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이야기 1~11 세트 - 전11권 춘추전국이야기
공원국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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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겨울 대만 고궁박물관의 유물을 보면서 유물 앞에 적인 안내글에 'Spring and Autumn'이라고 쓰인 것을 보고 그 이름이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봄과 가을이라니...하지만 우리가 익히 알듯이 그 시대는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먼 시대였고 자연의 평화로움보다는 짐승들의 야생성이 더 어울리는 시대였다. 그런데 왜 공자는 그런 이름을 붙였을까? 올 한 해 공자를 그렇게 읽고도 그것 하나 기억해내지 못하는 스스로가 어처구니없지만 그래도 그런 고운 이름을 지어줘 고맙다고 말하련다. 


올 한 해 '하나의 책'에서 '논어 읽기' 독서 모임을 함께 했다. 코로나로 인해 초반엔 거의 참석 못했고 마지막 3번을 참석했다. 그 마지막이 8월이었나? 아무튼 그때까지 나는 공자와 논어에 대해 다방면의 독서를 했다. 리링, 이중톈, 양자오, 김영민의 책을 포함한 공자와 논어 관련 책들을 읽었고, 영화 [공자]도 보고, EBS다큐 [절망을 이기는 철학 제자백가]도 보고, 가장 오래는 지금 소개하려는 [춘추전국이야기]를 읽었다. 


이 책이 먼저인지 논어가 먼저인지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아무튼 이 책이 딱 필요할 때 집에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역시 책은 산 책 중에 읽는 것이라는 말이 진리임을 깨달았다. 한 권 읽을 때마다 정리를 좀 해 두었으면 좋으련만 그저 읽는 데에만 몰두해서 지금은 '춘추전국'도 '논어'도 어렴풋한 앎만 유지하고 있다. 더 잊기 전에 한 페이지에라도 정리를 해 두어야겠다 싶어 마지막을 끝낸 지금 이렇게 쓰고 있다. 순전히 나를 위해서. 


<1>

작가 공원국은 제나라의 관중과 한고조를 무척 편애한다. 그건 대놓고 하는 일이라 스포일러는 아니리라. 1권의 시작을 관중으로 하고, 마지막 11권을 유방으로 하는 것은 그의 편애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수미쌍관의 미학이라 해도 좋을 것 같다. 아무튼 관중이 1권의 주인공이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해서 마무리하기까지 1년인데 그 사이 나는 [봉신연의]라는 대작을 읽었다. 그 책을 먼저 읽었으면 이 책이 더 잘 이해가 되었을텐데 그 점이 못내 아쉽지만 아무튼 결과적으로 나는 주나라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알고 있다. 봉건제의 주나라가 힘이 약해질 때 사방팔방에서 강력한 제후들이 등장하고 그들은 주나라 황실을 명분으로나마 보필하면서 저들끼리 세력다툼을 한다. 나라의 구분이랄 것도 잘 없지만 아무튼 동쪽엔 제, 서쪽엔 진(秦), 남쪽엔 초, 북쪽엔 진(晉)이 4강으로 자리잡는다. 그중 제나라에 관중이 있다. 주나라의 세습 문제에서 패한 관중이 포숙의 도움으로 제 환공의 참모가 되는 이야기는 우리가 학창시절 '관포지교'라는 사자성어를 배울 때 익히 알고 있는 그 내용이다. 그런데 우정을 넘어 관중이라는 인물이 정치적으로 대단한 존재라는 것 이번에 알았다. 부국강병의 제나라를 만들기 위해 뛰어난 정치를 하는 관중과 그런 관중을 절대적으로 믿어주는 제환공의 케미가 왜 지금 이 세상에는 없는가 안타깝다. 그런 관중이기에 작가의 총애를 한 몸에 받는 것이겠지?


관중은 절대로 뒤통수를 치지 않는다. 다만 관중은 여론을 끌고 간다. 관중은 뒷다리를 무는 물뱀이 아니라 천하에 널리 알려진 법룡이었다. (277쪽)


관중과 환공은 기존의 예법보다도 자신들의 입으로 말한 기준을 지키는 사람들이었다. (307쪽)


관중 사후 멀쩡하던 제환공이 쇠락의 길을 걷는 것을 보니 관중은 비록 2인자였으나 나라를 지키는 데에는 1인자였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관중에 대한 애정을 곳곳에 품어내며  재미있게 춘추시대의 초반 모습이 쓰여있었다. 1권에서 사로잡힌 그 힘이 이 책을 끝까지 읽어내게 한 동력이라 생각한다. 재밌다는 말이다.


