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르 카레의 원작을 영화화한 영화보다 남편과 내가 가장 고대하고 있는 영화는 프랑스 영화인[The Artist]
흑백 영화이면서 대사가 하나도 없단다.
오직 음악과 배우들의 연기로 지금까지 칸 영화제에서 남우 주연상을
최근 골든 글로브 최우수 남우 주연상, 최우수 작품상, 그리고 음악상을 거머쥐었고
현재 제 84회(벌써 84회라니!!) 아카데미에서는 10개 부분의 후보에 등극했다고 한다.
지금 이 영화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구전되고 있는 전설의 영화이다.
이 영화의 배경은 1927년,,,그러니까 내가 가장 살아보고 싶어하는 시대의 이야기라서 그런지 더 흥미를 끈다.(개인적인)
더구나 지금과 같은 디지털 세상에서 흑백에다가 무성영화 흉내라니!!
그러고도 수많은 경쟁을 물리치고 아카데미 10개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다니!!
나도 아직 영화를 보진 못했지만, preview를 봐도 이 영화가 얼마나 훌륭한지,
특히 남자 배우의 연기가 출중한지를 알 수 있다. 남자 배우 정말 멋지다.
여기서 preview
주연인 Jean Dujardin은 1995년 첫 번째 원맨쇼를 시작했다고 하니 그의 연기가 정말 탄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가 다음에 출연할 영화인 [The Player]도 왠지 이 영화 [The Artist]의 느낌이 풍긴다.
외모보다 연기력으로 말하는 배우가 진정한 예술가, Artist니까,,, Jean Dujardin, 그가 바로 The Artist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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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 영화에는 잘 아는 배우들도 있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 John Goodman.
그가 출연한 영화가 수도 없이 많고 지금 촬영하고 있는 영화도 보통 젊은 배우보다 많은 진정 연기파 배우.
최근 출연한 영화[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에서 호평받는 연기를 했다고 들었다.
이 영화도 보고 싶은데 언제
한국에 들어오려나???
리뷰 평점은 높지 않았지만
이 책을 감명 깊게 읽었던지라
영화로도 꼭 보고 싶다.
주인공인 오스카를 연기한
Thomas Horn의 연기가 아주 훌륭했다고
들어서 그런가 더 보고 싶다.
그리고 그 유명한 영화 [베이브]의 James Cromwell.
베이브 말고도 많은 영화에 출연했지만
나에게 그는 아직도 베이브의 농부 Arthur H. Hoggett이다.
아무튼, 이렇게 멋진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 [The Artist]는
모든 기술이 정점을 이루고 있는 이 21세기에
흑백과 무성영화를 들고 나와 뒤떨어짐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구시대 유물 취급을 받는 무성영화가 아직도 건재함을 보여준다.
멋진 컬러, 풍경, 대사가 없어도 스토리의 힘만으로도 충분한 감동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남자 주인공 조지 발렌타인에게 발탁이 되어
나중에 유성영화 시대의 스타가 되는 페피( 예고편 처음에 조지와 부딪히는 여자)와
유성영화가 진정한 예술이 아니라며 시대의 흐름을 거부한 조지는 인기가 떨어지게 되지만
다시 페피를 만나게 된다고 하는데 나도 아직 영화를 안 봐서 모르고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어쨌거나 스토리와 연기, 음악만 있는 영화가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고 하니
내 마음을 어떻게 움직일지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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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감독인 아자나비슈스감독은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출발점이 무성영화였어서
존경하는 히치콕을 따라 무성영화를 꼭 찍어보고 싶었단다.
히치콕 영화를 하나도 빼놓지 않고 본 남편과 몇 개 빼놨지만 대부분 본 나는 그래서 아자나비슈스감독의
말이 의미깊게 다가온다.
알라딘에도 히치콕에 대한 책이 있다. 어느 책이 든 한 권 집어들면 히치콕에게 빠져들지 않고 못 베길 듯,,,
나는 이 페이퍼를 쓰면서 [항상 라캉에 대해 알고 싶었지만 감히 히치콕에게 물어보지 못한 모든 것]과
[예술의 역설]을 보관함에 담는다.
[The Artist]는 유성영화와 무성영화의 경계, 그리고 성공과 좌절 이라는 대립을 잘 보여줄거라 믿는다.
예술가를 위키백과에서 찾아보니 이렇게 나온다.
예술가(藝術家) 또는 아티스트(Artist)는 예술 활동, 곧 예술 작품을 창작하거나 표현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다. 특히 사회적으로도 인정받은 사람을 가리킨다.
자격 제도가 아니기 때문에 예술가와 그렇지 않은 사람의 명확한 기준은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일단 예술활동을 직업을 삼고 있으면 예술가로 불리나, 대부분 자칭이다.
대부분 자칭이라는 말에 넘어간다.ㅎㅎㅎㅎ
그렇다면 나도 자칭 예술가 할란다.
아무튼, 이 글을 쓰기 위해서 내 서재 글을 바꾼 게 아니었는데 완전 우연의 일치이지만
예술가는 조셉 캠벨의 말처럼 공포와 욕망은 또한 예술가들의 문제이기도 해서
그들은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남편이 3월에 개인전을 열거라는 얘기를 했는데 남편과 사이가 안 좋았어서 남편의 연구실에 안 갔었는데
어제 가보고 좀 놀랐다.
연구실에서 페이스북이나 하고 있는 줄 알았더니 작품 준비를 하느라 방이 꽉 차 있었다.
예술가가 되는 길은 멀고도 힘들지만 분명 가치가 있는 일이며
이 시대는 더욱 진정한 예술가를 필요로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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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이 영화에서 주인공 옆에 붙어 다니는 애견 역의 견공 배우 Uggie.
사람도 위키피아에 올라가기 어려운데 개 주제에 위키피아에 떡 하니 올라가 있는 것도 그렇지만
이 영화 [The Artist]를 끝으로 어기가 은퇴한다고 여기저기서 아쉬움을 토로한다.
검정 나비넥타이를 매고 있는 어기는 Jack Russell Terrier이다.
Jack Russell Terrier는 내가 늘 갖고 싶어하는 개 종류다.
내가 좋아하는 개 종류가 몇 있는데 그중 나는 Jack Russell Terrier를 가장 좋아한다.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생긴 외모 떄문이기도 하지만(무섭게 안 생겼고,,ㅎㅎ)
무척 영리해 보인다. 눈치도 빨라 보이고,,,암튼 개를 키우게 된다면 다음엔 Jack Russell Terrier를 키워보련다.
내가 처음 남편을 만났을 때 남편의 집에 있던 개도 Jack Russell Terrier였다.
그 개의 이름은 츄츄였는데 이유는 뭐든 잘 씹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단다.
거의 개 나이 90살이 넘어까지 살았던 츄츄를 아직도 가슴에 품고 있는 남편을 보면 개는 인간에게 참 좋은 동물임이 틀림없다.
이 유명한 개 Uggie는 (진짜 이름) 이제 10살이란다. 개 나이 10살이면 인간 나이 70세다.
어기야, 너는 유명한 개니까 개들의 견권을 위해서 은퇴 후의 생활을 하면 좋겠구나..라는 엉뚱한 생각..
그러니까 사람 나이로 70세인거다.
그나저나 개로 태어나도 나보다 더 훌륭한 개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도 이렇게 살면 안 되겠구나
나도 자칭 예술가로서 오늘도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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