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5년 내에 다시 읽고 싶다. 그땐 내 책으로 읽어 밑줄도 긋고 더 곱씹어가며 읽고 싶다. 오탈자도 6권 통틀어 5개도 눈에 띄지 않았고 어디 하나 버릴 데가 없는 책이다. 진심 평생 읽은 책 중에 손꼽을 만한 책으로 기록돨 것이다. 건강이나 시간 관계상 읽는 것 외엔 기록으로 거의 남기지 못해 더 소문내지 못함이 아쉬울 뿐이다♥ 구리남양주에서 유일하게 이 책을 사준 #진건도서관 사서분들의 안목에도 박수를 보냅니다^^ 이 넓은 지역에 멀디 먼 진건도서관에만 이 책이 있어서 더 간절하게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그 대출과 반납의 과정까지 난 독서라고 생각한다.시간이 생겨 조금이나마 메모해두고 기억해둔 내용을 정리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정말 좋은 책이다. 6권의 모종강의 글까지!
날짜 무시하고 메모지로 몰아서 쓰는 스누피일력^^
자아라는 것 역시 만들어지는 것, 당신의 삶이 만들어 내는 작품이자, 모든 이로 하여금 예술가가 되게 하는 어떤 작업이다. 85쪽
내가 차별하지 않을 가능성은, 사실 거의 없다. 60쪽
일하는 엄마들 가운데 아이가 유달리 책을 좋아한다고 말하는엄마들을 만날 때가 있다. 퇴근해서 집에 들어가자마자 아이가 책을 들고 달려온다고 한다. 엄마는 아이가 책을 너무 좋아한다고 믿는다. 아이의 이런 행동에는 사실 또 다른 심리적 기제가 작동한다. 아이는 하루 종일 엄마와 떨어져 지냈다. 그런데 책을 읽어달라고 하면 퇴근 후 집에 온 엄마를 독차지할 수 있다. 아이는 이 사실을 알기 때문에 책을 읽어달라고 하는 것이다. 책을 읽어줄 때 엄마는 집안일을 하며 건성으로 아이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 4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