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The Rise of Rome


또 바구니야... 그리고 꼭 'great' king의 핏줄이야 ㅋㅋㅋ 

건국 신화라는 게 꼭 그렇더라. 


그나저나 Romulus가 Remus를 죽인 줄은 몰랐다. 로마는 검으로부터 시작되었군. 


fasces가 뭔지 궁금해서 찾아봤다. Fasces - Wikipedia

막대기 여러 개를 묶고 도끼가 달려있기도 하고 안 달려있기도 하다는데, 왕의 힘을 나타냈다고 한다.


위의 위키피디아 페이지를 보면 동전 뿐 아니라 유럽의 여러 나라 깃발 등에 독수리와 함께 꼭 등장하고 있다. 

독수리만 그런 줄 알았는데 이것도 로마의 유물이었던 듯. 






예전의 다임 (= 10센트) 동전엔 이렇게 크게 나와 있었다고 한다. 

근데 좀 웃긴다. 미국이 만들어졌을 때는 저런 것 따위 구시대의 유물인데 

왜 미국 동전에 저게 들어가는가 ㅋㅋ 


로마의 북쪽에 있었던 Etrucan이 '에트루리아 인' 인가? 했더니 맞다. art, music... 

먼옛날 <먼나라 이웃나라>에서 아치arch를 만드는 기술을 이들이 로마에 전해줬다고 본 기억이 나는데 toga와 fasces도 여기서 온 것이라고. 



28. Roman Empire


데메테르 : 페르세포네 = 세레스 Ceres : Proserpine

로마는 그리스 신화를 가져와서 이름을 바꿨고, 여전히 성범죄가 만연하다 (...)


음성파일에는 Hades 로 책에는 Pluto 로 나와있는데 그리스에서는 Hades, 로마에서는 Pluto. 

개정할 때 수정한 것 같다.


성우분이 정말 열심히 읽는 것 같은게

man shouting, woman talking to each other, .. 그리고 다른 동물들 (뭐였더라) 은 neighing 한다고 하는데 메~ 하고 목소리에 떨림을 추가하더라. 


검투사 얘기가 나오며 로마인은 great하고 powerful 했지만 bloodthirsty 하다고 했다. 

그런데 왜 다들 로마 좋아하나요..? 


세네카는 검투사들이 결투하다가 상대방을 죽이지 못하고 자살하는 경우에 대해 

It's more decent to die than to kill. 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애초에 그런 고민을 하게 만들지 않으면 안될까? 



29. Rome's War with Carthage


The Punic Wars (포에니 전쟁)


sacred chicken 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한때는 chicken이 sacred 했던 적도 있는데 지금은..... 

물론 인간에게는 큰 기쁨을 주고 있다.


불쌍한 한니발.. 아니 불쌍한 코끼리. 따뜻한 동네에서 사는 애들이 추운 알프스를 올라가고 ㅠㅠ 


카르타고 본국 (아마도 튀니지) 이 공격을 받자 한니발이 African Sea를 건너서 돌아갔다고 하는데, African Sea가 어디를 말하는 건지 모르겠다. 이탈리아 본토에 있었으니 시실리와 튀니지 근처를 지나갔을 것 같은데, 그곳을 African Sea라고 부르는 건지 책의 오류인지.. 


 

30. The Aryans of India


아리아인하면 히틀러만 생각나지만... 그러고보면 인도유럽어족 이라고 묶인 게 괜히 그런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딱히 자세히 아는 바는 없음)


고백하자면 인도 음식점 '강가' (아직도 있나?) 가 한글인 줄 알았다... 그러니까 riverside 인 줄 알았다. 

Ganga - Ganges... 어원이 비슷한 것 같은데 한글로 해도 나름 뜻이 통하... 음 이건 아닌가. 


싯다르타가 wild fig tree 아래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fig? 무화과? 보리수 = 무화과나무?? 

찾아보니 우리가 생각하는 무화과랑 생긴건 좀 다르다. 무화과 나무는 common fig, 보리수 나무는 sacred fig 라 부르는듯. 


어쨌든 깨달음을 얻었는데...


Everyone, no matter how poor, sick, or miserable, can find happiness by leading a good life!


저기요.... 이게 깨달음 맞냐며. 

leading a good life 를 어떻게 하는 지를 말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며..


불교에 대해 잘 모르는지라 넘어가기로 한다.