<2>

북쪽의 진 문공이 제환공에 이어 춘추시대 두번째 패자가 된다 진문공은 선왕 진혜공이 진(秦) 목공에게 패해 왕위에 오른 인물로 매력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초반엔 야망이 없었으나 차츰 야망이 생기고 잔인함과 집요함까지 갖춘 그 시대에 어울리는 인물이 되어 간다. 이 시대에는 제환공보다는 진문공 같은 사람이 더 적합할지도 모르겠다. 바야흐로 춘추시대는 그 이름과 달리 전쟁의 시대가 되어가는 중이므로. 초나라에 대항하는 진,진,제,송나라의 회맹에서 그는 두번째 패자로 인정받는다만 여기에 숨은 호랑이가 있으니 바로 진혜공을 무찌른 진목공이다. 진목공은 꽤 괜찮은 인물로 춘추오패 중 한 사람이 될 수도 있었을텐데 안타깝게도 진문공이 죽고 나서도 진에 패해 서쪽 지역에만 머무는 변두리 패자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먼훗날 결국 진나라는 해낸다!


<3>

그럼 세번째 패자는 누가 될까? 남쪽의 초장왕이다. 그는 무력 군주로 넓은 안목을 지니고 전쟁과 회맹을 모두 잘 한다. 꽤 매력적인 인물이다. 제환공이 유교적 군주라면, 진문공은 병가적 군주요, 초장왕은 도가적 군주라는 것이 작가의 평이다. 이 시대엔 그래도 매력적인 군주들이 적지 않아 보인다. 물론 형편없는 군주도 적지 않지만.


가까운 곳과 먼 곳을 구분하지 않고 중심을 잡기 때문에 먼 곳에 있는 이들은 그 바름을 애정으로 이해했고 목숨까지 바쳤다. (252쪽) 


계산해서 이렇게 된 건 아닌 것 같고 초장왕의 바탕이 그러했던 것 같다. 


<4>

바야흐로 초나라와 진(秦)의 연합이 이루어진 때, 패권을 가져오기 위한 각국의 힘쓰기가 치열하다. 그래서인가 큰 나라 작은 나라 할 것 없이 명신들도 적지 않다. 정나라의 자산, 송사라의 자한, 제나라의 안자, 초나라의 굴건과 위엄, 진(晉)나라의 조무 등. 그 명신들이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그들 덕분인가 4강국은 휴전을 하고 주변의 자질구레한 나라들만 괴롭힌다. 당시 초 영왕은 폭군이었다고 하니 나머지 제후국들의 괴로움을 짐작할 만 하다. 


작은 나라의 정치인은 큰 나라의 정치인들보다 더 청렴해야만 비로소 큰 나라를 상대할 수 있다. 그래서 작은 나라의 정치인 노릇이 더 어렵다.(?쪽) 


고 합니다. 아시겠습니까, 대한민국 정치인들!!!


<5> 

초평왕 시절 인재가 많은데 그 인재들이 오나라로 간다. 오자서는 이간질 당한 오사의 아들이라 복수를 위해 오나라로 가고, 백비는 진나라의 백종, 초나라의 백주리의 후손으로 역시 초나라에서 오나라로 건너가 오왕 합려를 돕게 된다. 초나라는 월을 이용해 오를 견제하지만 오나라 왕 합려에선 오자서와 백비 외에도 제나라에서 온 손무도 있었으니 막강했다. 초소왕이 성장하여 초가 이기기도 하지만 그보단 오나라가 월나라, 제나라와 싸우면 거기서 어부지리를 얻는 게 더 컸다. 이때의 월왕 구천과 범려, 서시의 이야기가 유명하게 전해진다. 합려의 아들 부차는 절치부심 와신상담한 구천에 의해 목숨을 잃으니 합려를 네번째 패자로 말하고 구천을 다섯번째 패자로 말하는데 이 둘은 앞의 세 사람에 비해 좀 약하다. 아무래도 중앙은 진출하지 못했으니까.


<6>

제자백가의 사상을 담았다. 기록을 따로 해 놓은 게 없다. 우리가 익히 아는 내용이 많았다.


