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들의 신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35
아룬다티 로이 지음, 박찬원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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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소설은 처음이었다. 하다 못해 살만 루슈디나 줌파 라히리의 소설도 읽어본 적 없었다. 

독서모임에서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 수상작을 읽는데, 이번이 내 차례였다. 처음에는 애나 번스의 <밀크맨>을 읽으려 했지만, 아일랜드 작가는 클레어 키건, 존 밴빌도 읽었으니 한 번도 안 읽어본 인도 소설을 읽어보고 싶었다. 마리아 미즈가 <가부장제와 자본주의>에서 얘기했던 인도 여성의 현실을 느껴보고 싶기도 했다. 


도입부의 묘사는 자세하고 아름다웠다. 인도에, 남인도에 가본 적이 딱 한 번 있어서 그 풍경을 떠올리니 이입하기가 쉬웠다. 소설 속에서도 잠깐 호텔이 묘사되는데 내가 갔던 곳도 호텔이 바다에 면해있었지만 그 바다가 깨끗하지 않았고, 호텔에서 해변으로 접근할 수 없게 막혀 있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수영장이 있었다. 더운 지역이라 생산성이 높아서 바닷물에 유기물이 많고 그래서 냄새가 좀 나는가보다 생각했지 그 바다가 깨끗하지 않아서 막아둔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거의 호텔에만 머물렀고 딱 하루 4시간 외부 관광을 해봤는데, 호텔 안과 밖은 무척 달랐다. 관광지로 가는 길에 소들이 길을 건너니 차들이 멈춰서서 기다려 길이 막혔던 게 기억에 남는다. 


"호텔에서 보는 전망은 아름다웠지만, 이곳 역시 물은 탁하고 유독했다. 멋진 서체로 '수영 금지'라고 쓴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다. 높은 벽을 세워 빈민가를 가렸고, 빈민가가 카리 사이푸의 사유지를 침범하는 것을 막았다. 냄새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하지만 거기엔 수영할 수 있는 수영장이 있었다. 메뉴엔 신선한 탄두르 병어와 크레프 쉬제트가 있었고."  (176쪽) 



남인도의 한 가족, 그리고 그 가족 구성원의 작은 역사. 그것이 이 이야기의 전부다. 그 안에 많은 것이 담겨있다. 서양 제국주의 (인도를 지배했던 영국)에 대한 부러움, 카스트 제도가 작동하는 방식, 인도의 가부장제 하에서 여성의 상황 (특히 등장인물 중 여성이 많이 나온다)... 그것이 '누구를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정해놓은 법칙'과 관계하여 서술된다. 


여성 인물들은 별로 행복한 사람이 없다. '누군가 큰 사람'에게 평생 괴롭힘을 당해온 '누군가 작은 사람' 이다. 그런데 그게 또 그들끼리 비교해보면 각자의 불행이 엄청난 불행은 아니라서, 누구나 그런 불행은 다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 사이에도 서로 더 불행하다 혹은 덜 불행하다 느끼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리고 그들의 사랑, 사랑이 문제가 된다. 


아버지에게 맞는 어머니의 아들을 향한 사랑, 부유하게 자라 유학을 간 인도 남자와 집에서 나오고 싶었던 영국 여자의 사랑, 집에서 탈출하고 싶어서 종교도 지역도 다른 남자와 결혼했지만 곧 이혼한 여자의 사랑, 카스트가 금하는 이들의 사랑, 또 하나의 금지된 사랑...


페미니즘을 공부하며 여성이 쓴 것들이 사소하다고 폄하되었다는 것을 알았고 그것이 중요하다는,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 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이미 내재화하고 있다. 이 소설 역시 큰 것 (역사, 카스트제도, 가부장제, 공산주의) 외에 작은 것이 인간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루고 있었다. 


'큰 신'이 열풍처럼 아우성치며 복종을 요구했다. 그러자 '작은 신' (은밀하고 조심스러운, 사적이고 제한적인)이 스스로 상처를 지져 막고는 무감각해진 채 자신의 무모함을 비웃으며 떨어져나갔다. (35쪽)



큰 사건보다 아무렇지도 않게 문장 속에 끼워넣어진 구절들이 중요한 의미를 전달해줬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이 부분이다.


