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고 싶은 책
읽고 싶은 책이 아니라 갖고 싶은 책이다. 직관적으로 '아, 읽고 싶다!'가 아닌 '갖고 싶어!'가 먼저 튀어나왔기 때문이다. 함께 주는 에코백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냥 너무 예뻐서, 책이 예뻐서 갖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학창 시절 문제집을 고르는 첫번째 기준이 표지 디자인과 종이질이었던 나였기에 최소한 나 스스로는 책에 대해 이런 생각(누군가 혀를 찰 지도 모를)을 그대로 존중해주기로 한다. 다시 봐도 갖고 싶네 그려...
집에 문학동네의 [젊은베르테르의 슬픔]과 [위대한 개츠비]가 있고, 민음사의 [순수의 시대]가 있으니 6권의 책 중에 없는 것은 고작 3권인데 그 책들을 모르는 척 다 사고 싶은 건 그저 예쁘기 때문이다. 번역을 누가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ㅠㅠ 얼마 전에 이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펭귄클래식 엽서세트를 사지 않았겠나^^;; 덕분에 미스테리아를 참을 수 있긴 했지만 말이다.
워때유? 이쁘쥬?
우리 엄마는 이걸 보고 다 똑같은 엽서를 뭘 백장이나 돈을 주고 샀냐고 하셨지만 즉각적으로 발끈한 걸 보면 내 눈엔 그저 예쁘기만 했다. 크기는 일반 엽서의 크기이고 두께감도 딱 좋다.
암튼, 보고 있자니 더 갖고 싶고, 그동안 꾹꾹 눌렀던 책들까지 새삼 더 예뻐 보이고 그런다. 아~~아니된다!!! 글로 쓰면 좀 가진 것 같이 느껴질까 싶어 써 본다....
아이고 곱다~~ 다행히(?) 너무 많아서 포기가 가능하다.....진짜다....진짜..진..
# 읽고 싶은 책
서천석의 책을 읽어본 적이 없다. 그냥 칼럼이나 sns로 짧게 그의 생각을 엿볼 뿐이었다. 그림책에 대한 책을 적게 읽은 것도 아니고 사실 좀 물리는 감도 있다. 그림책육아에 대한 책은 도서관만 가도 쭉~~~~그러나 큰 차이점이나 공감을 느낄 수 있는 책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어떤 유행같다고도 느껴진다. 팟캐스트를 시작하신다고 한다. 우선 들어보고 책을 읽어봐야겠다 싶다. 세월호 사건 당시 그의 말들이 좋았다. 그런 마음을 가진 의사이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믿어보고 싶어진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