<7> 

춘추시대에는 그래도 명분으로나마 주나라나 노나라는 건드리지 않았다만 전국시대는 이름처럼 '너 죽고 나 살자'는 시대로 각국의 병법과 외교 수단이 경쟁하는 시대라 하겠다. 위문후에게는 오기([오기병법])가 있었고 진효공에게는 위나라에서 건너온 상앙이 있었으며, 제조왕에게는 손빈이 있었다. 오기에 대한 에피소드는 군사의 고름을 입으로 짜내준 이야기가 유명하고, 상앙은 자기의 법에 자기가 죽은 이로 유명하니 각국의 전술가들을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다. 작가는 오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 나는 맹자나 장자에서 익히 본 위혜왕(양혜왕)에 대한 에피소드들이 기억에 남는다. 어디 모자란 사람도 아니고 나쁜 사람도 아닌데 나라를 약하게 만든 장본인이 되니 참 왕이 아니었으면 좋은 이웃이었을 텐데 아쉽다. 장자에서 본 혜시에 대한 평가는 나중에 장자를 읽어보고 나서 해야하겠지만 사기꾼 이미지가 강하다. 전국 시대, 실로 명분은 버리고 실익을 취하는 자가 힘을 얻는 시대라 하겠다. 


<8>

합종연횡. 연나라의 유세가 소진은 조를 중심으로 연, 제, 초, 한, 위 6국의 합종을 이루나 1년만에 진나라의 장의에 의해 무산된다. 초나라에서 굴욕을 당하고 진나라에서 쓰임을 받아 6국의 합종을 하나씩 무너뜨리는 연횡을 펼친 자로 중국 드라마 [미월전]에서 보자니 진나라에서 일을 얻기 전엔 참 이러저리 찬밥 신세였다. 그러니 어디에라도 자기를 써 주는 자에게 충성하였으리라. 말을 엄청 잘했는가 보다. 뜻은 소진이 더 좋은 거 같은데...제나라 선왕이 꽤 성군이었는데 운이 좋았다면 진 대신 제나라가 중심이었을 수도 있었으리라. 그래도 그 뒤의 제민왕이 의심병이 많아서 금방 약해졌을 것 같긴 하다. 이때 진나라 왕위에 오른 진 소왕에게는 그 유명한 선태후(미월)도 있고, 위염과 백기 장군도 있었다. 무엇보다 진 소왕 자체가 리더십이 있는 왕이었으니 진이 가장 유리하기는 했다. 각 나라에 있는 유세가들의 모습과 그들을 대하는 왕들의 모습이 보는 재미가 있다. 드라마 <대진제국3>을 같이 봤는데 썩 재밌었다. 


합종을 깬 것은 진이 아니라 산동 나라들의 욕심이었다. (302쪽)


무수한 가능성이 있던 시대, 전국. 그 가능성 중 하나였던 진. 진이 승기를 잡는 것도 어쩌면 예측불가한 일이었을 지도 모르겠다. 


<9> 

전국시대 4공자라 하면, 제민왕 때문에 진나라에 갔다가 거기서 위기를 모면하고 다시 제로 돌아온, 유세객이 많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제나라의 맹상군이 있고, 조나라의 좀 찌질한 느낌의 평원군이 있으며, 초나라의 좀 멋진 춘신군이 있으나 그중 제일은 작가 공원국이 애정해마지 않는 '협의 정신'을 가진 신릉군 위무기가 있었다. 당시 북쪽의 진은 이미 조,한,위로 나뉘어 있었고 그중 조나라가 진(秦)나라에 대적할 만 했다. 당시 진나라는 범저가 재상으로 있었는데 장의는 축에도 못길 기회주의자로 보인다. 대장군인 백기와의 사이도 안 좋아 결국 백기를 죽게 만들고 자기의 말년도 좋지 않았다.  드라마 [대진제국3]에선 꽤 멋있게 나오는 백기도 실은 장평전투에서 어마어마한 살상을 했으니 동정심은 넣어두련다. 이 장평 전투에 띨띨한 조나라 장수와 왕을 보면 백기보다도 더 죄가 크다.  


진시황이 왕위에오르고 신릉군 위무기도 죽고 이제 멋진 사람은 없는 때이다. 우리에겐 '폭군 진시황과 문란한 태후와 그의 남자들인 여불위, 노애'로 더 잘 이해되는 시대, 우리가 알다시피 그런 진나라는 오래가지 못한다. 


지도자는 싸움의 기술도 알아야 하고 싸움을 잘하는 사람을 알아봐야 한다. (301쪽)


<10> 

진왕은 나름 똑똑하고 리더십도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정신적으로는 질병을 앓고 있었다고 보는 편이 맞을 거다. 왜 안 그렇겠는가? 아무튼 초반 병법은 율로, 내외정은 이사에게 맡기고 여러 가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진나라를 키운 왕이다. 한, 조, 연을 차례차례 멸망시키고 위, 초, 제까지 멸망하니 드디어 '황제'가 탄생했다. 그간의 봉건제를 철폐하고 군현제를 실시한 것은 물론 이것저것 많이 없애고 많이 만들었다. 말년이 추해서 안타깝지만 중드에서 최근 왜 멋진 캐릭터로 만드는지 모르겠다. 아마 이 시대 자국의 정당성을 알리려는 게 아닐까 싶어 씁쓸하기도 하다. 