"갑자기 리크랙이 달린 가운을 입고 숱 없는 잿빛 머리를 쥐꼬리처럼 땋은 눈먼 늙은 여인이 앞으로 나아가 온 힘을 다해 벨리아 파펜을 떠밀었다. 그는 뒤로 휘청대다가 부엌 계단 아래로 떨어져 진창에 큰 대자로 뻗었다. 완전히 불시에 당한 것이었다. 불가촉천민에겐 금기가 있기에 접촉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법이었다. 적어도 이런 상황에서는. 육체적으로 난공불락의 고치에 갇힌 존재이기에."

(354쪽) 


불가촉천민이 어떤 것인지는 단어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렇지만 그게 어떤 의미인지는,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 지는 잘 모르는데 이렇게 짧고 강하게 알려준다. 


소설의 구조는 조금 특이하다. 큰 이야기와 결말이 처음에 나오고, 그 이야기의 자세한 부분을 조금씩 조금씩 풀어가는 방식이다. 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대충), 그리고 그 결말을 이미 알고 있음에도 읽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다. 세부사항, 미묘한 세부사항이 더 중요하고 독자에게 많은 것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은 소설의 제목 <작은 것들의 신>의 '작은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다. 


왜 제목이 작은 것들의 '신' 인지는 잘 모르겠다. 잠깐 신 이야기도 나오고, 인도가 종교적인 나라이기도 하고.. 작은 것들의 신은 뭘까, 작가는 왜 그렇게 썼을까 궁금하다. 그렇지만 그게 중요한 건 아닌 것 같다. '작은 것'도 중요하고, 우리의 인생엔 오히려 작은 것들의 변주가 큰 영향을 주기도 한다는 걸 작가가 말하고 싶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장면은, 아름답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는데... 이 장면이 마지막에 배치되었기 때문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받아들일 수 있지 않았을까. 참 탁월한 배치, 탁월한 구조 선택이라고 느꼈다. 


이 소설의 마지막 단어는 '내일' 이다. 그들, 또 그들의 사랑이 사회에서 용인하는 것이 아닌, '사랑의 법칙'을 위반한 사랑이지만 그들은 내일이라고 말한다. 

몇 년 전, 한 대기업에서 사내 메신저를 이용해 불륜 커플을 찾아내고자 외부 용역을 주었다는데 아는 사람이 그 용역에 참여했고, 그에 의하면 불륜 커플들이 자주 사용하는 특정 단어가 있었다고 한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는 '어제' 였다고 한다. 그들이 어제를 말했다면, 이 소설에 나오는 커플은 '내일'을 말했다는 것. 사회에서 용인받지 못하는 사랑이지만, 그 차이가 의미심장하다. 


자연에 대한 두려움, 여성에 대한 남성의 두려움, 힘없는 자에 대한 힘있는 자의 두려움에서 생겨난 경멸감. - P421

두 사람 모두 어린 시절이 흔적을 남기지 않은 이들이었다. 호기심이 없는 남자들, 의문도 없는 남자들. 두 사람은 각자의 방식으로 틀림없는, 무시무시한 어른이었다. - P361

어떻게 그애는 그 냄새를 견딜 수 있었을까? 못 느꼈어요? 저들에겐 특이한 냄새가 있어요, 저 파라반들에겐. - P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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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6-03-03 03: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건수하님의 리뷰 오랜만인 듯요!! 인도 소설 거의 안 읽어봤는데 이 책 제목은 많이 들어봤네요.

건수하 2026-03-04 10:05   좋아요 1 | URL
얼마전 <중드보다 중국사>도 썼습니다! ㅎㅎ 제가 리뷰보단 페이퍼를 선호하긴 합니다 :)
저도 이제야 읽었는데, 이 작가 소설이 딱 하나만 더 있는게 좀 아쉬울 정도로 좋았습니다.

그레이스 2026-03-03 10: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누군가가 영문이 넘 아름답다고 해서,, 사놨는데, 아직도 못읽고 있네요 .