오늘은 27일, 12챕터가 더 남았다...  어쩌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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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10-27 16: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거슨 너무 심오해서 역사서에서 한줄로 다룰 수 없는 거 아닐까요? ㅋㅋㅋ
“물론 인간에게는 큰 기쁨을 주고 있다” ㅋㅋㅋㅋ 닭아 미안해 ㅠㅠ 치킨은 안 즐기지만 그외 모든 닭요리 좋아하는 사람.
수하님 꾸준히 정리하며 가시는군요. 전 오늘 카이사르 죽는 것까지 읽었는데 정리는….

건수하 2023-10-27 17:28   좋아요 1 | URL
자세히 적을 필요는 없지만.. 저게 깨달음이야? 싶더라구요 ㅋㅋ

이건 정리가 아니라 투덜거림의 기록.. 제 서재 친구분들께 약간 죄송하기도 합니다 ㅋㅋ

거리의화가 2023-10-27 17: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건국신화에 바구니에 담아 물 띄워 보내는 건 단골인 것 같습니다^^;
저는 한 챕터씩 읽으면 31일에 딱 맞춰 끝나게 되더라구요. 근데 저희 다음달 원서 안 정해졌죠? 어찌 되려나... 아무튼 남은 분량 수하님 화이팅입니다!!!

건수하 2023-10-27 17:33   좋아요 1 | URL
화가님 거의 다 읽으셨군요! 저는 주말에 좀 따라잡아야겠어요 ^^

독서괭 2023-10-27 20:16   좋아요 2 | URL
프론트데스크 아니었나요? 저 이미 샀는데, 생각보다 두껍고 글씨가 쪼그매서 깜짝 놀랐습니다 ㅋㅋ

거리의화가 2023-10-27 20:38   좋아요 1 | URL
네? 프론트데스크요? 다음달 원서 생각도 안하고 오늘 다른 것들 주문했네요ㅠㅠ 미미님 오시면 다시 한 번 물어봐야겠습니다.

독서괭 2023-10-27 20:41   좋아요 1 | URL
미미님이 저번에 목록을 쭉 적어주셨어요~

거리의화가 2023-10-27 20:58   좋아요 1 | URL
저는 그게 순서가 아니고 그 중 하나로 정해진다인 줄 알았습니다. 저는 킨들이 더 싸길래 그걸로 샀어요ㅎㅎㅎ

건수하 2023-10-27 21:13   좋아요 1 | URL
http://bookple.aladin.co.kr/~r/feed/686779092

프론트데스크가 뭐지? 하고 찾아보니

이견이 없으면 이 순서대로 한다고 쓰여있긴 한데 ^^ 미미님이 곧 알려주시겠죠?

책읽는나무 2023-10-27 20: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페이드 포와 함께 읽어 나가니 기록은 포기! 그냥 조금씩 읽어나가기만 하고 있네요.ㅜㅜ
한 28강까지 읽은 것 같긴한데 말입니다.
말일까지 후딱 읽어질지?🙄

부처님의 깨달음은 뭐랄까요?
모든 종교가 다 비슷한 것 같아 보입니다만..
삶에 있어서 나쁜 행동, 나쁜 말, 나쁜 생각등을 하지 않고 착하고 선하게 살아가면 모든 것에서 영생을 얻는다는 그러한 깨달음이 아닐까? 미뤄 짐작해 봅니다.
문맥과 맞진 않겠지만 암튼 모든 종교의 본질이 그런 게 아닐까? 요즘 그걸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건수하 2023-10-27 21:17   좋아요 2 | URL
나무님 말씀이 대략 맞는 것 같아요. 착하게 살면 영생을 얻을 수 있는 걸까요? 그런데 착하게 사는 게 어려워서 다들 종교를 찾는 거겠지요?

저 문장 앞에는 왜 인간은 늙고 죽는가 등등 근본적인 물음이 있었거든요. 저 답이 좀 엉뚱하다고 생각했는데, 현재 삶에 충실하라는 것 같기도 하네요 ^^

책읽는나무 2023-10-27 21:38   좋아요 2 | URL
그래도 저도 좀 의문이 드는 게 많습니다.
인간이 병들어 고통받고 번민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모든 것을 싯다르타의 고행으로 깨달았다는 게 과연????
정말 그 깨달음 하나로 해결되는 걸까?
정말 고행하며 착하게 산다면 해결되는 걸까?
종교를 가지고서도 나쁜 짓하는 사람들도 많은 이 세상에서....
암튼 좀 생각하다 보면 계속 의문투성이가 된달까요?
애들 책을 읽는데 왜 다른 쪽으로 생각이 뻗치는지?ㅋㅋㅋ