<11> 

진2세는 환관 조고에 의해 나라를 말아먹는다. 조고와 척을 진 진의 세력가들은 모함으로 죽게 되고 이상한 나라 진에 대항하는 세력들이 나타나는데 그중 항우와 유방이 두드러진다. 그들은 원래 초왕에 셀프등극한 진승을 도와 진을 공격하는 세력이었는데 진승이 패하는 바람에 독립하게 된다. 유방보다는 항우가 더 큰 세력을 가지는 것은 일단 항씨 집안이 초나라에서 명문가이기도 하고 항우 자체가 큰 싸움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좀 참을성 및 판단력이 떨어져 진나라 왕들처럼 막 죽이고 짓밟아 민심을 얻지 못했다. 반면 유방은 1:1로 붙으면 항우에게 지겠으나 항우에게 대적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역이기, 장량, 팽월, 진평, 소하 , 영포 거기에 한신까지! 심지어 한신, 진평, 영포는 항우한테서 온 인재들이었다니 유방의 사람을 끄는 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만 하다. 


항우는 자기 감정을 감추지도 억누르지도 못하는 기분파였던 모양이다. 유방은 감정도 잘 감추고 필요하다 싶으면 입장을 싹 바꾸기도 하던데, 그런 사람이 결국 천하를 가지나 보다. 유방은 목숨이 위험할 때 좀 비겁하다 싶을 정도로 도망을 치기도 하지만 항우는 장렬하게 자결한다. 20만 이상의 목숨을 쉽게 죽인 그 죄는 진나라 백기만큼 크기에 동정할 필요는 없겠다. 


한의 황제가 된 유방은 법에 관해 너그럽고 사면도 수시로 하고 새 나라를 안정되게 운영하기 위해 대외 정벌도 안 하고 신사적인 왕이 되었다. 다만, 초반에 의심병이 돋아 한신, 팽월을 토사구팽한 면도 보이지만 그건 그가 그 시대에 살아 남아야 했던 통일 국가의 황제이기 때문이었을 지도 모르겠다. 


제국의 건설자는 비정함도 천하의 갑이요 온정도 천하의 갑, 속이 좁기도 천하의 갑이요 속이 넓기도 천하의 갑이었다. 물론 비겁함도 갑이요 용기도 갑이었다. 잔인함과 인자함이 이렇게 뒤섞여 있지만 왜 그를 영웅이라 하는가? 가운데에 어떤 과오가 있든 그의 처음과 끝은 서로 호응하는 울림이 있었기 때문이다. (246쪽)


그렇다면 이 책도 처음엔 관중, 끝엔 유방으로 울림을 주니 영웅적 면모를 가졌다 할 수 있으려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11권을 급하게 출간했나 다른 권에서는 신경이 쓰이지 않았던 오탈자가 꽤 있었다. 12권을 내려다 못 냈다는 걸 봐선 좀 급하게 낸 모양이다. 그점 빼고는 마지막이라니 아껴아껴 읽었다. 


잠시 쉬었다가 내년엔 [초한지]를 읽을 계획이다. 그 사이 [동주열국지]를 읽으면 더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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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0-12-13 0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대단하세요!!!! 전 1권 사두기만 했어요. 엄두가 나질 않아서요. 저자 공원국 선생 정말 대단하다, 생각이 들어요.

동주열국지 글항아리에서 나온 걸로 읽으실 계획이신가요? 같이 읽자고 하고 싶....지만 그런 계획 보따리가 제겐 을매나 많겠습니까. ^^ 전 한 권짜리 신동준 선생이 엮은 걸로 갖고 있어요.

초한지, 그렇죠. 초한지! 어디 걸로 읽으실 계획이신지 그것도 궁금하네요. 전 오래 붙들고 있었던 ‘십팔사략‘ 이제 남송 마무리 단계입니다. 송나라 당파싸움 장면은 너무 낯익어서 할 말이 없고 그래요.

그렇게혜윰 2020-12-13 08:34   좋아요 1 | URL
십팔사략 단권짜리 읽고 있어요 현대지성클래식. 동주열국지는 정리 차원에서 읽을 더라 단권짜리 땡기네요^^ 글항아리 동양고전이 참 좋은데 다 살 순 없고 단 권짜리들만 모으는 중 ㅋㅋㅋㅋ 초한지는 교유서가책 사뒀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