건수하 2026-03-04 10:06   좋아요 1 | URL
한국어로 번역된 문장도 아름답더라고요. 번역이 잘 되었다고 들었는데 원문도 궁금하긴 하네요. 두꺼워서 읽어볼 엄두는 못 내겠지만요 ^^ 그레이스님이 읽으시면 전해주시면 좋겠어요-

단발머리 2026-03-04 22: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레이스님에게 전해졌던 그 소문. 영문이 아름답다는 그 이야기에 혹해서 원서를.... 사 두었습니다. (현재 행방불명)
저는 이 책 읽고 ‘아름답다‘라는 말 말고 더하는게 어렵더라구요. 읽을 때 마음이 콩닥콩닥, 두근두근ㅎㅎㅎ
건수하님 리뷰 읽으니 그 때의 두근두근했던 마음이 생각나네요^^

그레이스 2026-03-05 08:48   좋아요 2 | URL
격려가 됩니다.^^

coolcat329 2026-03-07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읽고 싶은 책 중 하나에요. 2017년에 발표한 두 번째 소설 <지복의 성자>도 있는데 사놓고 안 읽었네요.

건수하 2026-03-08 21:17   좋아요 0 | URL
저도 다시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소설이 하나만 더 있으니 두번째는 아껴읽으려고요 ^^
 
중드 보다 중국사 - 봉신연의에서 삼국지까지, 드라마로 즐기며 읽는 중국사
이효민 지음, 공일영 감수 / 포르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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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술술 읽어도 되나 싶지만 재미있게 읽었고 새삼 중국사에 관심이 생겼다. 책에 나오는 중드들도 재미있어 보이는데 드라마는 길고 나는 책을 좋아하므로 책 말미의 참고도서 목록을 참고하여 읽어보려고 한다. 근대사에 더 관심이 있으므로 <옹정황제의 여인> 도 기억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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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간 동안 도쿄 여행을 다녀왔다. 



지난 여름 런던으로 여행을 가려고 일년 전부터 표를 끊어두었으나 작년 초부터 첫째가 아파 다 같이 가기는 무리였고 내 출장하고도 겹쳐서 그 여행을 취소했었다. 중학생이 되기 전 어디라도 좀 다녀오면 좋겠다는 생각에 겨울방학 (사실은 졸업해서 방학은 아니고 지금은 초졸 백수상태...) 집사3과 둘이 여행을 가 보기로 했다. 아이는 유럽에 가고 싶어했으나 요즘 유럽에 시위도 많고 치안도 그리 좋지 않은 것 같고, 유럽은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가 없는 시설이 많다보니 짐도 부담이 되었다. 그래서 가깝고 치안도 좋고 몇 번 가본 일본으로 정했다. 2011년 동일본 지진 이후 방사선 피폭이 찜찜해서 일본을 방문하지 않았었는데 이제 아이도 많이 컸고 맛있는 것 살 것도 많으니 좋겠다 싶었다. 



전에 갔을 때는 일본이 저렴한 맛에 가는 곳이 아니었는데, 요즘은 저렴한 맛에 가는 곳 아닌가...? 그러나 둘의 스케줄을 맞추다보니 연휴쯤 밖에 시간이 나지 않아서 결국 비행기표도 숙소도 비쌌다. 2월은 일본의 대학입시 (본고사)가 치뤄지는 시기라 도쿄 숙소가 비싸다고 한다. 도쿄가 아닌 곳으로 갔으면 좀 나았겠지만 처음 가보는 사람은 도쿄를 가는게 좋을 것 같았다.


비행편과 숙소를 예약한 후 참고하기 시작한 책이 저 위의 두 권이다. <디스 이즈 도쿄>는 최대한 많은 내용을 담으려고 노력한 책이고, <리얼 도쿄>는 복잡한 곳의 길 (나리타 공항, 도쿄역, 신주쿠, 시부야 등)을 자세하게 알려주는 등 실제로 여행에 가져가면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전에 도쿄 관광은 딱 한 번 했었는데, 원하는게 별로 없어서 여기저기 다양하게 다녔었다. 그때는 학생이기도 했고 교통비 등 한국 대비 비싸다고 느껴서 쇼핑을 열심히 하지는 않았다. 이번에는 아이가 원하는게 쇼핑-_-이라서 관광은 사실상 거의 안 했다. 캐릭터 상품 구경도 관광으로 볼 수도 있겠다만.... 여튼 관광지는 시부야 스카이 (전망대)와 해리포터 스튜디오 두 군데만 갔다. 





시부야 스카이에서 본 북서쪽 전경. 가운데 녹지가 메이지 신궁 + 요요기 공원이다. 

서울보다 큰 땅에 길이 바둑판 모양도 아니고 중간에 산도 없고 빽빽하게 건물이 들어서 있는 모습이 약간 숨막히기도.

옛날에는 메이지 신궁도 들어가봤었는데 아이는 단호하게 옛 일본스러운 것에는 관심이 없다고 했다 (...) 


