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그저 덥기만 해 시원한 바람 느끼면서 아이스커피와 함께 책 읽는게 최고다 싶은 나날들이다. 납량 특집으로 읽어야 하나, 하는 마음도 슬쩍 들지만 무서운 건 딱 질색이다. 오히려 소설이 땡긴다. 왜 그럴까? 아마 남의 삶을 나의 삶에 슬쩍 끼워서 몰입하는 그 세계로 더위를 잊고 싶은 건 아닐까? 이 달에도 관심가는 작가들의 소설이 적지 않게 출간되었다.

 

1. 다니자키 준이치로 <미친 사랑> - 알라딘가 9,900원

 

 

 첫번째로 소개할 책은 바로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미친 사랑>이라는 책이다. 일전에도 말한 바 있듯이 김영하의 팟캐스트 <책읽는 시간>을 통해 다니자키 준이치로라는 작가에 대한 관심이 수직상승했다. 탐미주의적 작가답게 제목이 대놓고 <미친 사랑>이다. 캬!~~ 이런 제목은 다니자키 준이치로 쯤 되어야 고개를 끄덕일 수 있지 다른 사람 같으면 제목이 통속적이니 등등의 비난의 고개가 들릴 지도 모른다. 게다가 원색적 저 빨강이라니! 아주 탐미를 제대로 느껴보고싶다, 이 여름의 이열치열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아쉬운 점이라면 딱 하나, 출판사가 시공사라는 점이다 ㅠㅠ 시공사 책이 좋은 책이 적지 않아 사실 참는 게 힘들다. 정직한 사람에게 매각해주면 좋겠다 ㅠㅠㅠ

 

 

 

 

2. 박완서 <그리움을 위하여> - 알라딘가 11,700원

 

문학동네에서 출간하는 박완서 소설 전집 일곱번째 작품이 출간되었다. 단편소설집으로 마지막권이라고 한다.

보통 단편소설집이 일곱 편 정도임을 감안할 때, 열두편이나되는 작품이 수록되었다는 것이 사실 놀랍다. 예전에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된 단편집의 표제작인 <친절한 복희씨>도 수록되어 있다.

 표지디자인이 단순하면서도 매력있다.  박완서 작가의 소설은 그 내용을 보고 골라사는 것보다는 사실 팬심으로 모으는 용도가 더 크지 싶다. 박완서 작가의 친필 원고등을 보고 싶은 사람들은 경기도 구리시 인창도서관의 박완서 자료실에 들르면 자료들을 관람할 수 있으니 참고하길.

 

 

 

 

 

3. 오쿠다 히데오 <소문의 여자>, <쥰페이, 다시 생각해> - 알라딘가 각 11,520원, 12,420원

 

 

오쿠다 히데오의 두 작품이 동시에 출간되었다 각각 다른 출판사에서. 그래서인지 표지 디자인부터 너무 다르다. <쥰페이, 다시 생각해>를 출간한 재인의 경우 네번째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을 출간하는 것이라 표지 디자인이나 제목이 우리에게 많이 익숙한 반면, <소문의 여자>는 오후세시 출판사의 유일한 작품으로 조회되는 것으로보아 개인적으로는 <소문의 여자>가 살짝 신비롭기도 하고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도 들어 더 관심이 간다.

 

 

 

이 외에도 나만 빼고 다 아는 작가인 제임스 설터의 <가벼운 나날>, 나만 빼고 다 읽어본 미야베 미유키의 <솔로몬의 위증>, 집에 보관중인 동명의 작품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1>, 어린 시절 찾아읽고는 했던 존 그리샴의 신작 <사기꾼>이 출간되어 소설 읽기 좋은 한 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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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혜윰 2018-10-17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아요 알람이 와서 보니 1번은 사고 2번은 선물하고 나머진 잊고 살았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