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7금

 방학 전에 이 책 읽고 북클럽 모임을 갖기로 했는데 대충 8월 3주에.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 1권도 채 읽지 못했,,,,기는 커녕 시작에 가깝다. 솔직히 진도가 잘 안나간다.

  로라와 아이리스, 아이리스와 리처드, 아이리스와 리처드의 딸 에이미, 에이미의 딸 사브리나, 리처드의 동생 위드프리드, 이들 중 생존이 확실한 사람은 현재 아이리스 뿐이지?  이들의 이야기와 교차되어 나오는 [눈먼 암살자]는 로라의 소설이고? 별로 음탕한 소설은 아닌 것 같은데, 오히려 난해한 것 아닌가?

  이런저런 복잡한 생각을 하며 읽다 보니 진도가 느리다. 마거릿 애트우드를 시작하기에 좋은 책이라고 하니 집념을 불태워보자!

 

 

 

20180818토

 며칠 전 퀴즈 정답을 맞춘 덕에 그림책 한 권을 선물받았다. 제목도 시기적절하게 [여름 안에서].

  파란색 바탕(바닷물)에 수영복을 입은 노란 사람, 분홍 사람, 진회색 사람이 서 있는 표지의 색감만으로도 이 책은 할 일을 다한 듯 눈길을 붙잡는다. 찬찬히 읽어보고 싶어서 안의 색감만 보고 그저 황홀해 하다가 덮었다. 그림책공작소의 그림책은 전부 말 그대로 예술인데 나는 특히 지난 번 [시간이 흐르면]도 그렇고 이런 색감에 매료되는 것 같다.

 

 

 

20180819일

 

일기에 쓴 글들만 모아도 리뷰가 될 것 같다. 그만큼 올 여름 나와 가장 길게 시간을 보낸 책이다. 이제 막바지. 1권에선 클레오파트라는 잠깐만 등장하고 안토니우스와 옥타비아누스(옥타비아누스는 이렇게 부르는 것을 싫어하겠지만 난 이 이름이 더 잘 붙는다)의 성격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둘다 내 스타일은 아니다. 카이사르를 따라잡기란 그 누구도 어려울 것 같다. 그건 그들도 알겠지만.

 그나저나 컴퓨터 화면으로 보이는 저 떨어지는 색감은 뭐지? 실물하고 비교가 안된다.

 

 

 

20180820월

 이 책을 사서 읽으려고 했었는데 도서관 서가에서 이번엔 결국 뽑아들고 말았다. 유년 시절의 이야기에서 우리 아이의 모습을 떠올리기도 하고 나를 떠올리기도 한다. 단숨에 다 읽을 수 있는 내용이었지만 그러기 싫어 책장을 덮었다. 언제부터인가 아껴 읽고 싶은 책들이 늘어난다.

 

 

 

 

 

 

 

20180821화

 운동을 시작했다. 그냥 몸이 운동을 원해서. 하지만 그다지 열심히는 못하고 있다. 쉽지 않다. 솔직히는 안할 수만 있다면 안하고 사는 게 가장 좋겠다.

 운동을 다니며 책장을 보게 될 것을 기대하지 못했는데 이곳엔 있더라. 더구나 하루키, 히데오, 한강 등 문학 책꽂이라니! 필라테스 원장님의 취향 예상 외라 너무 좋다. 다만 그곳에서 읽기엔 좀 어색햇었는데 지난 주부터 좀 일찍 와서 따듯한 녹차 한 잔 마시며 한 꼭지씩 읽고 있다.

 라오스에 대한 책인 줄 알았는데 다양한 곳을 다닌 하루키식 여행에세이였다. 아이슬란드 편을 집중해서 읽었지만, 그래서 가고 싶은 마음이 들어 책을 놓고 싶지 않았지만, 본래의 목적을 못 본 체 할 수 없어 중간에 덮고 운동하러 들어갔다. 내일 이 책 읽으러 또 일찍 가야겠지? 알고보면 {운동 안하는 애= 책 좋아하는 애} 이런 공식을 계산해 둔 원장님의 전략이었던 게 아닐까???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삭매냐 2018-08-28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거릿 애트우드의 <눈먼 암살자>
저도 도전해 보고 싶은데 당장 읽어야
하는 책들이 너무 많아서리...

그렇게혜윰 2018-08-28 20:17   좋아요 0 | URL
다른 카페에서 이책으로 독서모임을 해요. 2주 아니 열흘 후에.....쉽게 읽히는 책은 아닌데 매력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