그래서 시부야에서는 하치코 동상 앞에서 사진 한 장 찍고, 시부야 스카이 가서 구경하고, 기념품 가게에서 티셔츠 사고, 

몬자야키 먹고, 닌텐도 샵 가서 피크민 티셔츠 사고 한 게 다다.





해리포터 스튜디오에 나타난 빨강 피크민 (....)

아이는 신나서 계속 입고 다녔는데, 특히 모자를 쓰면 다양한 반응을 만날 수 있었다. 

대놓고 웃어주는 사람, 빤히 보는 사람, 당황하며 시선을 피하다 나랑 눈이 마주치는 사람.... 






해리포터 스튜디오. 들어가기 전까지는 우리가 다닌 곳 중 가장 한산한 동네였다. 



매일매일 너무 피곤했는데, 많이 걷기도 했고 사춘기인 집사3과 매일 투닥거리느라 기 빨리고, 

또 도쿄역, 시부야, 신주쿠, 긴자, 이케부쿠로... 이렇게 붐비는 곳만 다녀서 그랬던 것 같다. 


아이는 문구, 옷, 화장품 등등 다양하게 샀고 

같이 못가고 집에서 고양이 돌본 집사2를 위해 원하는 물품을 열심히 찾아 구매했다.




가차샵 5곳을 돌아 스키주 피규어를 이만큼 장만한 집사3. 

솔드아웃 됐다고 하는 곳들이 많아 버럭했다가 발견하면 기뻐하고... 감정의 기복이 심해서 + 너무 많이 걸어서 이날 정말 힘들었다 ;ㅁ; 


나는...? 뭐 같이 다니면서 맛있는 거 많이 먹었고 


가차샵 같이 가서 추억의 란마1/2 가챠를 하나 



그리고 중고 펜샵에 가서 단종된 펜을 하나 샀다. 

(왼쪽이 내 것, 오른쪽이 집사3 것) 




물론 그 하나가 좀 비싸기는 했다. 원래는 일본펜 중 단종된 것 혹은 한정 모델을 구하고 싶었는데, 맘에 드는게 저것밖에 없어서 좀 비싸지만 샀다.

그전까지 다른 걸 안사서 망설임없이 살 수 있었던 것 같다 :)



음식 사진을 좀 올려볼까 했으나 알라딘 서버가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이만 줄이기로. 


아이는 정말 즐거웠다고 하니 잘 되었고, 나는 집에 오니까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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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2-19 13: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춘기인 집사2?! ㅋㅋㅋㅋㅋ 집사3이죠? 오타인데 왠지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
집에 온 건수하의 기쁨이 느껴집니다😹

건수하 2026-02-19 14:36   좋아요 0 | URL
수정했습니다 ㅋㅋ 집사2는 오춘기... =ㅁ=

집에와서 너무 좋아요 하하하하 어제 낮잠 4시간 잤다는...

단발머리 2026-02-19 17: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춘기 아이 데리고 외국 여행 대단하세요, 건수하님! 루트도 건수하님이 정하시고, 교통편도 건수하님이~~
자유여행도 패키지처럼 다녀서 항상 길 잃을까 걱정하는 저로서는 너무 멋진 것입니다!
근데 피규어 진짜 귀엽네요 ㅋㅋㅋㅋㅋㅋ 저는 저 캐릭터들을 모르는데도 귀여워요^^

건수하 2026-02-19 20:38   좋아요 0 | URL
일본이고 도시라 다닐만 했던 것 같아요 ^^ 구글맵도 도와주고 예전에 비하면 정말 다니기 편해졌더라고요. 근데 무지 피곤하긴 했습니다 ㅋㅋㅋ

그쵸 귀엽죠? 제가 중복 나오면 좀 하나 가져갈까했더니 중복이 안 나오더란…


책읽는나무 2026-02-20 09: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셨군요?^^
저는 혼자서 아이들 데리고 국내 여행도 잘 다니지 않는 편인지라 외국 여행을 다녀온다는 게 정말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해리포터 스튜디오. 눈길이 가네요. 아. 해리포터! 모자 쓰고 다녔으면 더욱 해리포터 속 세계가 실감났을 것 같은데..사람들의 반응은?ㅋㅋㅋ
피규어를 보고 있자니 우리 딸들도 저길 갔다면 미친 듯이 장만했겠지? 상상했어요.
울집은 작은 딸은 그닥 관심 없던데 큰 딸이 피규어랑 인형에 환장.
구입한 만년필로 쓴 수하 님의 예쁜 글씨가 기대가 되는군요.^^