미미 2023-10-27 22: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술마시고 집에 들어왔다가 댓글 읽었습니다.ㅋㅋㅋ 내일 올리겠습니다. 다음달은 ‘프론트 데스크‘가 맞습니다. 글씨가 작아서 저도 놀랐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영어원서공부 제대로 하고 있네요ㅋㅋ

건수하 2023-10-29 07:25   좋아요 1 | URL
글씨가 작군요! 그럼 킨들로 보는게 나으려나... 전 킨들이 없어서 폰으로 봐야하지만요 ^^

미미 2023-10-29 10:56   좋아요 0 | URL
아..킨들 저도 탐이나긴 하던데요. 글씨도 이거보다 크게 볼 수 있겠네요! ^^

건수하 2023-10-29 12:38   좋아요 1 | URL
네 일단 글씨크기 조절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좋지요 ^^
 
















23. The Greek Gods


신들의 이름은 별로 나오지 않고, 제우스가 뭘 해서 트로이 전쟁이 일어나게 만들었는지가 나온다. 인간들이 자연을 파괴(?)하는 것을 보고 인간이 너무 많다며 인간을 좀 줄여야겠다- 라고 해서 시작되었다고... 그런데 왜 하필 황금 사과를 만들어 여신들끼리 싸우게 하는가. 그리스인들은 '아름다움'을 중요하게 여겼고 뭐 지금 사람들도 그렇다. 그게 뭐 그리 중요하다고... 죽고 나면 다 소용없지. 아, 신이라 안 죽는구나... 다른 옛날 이야기도 그렇겠지만 그리스의 신화나 옛날 이야기에서도 여성이 상당히 홀대 받는다. 


얼마 전 <성 정치학>에서 읽었는데, 아테나는 여신이지만 어머니의 몸을 빌리지 않고 제우스의 머리에서 태어나 전쟁과 지성의 신으로 숭상받는다. 그리고 오레스테스가 (딸을 죽인 남편을, 그러니까 오레스테스의 아버지를 죽인) 어머니인 클리타임네스트라를 죽이고도 용서받는다. 


"어미는 아이를 자기 자식이라고 부를 수 없다. 

 어미는 진정한 부모인 아비가 뿌린 어린 씨를 잘 자라게 보살피는 보모에 불과하다. 

 그래서 운명의 신이 아이에게 인정을 베푼다면 

 어미는 친구의 식물을 돌봐주는 것처럼 아이를 돌본다. 

 ...

 아비가 어미 없이 아이를 낳는 것이다."


 이렇게 말한 아폴로는 아테나를 불러내고 


 "우리가 자궁이라는 어두운 요람에서 결코 자란 적이 없는

  올림포스 신 제우스의 딸을 증인으로 세웁니다."

 

 아테나는 오레스테스의 어머니 살해를 정당화 해준다.

 


 "나에게는 나를 낳아준 어머니라는 것이 없다.

  그러니 만사에 아버지의 주장과 남성의 우월성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내가 결혼할 때는 예외겠지만.

  그러니 남편을 죽인 여자를 죽이는 것은

  남편 때문에 겪은 슬픔보다 더 중요한 것이라고 판결하노라."

  

여신이 가부장제의 합리화를 돕는 순간이다. 


... SOW 얘기는 별로 안하고 아이스킬로스의 비극 얘기만 썼네.

여튼 그리스 신화 별로다. 



24. The Wars of Greeks


아테네와 스파르타가 싸우다가, 페르시아가 침략하자 힘을 합쳐 맞서 싸우다가, 페르시아를 물리치고서는 다시 또 싸우다가 망했다.


아테나를 섬기던 신전 파르테논 Parthenon 에 있던 frieze는 '엘긴 마블' 이라는 이름으로 대영 박물관에 별도의 전시실에 보관되어 있다. 전시실에 극히 일부만 전시되어 있는데도 볼 게 많았었다. 실제로 아테네엔 거의 기둥과 뼈대만 남아있다 (2007년에 갔을 때 복원 중이었는데 어떻게 복원되었는지 궁금. 원래도 뭐 별거 없어서 그리 아쉽지는 않았다) 전시실 정보가 있나 해서 찾아봤는데 대영 박물관 홈페이지에 잘 정리되어 있는 것 같지는 않고, Parthenon이라는 검색어로 검색하니까


Parthenon | British Museum

related objects 가 1280개. (각종 드로잉도 포함되어 있다) 


그리스에서는 환수를 요청하고 있지만 영국은 오스만 제국이 그리스를 지배하던 시절에 허가를 받고 사왔다는 핑계로 거부중이라고 한다. 단기대여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나... -_-



25. Alexander the Great


남의 나라 왕 (필리포스)를 bully 라니... 저자는 그리스, 서구를 마음의 고향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사실 저자만 그런게 아니라 여러 책에서 마케도니아는 항상 야만적인 나라로 표현한다고 느꼈다. 


