다. 표지의 저 자그마한 식물들만 보아도 힐링이 된다. 

- 알라딘가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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