건수하 2026-02-20 14:19   좋아요 0 | URL
네 잘 다녀왔습니다! 사실 저도 국내 여행을 둘이 다닌 적은 없어요 ^^;; 이번에 상황이 좀 특수해서 그렇게 되었어요.
저 빨간 모자는 피크민이라고 닌텐도 게임 캐릭터이거든요 ㅎㅎ 근데 그걸 해리포터 스튜디오에서 입고 다니니까 좀 웃겼었어요 물론 길거리에서도 눈길을 많이 받았고요 ^^
피규어 종류도 많고 뽑는 재미도 있더라고요. 근데 한국 아이돌인데 왜 일본에서 찾아서 해야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일본에서만 발매가 되어서 한국으로 역수입 되는 모양이더라고요. 못 찾았으면 계속 짜증냈을거라 찾아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ㅠㅠ

만년필 사놓고 아직 못 써봤는데 언제 예쁘게 써서 올려보겠습니다 :)

거리의화가 2026-02-20 15: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몇개월 전 도쿄 가보니 사람이 너무 많아져서 사람 몰린 곳은 많이 힘들더라구요. 더군다나 아이와 함께 다녀오셨다니 조금 더 챙길 게 많아서 더 피곤하지 않으셨을까 싶네요.
옆지기가 좋아하기도 했지만 어디든 가다 보면 피규어나 인형이 많아서 원없이 봤었죠ㅋㅋ 만년필 겟하신 것 잘하셨네요. 정말 이쁩니다.

건수하 2026-02-20 15:28   좋아요 0 | URL
저는 무려 19년만에 가서 잘 몰랐는데 요즘 많아진건가봐요. 워낙 사람 많은데 가서 그런가보다 했었네요. 설 연휴라 그런지 한국 사람이 제일 많았어요 ^^

아이와 같이 가니까 아무래도 아이 위주로,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 그러고보니 맛있는 커피 한 잔 맥주 한 잔 제대로 못 마셔서 살짝 아쉽네요 ㅎㅎ 그래도 만년필을 얻었으니! :)
 
오래된 세계의 농담 - 삶의 모퉁이를 돌 때 내게 다가와주는 고전들
이다혜 지음 / 오리지널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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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에 연재했던 글을 묶은 듯. 고전에 대해 자유롭게 다뤘다. 좀더 무거웠으면 하고 바랄 때도 있지만, 다혜리의 글이 내겐 ‘comfort read‘ 다. 다작해줘서 고맙고, 아직 읽을 게 남아 있어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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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2-12 14: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밀리의 서재에 있더라니... 밀리의 서재에 연재했던 글이군요?!

건수하 2026-02-12 16:15   좋아요 0 | URL
띠지에 밀리의서재에서 1위라고 써 있더라고요. 2월 신간인데 ^^ 그래서 검색해보니 연재했다고 써 있었어요 :)
 


책을 가까이하다보니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책과 관련이 있는 사람이 많아져서인지, (알라딘 서재를 제외한) SNS 지인은 지인으로 치지 않는데도 요즘 지인 혹은 지인의 친지가 책을 많이 냈다. 대체로 축하하며 책을 샀지만 못 읽고 점점 잊혀져가기도 한다.  

올해는 선물받고서 못 읽고 있던 책들을 읽으려 하고 있었는데 아직 한 권도 시작하지 못했다. 그래도 지인의 책은 한 권 읽기 시작했으니, 바로 <중드 보다 중국사> 이다.

















알라딘서재의 그렇게혜윰 [책만 먹어도 살쪄요] : 알라딘 님이 쓰신 책인데, 이분은 2018년부터 함께 독서모임을 해 왔고 여러 번 만난적도 있는 찐 지인이다. 게다가 페미니즘 책을 읽고 있다고 했더니 다락방님을 (다락방님의 서재를) 찾아가보라고 소개까지 해 준 은인이다. 덕분에 2020년인가 2021년부터 알라딘 서재에서 신나게 놀고 있다. 

나의 지인으로 소개되는 것이 이 책이 알려지는데 도움이 될런지... 그닥 탐탁치 않으실 수도 있겠는데 ㅋ 어쨌든 아직 읽는 중이라 한 번 쓰고, 나중에 리뷰는 따로 쓰려 한다. 