Alexander도 sulking 삐져있다(?) 고 표현하는 등.. 점점 은연중에 드러내는 관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 중이다.

그래도 Alexander the Great 이건만.


기분 탓인지 언젠가부터 좀 재미가 없다... 



26. The People of the Americas


페루와 멕시코 문명을 소개. 


If you were an Olmec, it was much more fun to be rich than to be poor.


이 문장 전에는 멕시코 언덕 위에는 중요한 사람들 - leaders, priests, and rich men - 이 살고 언덕 아래에는 poor people과 farmer가 살면서 곡식을 길러서 중요한 사람들이 먹도록 갖다 바쳤다_ 라고 말한다. 그런 다음에 poor 보다 rich people 로 사는게 훨씬 더 재미있다고?


쉽게 말하려고 much more fun 이라는 말을 썼는지 모르겠지만, 이건 완전 자본주의적 관점 아닌가... 물론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지구에서 가장 자본주의가 성행하는 미국에서 자랄 것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가난한 사람들 그리고 농부는 곡식을 길러서 '중요하고' 부유한 사람들이 먹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하고 그 일은 재미가 없다 는 시그널을 은연중 독자에게 주고 있다. 중요한 역사적 사실이 아닌, 곁들이는 문장들에서 특히 이런 고민없고 배려없는 내용들이 많다. 이런 문장들은 저자가 교육자로서 바람직한 가치관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시점에서 글에 포함시키기 적절한 문장을 요즘 읽고 있는 <페이드 포>에서 발견했다.




오늘날 우리 딸들이 그렇듯 원래 그런 것이라고, 이것이 우리이고, 우리의 쓸모라는 그 메시지를 받으며 자랐다. 


- <페이드 포> 404쪽, 흑인 페미니스트 베드니타 카터의 말 중 인용




이 문장은 흑인 거주 지역에 성매매와 관련된 업소가 있어서 흑인 여성들 그리고 흑인 여성들의 성을 구매하는 사람 중 다수인 백인 남성들로 하여금 흑인 여성의 성매매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는 이야기에서 나왔다. 위에 언급했던 가난한 사람들 그리고 부유한 사람들 그리고 '중요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가난한 사람이나 농부는 중요하지 않고, 부유한 사람이나 리더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은연 중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much more fun 하다니 나도 부자이고 중요한 사람이 되어야지 라고 생각하겠지. 이렇게 중요하지 않은, 사실이 아닌 것들에서 아이들은 오히려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아이가 (아마도 서재에서 내가 활동하는 것 때문에) 이 책을 읽어보겠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나는 이 책을 아이에게 읽히지 않을 생각을 굳혔다. 이 책이 역사서로서보다 영어 공부하기에 좋은 책일 수는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영어 공부하기에 좋은 책은 많을 테고, 이 책을 굳이 역사서로 읽히고 싶은 생각은 더더욱 없다. 



단발머리님께서 수전 와이즈 바우어가 서재에서 호강한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 표현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영어 공부만 아니면 (공부가 되는지도 잘은 모르겠다 - 읽기 전에 한 번 듣고 그 다음에 읽으니 listening 연습은 좀 되는 듯) 이렇게 여러 개의 글을 쓰면서 (요즘은 까고 있기는 한데) 이 책 얘기를 하고 있는지 회의가 드는 중이다. 



그렇지만 <9번의 일> 같은 책 얘기는 쓰기 힘드니까 이거 올리고 마저 일이나 해야지.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정부는 과학 기술 관련 예산을 마구 줄여버렸고, 인력은 있는데 인건비가 없고, 대책도 없고, 방향도 없고, '무정부 상태' 라는 말을 들었다. 그렇지만 올해 평가 그리고 내년 계획은 준비해야 한다. 천공이 우리나라는 과학 직접 할 필요 없다고, 다른 나라 꺼 보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지. 그렇다고 치자. 그런데 다른 나라가 자기들 돈 들이고 힘들여 한 거 다 보여줄 지도 모르겠지만 보기만 하고 따라하는 건 쉽냐, 돈 안드냐?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으로 한 번, 예산 감축으로 또 한 번 고용이 불안정해진 젊은이들이 안타깝다. 이 분야에서만 그런 건 아닐텐데 '무정부 상태' 라는 말도 우울했고.    