이 책은 무려 35년 동안(!!) 중드덕후로 살아온 저자가 중국 드라마를 바탕으로 중국사 얘기를 서술한 책이다. 띠지에 적힌 대로 쉽고 재미있다. 시간 순서대로 은(상)-주 시절부터 시작해 총 7장으로 되어 있는데, 현재 5장 송나라까지 읽었다. 속이 시끄러울 때 집어들면 순식간에 몇 챕터를 읽는 놀라움을 경험할 수 있다. 드라마의 줄거리는 물론이고 배우에 얽힌 얘기들, 드라마와 역사의 차이, 심지어는 당나라의 화장법까지도 다루고 있다. 재미있게 읽다가 한 챕터 (장과는 다른, 소챕터)가 마무리 될 때면 저자만의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문장으로 마무리를 지어주는데 뭐랄까 마무리가 아주 상큼하달까. 그래서 한 장을 읽고 맘 편히 상쾌한 기분으로 책을 놓을 수도 있다. 물론 재미있기 때문에 좀더 읽게 되지만. 



















저자는 몇 년 전 아들과 함께 책을 읽고 쓴 독서일기를 모아 책을 내기도 했었다. 꽤 자란 아들과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도 놀라웠는데 (집사3은 혼자 읽을 수 있게 되면서부터는 각자 따로 읽자고 했다...) 이번 책을 읽고는 오래 알아왔던 지인의 새로운 면모를 보게 됐다. 중드를 좋아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35년간...? 그리고 이렇게 센스와 유머감각이 넘치는 분이었나? 독서모임에서는 진지한 책 위주로 읽어서 이 분의 본모습(?)을 보지 못한 듯 하다. 

어릴 때 양조위의 무명시절 찍은 드라마 <대운하> <의천도룡기> 등을 보고 <영웅문> 3부까지 읽었으니 나도 좀 안다고 생각했는데, 35년간의 덕질 내공은 어마어마했다. 첫 번째 나온 드라마 <봉신연의>가 궁금해서 - 이 시대를 잘 몰라서 더 그렇다 - 찾아보니 1회에 45분 분량으로 65회... 전체를 다 보려면 꼬박 이틀 하고도 더 걸린다....  쉽게 시작하지는 못하겠다. 책에 나오는 드라마가 몇십 개는 되었는데 그걸 다 보셨다니...?!?!



어릴 때 세계사 시간에 잠깐 배우기는 했지만 상(은)-주 시대는 많이 알려져있지 않은 것 같고 기억이 잘 안난다. 이후는 <삼국지>로, 수-당 초기는 <대운하>로, 송이 망하고 금-원-명 시기는 <영웅문>으로 조금 접하긴 했는데... 그래서 초반부를 읽을 때 좀 낯설었고 <봉신연의>를 봐볼까 생각했던 거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상나라 주왕과 주 문왕이 <삼체>에 나와서 찾아봤던 기억이 났다. 책은 1권 읽은지 오래되어 잘 기억이 안 나고, 드라마에서 게임 속에 나왔던 왕과 신하가 주왕과 문왕이었던 것. 문왕이 주역과 팔괘를 만들었다더니, 항세기와 난세기를 예측하는 사람으로 문왕을 괜히 등장시킨 게 아니었다. 물론 그 예측은 잘 맞지 않았지만... ^^ 



이렇게 뒤늦게 <중드 보다 중국사> 덕분에 드라마 <삼체>에 대해 조금 더 이해도 하게 됐다. 읽으며 대충 넘긴 것들 중 여전히 아직 이해하지 못한 중국의 고유한 요소들이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보니 <삼체>는 중국 소설 원작을 미국에서 제작한 걸로 알고 있는데, 이건 중드라고 말할 순 없겠군? 시즌 2 찍는다고 들었던 것 같아 찾아보니 올해 말 공개된다고 한다. 



여기까지 쓰다가 갑자기 예전에 사두고 안 읽은 지인의 책이 생각나버렸다.

















음, 이것도 역사는 역사인데.... 2021년이라니. 언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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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혜윰 2026-02-10 20: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삼체가 중드 미드 다 있어요
책도 사 주시고 읽어도 주시고 리뷰도 써주시고 아 내겐 너무나 촉촉한 수하로다. 촉촉수하!
우리가 너무 진지한 책만 다루고 줌으로 해서 내가 진지해보이나보당. 학창시절에 친구들이 개그맨 하랬는뎅 ㅎㅎㅎㅎ 감사해요

건수하 2026-02-10 21:31   좋아요 1 | URL
오 중드도 있군요! 그거 좀 땡기는데요?

아 진짜 그런지 몰랐어요 쇼라도 충격이고 ㅋㅋ 독서모임 좀 쉬려고 했는데 재미있는 책 좀 읽어야 하려나요? :)

단발머리 2026-02-10 22: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중드의 세계가 참 넓고도 깊네요. 저, 아는 거 하나 나왔는데ㅋㅋㅋㅋ <영웅문>. 저는 예전에 드라마 몇 번 보다가 책 조금 읽었는데 시리즈가 엄청 길더라구요. 60편 넘었던거 같은데, 역시 대륙의 스케일은 어마어마하군요. 저도 이 책 찾아봐야겠어요.

근데 놀란거는.... 그렇게혜윰님이랑 건수하님 같이 독서모임 하셨군요. 오래 전부터 좋은 시간 보내고 계신 줄 몰랐어요.
앞으로도 진지하고 유쾌한 시간 많이 많이 펼치시기 바래요^^

그렇게혜윰 2026-02-10 22:14   좋아요 2 | URL
정식번역되기 전에 사조영웅전 신조협녀 의천도룡기 를 합쳐서 영웅문시리즈라고 불렀대요. 그 책들 아직 중고로는 유통되고요. 요즘은 사조삼부곡이라고 세 작품을 묶어 부릅니다.

단발머리 2026-02-10 22:19   좋아요 0 | URL
영웅문시리즈 맨 앞 부분은 남편이 둘째아이 읽힌다고 구입했었거든요. 도서관에서 빌리기 어렵다고요. 저도 그 때 같이 읽었어야 했는데 ㅎㅎ.... 팔아버렸다고 합니다. 지금 가서 살펴보니깐 각각 8권씩이네요. 총 24권~~~ 와우!!

그렇게혜윰 2026-02-10 22:22   좋아요 2 | URL
저도 재작년 작년에 차례대로 쭉 읽었어요! 신필이에요! 김용선생!

건수하 2026-02-10 22:24   좋아요 2 | URL
그쵸 놀랍죠? 저도 오늘 찾아보니 이렇게 오랜 시간 함께 했다는게 새삼 놀랍네요 ^^

영웅문 제가 볼 때는 고려원 6권짜리였던거 같은데 더 쪼개졌나봐요. 의천도룡기를 드라마로 먼저 보고 책으로 1-2-3부 다 봤는데, 여름방학 내내 영웅문을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

yamoo 2026-02-11 10:14   좋아요 1 | URL
영웅문은 고려원에서 1-2-3부 총 18권 세트로 간행했었습니다~

건수하 2026-02-11 10:27   좋아요 0 | URL
yamoo님/ 네 1부에 6권씩, 저도 그걸로 봤었습니다 :)
요즘은 1부 8권씩이라고 하네요.

yamoo 2026-02-11 10: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용의 모든 작품 중에서 천룡팔부가 가장 재밌었죠. 중드로도 나왔구요..ㅎㅎ
근데 모든 무협작품 중에서 소슬의 <아! 북극성>이 가장 재밌더라구요~~
중원문화사에서 <천룡팔부>가 <아! 만리성>으로 출간된 적이 있었는데, 이 영향인지 <아! 북극성>도 매대 옆에 꽂혀 있어 구매했었는데, 정말 죽이는 작품이었습니다...ㅎㅎ

건수하 2026-02-11 10:29   좋아요 0 | URL
오, 저는 책으로는 <영웅문> 1-3부랑 <소오강호>만 봤던 기억입니다.
읽고 싶어질 때를 대비해 <천룡팔부>나 <아! 북극성>을 기억해두겠습니다 ^^

그렇게혜윰 2026-02-11 17:20   좋아요 0 | URL
천룡팔부 진짜 좋아요. 드라마도 최신 버전 좋아요. 전 임지령이 나왔던 거랑 두 가지 봤는데 둘다 좋았어요. 소설은 중원문화판을 갖고 있던 게 있어서 김영사 판은 못 읽었네요^^

잠자냥 2026-02-11 10: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제가 참 생소한 분야입니다. 근데 그 지인분이 알라디너였군요. ㅎㅎㅎ
암튼 다락방 서재에 오게 된 그 계기도 재밌네요.

건수하 2026-02-11 10:31   좋아요 0 | URL
저도 요즘 트렌드는 잘 모르지만 어린 시절의 추억이... ^^
네, 그 지인분이 다락방님이랑 만나신 적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

잠자냥 2026-02-11 10:43   좋아요 1 | URL
그 인간이 안 만난 인간이 있던가......

건수하 2026-02-11 10:44   좋아요 0 | URL
저요.... (먼산)

잠자냥 2026-02-11 10:47   좋아요 0 | URL
제 생각에 다락방은 한국 오면 독서괭 님하고 건수하 님은 조만간 만날 거 같은데......ㅋㅋㅋㅋㅋㅋ

(근데 저 ‘저요‘...(먼산)‘ 이 댓글 북플로 보고... 이게 저 아래 ‘배우가, 아니 인간이 그런 분위기의 얼굴을 갖긴 참 어렵죠.‘에 달린 댓글인 줄 알고 촉촉수하가 이런 농담도 하는구나 싶어서 뿜었어요.) 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2-11 10:48   좋아요 0 | URL
그래요?
전 다락방님이 저한테 관심있으시다는 느낌을 받아보지 못했습니다만 ㅋㅋㅋㅋ

둘이 만날 때 껴달라니깐... 안 껴주고... 흑흑

(.... 저는 제 얼굴을 안 좋아합니다 하하하하;;;;)

잠자냥 2026-02-11 10:49   좋아요 0 | URL
다락방은 만나자고 하면 만나는 사람 같아요.
물론 저는 제가 먼저 만나자고 하지는 않았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만 만나려고 하는 것은 저의 주장입니다. 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2-11 10:50   좋아요 0 | URL
제가 워낙 I이다 보니 먼저 만나자고 말씀드리...려나.... 1:1 만남은 왠지 더 부담이라...

그런 거 같았습니다... 흥

잠자냥 2026-02-11 10:51   좋아요 1 | URL
괭님하고 수하님하고 다락방하고 셋이 한번 만나세요.
불판만 깔아주는 잠자냥.

건수하 2026-02-11 10:51   좋아요 0 | URL
뭐.. 두 분 다 궁금한데. 만나면 좋을 것 같은데. 마음의 준비가 약간 필요할 것 같습니다 :)

그렇게혜윰 2026-02-11 17:21   좋아요 1 | URL
일단 전 만난 적은 없어요. 택배로 서신을 몇 번 주고 받았고 거의 제가 은혜를 받았다고 하는 게 맞지요 ㅎㅎㅎ 양조위는 포레버!!! 지금도 너무 좋습니다!!

건수하 2026-02-11 17:22   좋아요 2 | URL
어? 제가 잘못 알고 있었나봅니다. 죄송합니다.. ^^;

잠자냥님도 양조위 좋아하신대요 ㅎ

잠자냥 2026-02-11 10: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양조위 좋아하시는구나... 저도 좋아해요. 뭐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2-11 10:33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저 초등2학년때인가? 부터 좋아했어요. 비디오가게 가서 주말마다 120분짜리 테이프를 두 개씩 빌렸죠.
그때 양조위 주연의 드라마가 엄청 많았는데... <녹정기>는 부모님이 못 보게 해서 못봤고 ㅎㅎ

<대운하>에서는 중년으로 나왔는데 알고보니 젊은 사람이어서 깜짝 놀랬었고
나중에 한참 커서 <해피 투게더> 보고 넘 반가웠었어요. 이 사람 아직 있구나 하면서 ^^

잠자냥 2026-02-11 10:42   좋아요 0 | URL
배우가, 아니 인간이 그런 분위기의 얼굴을 갖긴 참 어렵죠.
지금도 참 아름답게 늙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죠? 그렇게혜윰 님! 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2-11 10:45   좋아요 1 | URL
맞아요 참 선한 느낌...

네 그렇게혜윰님도 양조위 좋아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책에도 쓰여있었던듯 ㅋㅋ

그렇게혜윰 2026-02-11 17:23   좋아요 2 | URL
양조위 눈이요! 전 그 눈이 너무 좋아요. 지금도 배우들 눈 중에 양조위 눈을 떠올리게 하면 무조건 빠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