* 비정규직-정규직 전환으로 고용이 불안정해졌다고 너무 간단하게 써서 덧붙인다. 2018년부터인가 준비 기간을 거쳐서 각종 공공기관에서 그동안 임시적으로 고용해왔던 비정규직 인원들을 2020년까지 정규직- 정확하게는 무기계약직, 정규직과는 급여테이블 및 고용 조건이 다르다- 으로 전환했다. 그 전환 조건과 절차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지만 결과만 놓고 볼 때 그 전환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인원들에 상대적으로 안정한 고용을 보장했다. 그러나 이후 몇 년간 정규직을 전혀 뽑을 수 없게 되었고, 계약직 형태의 고용도 여러 조건을 걸어 제한해왔다. 그래서 2020년 이후부터 취업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취업이 무척 어렵다. 퇴사자가 있을 때만 신규 고용이 가능한 수준이다. 그래서 다시 여러 편법적인 형태의 계약직들이 늘어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예산 감축으로 몇몇 기관은 계약직 직원들에게 내년 재계약이 불가능하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현재 납득하기도 어렵고 예상하기도 어려운 상태로 불안감만 계속 커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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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 19 The Early Greeks



Greek women stayed home most of the day, supervising the household slaves who did most of the housework and cooking.


이게 very civilized life라고 하는 게 별로 맘에 안 들었다. 집에만 있는게 좋은 건가. 그리고 slave는 어쩌고..


These tribes were a little bit like a bully who spends so much time fighting that he never gets his homework finished.


이 문장은 아주 인상적이었다. bully를 숙제는 안하면서 싸우기만 하는 사람으로 표현한 것이 이 책의 대상독자가 아이들임이 드러나서. 근데 homework는 집에서 하는 거고, fighting은 다른 사람을 (밖에서) 만나서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딴짓하면서 애들 괴롭히는 얘기를 써야 적당할 것 같은데, 이 책을 홈스쿨링을 염두에 두고 썼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인지..



Chap. 20 Greece Gets Civilized Again


19장에 이어서 여성의 생활 묘사. 


They spent their lives indoors, away from the sun, so that their skin would remain pale and beautiful. 


pale이 beautiful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좀 마음에 안 드는데, 음원에는 pale로 나오지만 

내가 갖고있는 책은 2nd edition (2011) 이라 그런지 pale 대신 smooth and beautiful로 나와있다. 


이전에도 가끔 음원과 다른 부분이 있었는데 앞으로 개정 방향을 유추하며 읽어봐야겠다. pale보단 smooth가 낫네. 


Girls could watch, but they weren't allowed to race or to do any of the other events. And married women couldn't even watch. They weren't allowed anywhere near the Olympics, on pain of death. That's because the Greeks thought that only men could do be truly brave and strong. 


on pain of death...? 아니 보는 게 뭐 어떻다고... 남성만이 용감하고 강하면 여성은 그걸 보면 왜 안되는데? 


이런 내용이 꼭 이 책에 포함되었야 했을까? 아니면 적어도 That's because the Greeks thought that only men could do be truly brave and strong. 라고만 하고 넘어가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 아이들이 이것을 그냥 '아 옛날에 그랬구나~' 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갈까? 꼭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Today, women can compete in the Olympics as well as men.


이라고 뒤에 나오긴 하는데 그럼 이렇게 바뀐 이유에 대해서도 써주던가.



책 하나 문장 하나 단어 하나에 불만이 너무 많다고 볼 수도 있는데, 아이들 대상 책이라 더 조심스럽게 써야 하지 않나 싶다. 지금까지 20 챕터를 읽는 동안에만도 꼭 필요하지 않은 내용, 그 중에서도 역사적 사실이 아닌 편견이 많이 들어간 것이 보인다. 쉽고 재미있다는 것 말고 그렇게 좋은 책이라는 칭찬을 들을만한 것 같지 않다는 게 내 느낌이다. 이 책보단 조금 어렵겠지만 차라리 곰브리치의 세계사가 그런 요소는 좀 적은 것 같다. 곰브리치가 동양을 다루고 있지 않기는 한데, 그는 서문에서 이 책은 영국 어린이들을 위해 쓴 책이라서 서양 중심이다라고 충분히 설명하고 들어간다. (그랬던 것 같다, 기억에) 













Chap.21 The Medes and the Persians


17장에서 바빌론의 네부카드네자르 왕이 페르시아의 공주 Amytis 와 결혼해서 공중정원을 만들었다고 했는데, 사실 이 Amytis는 페르시아로 통합되기 전 메디아의 공주다. 21장에서는 Amytis의 아버지였던 왕 (Cyaxares- 책에는 the king of Persia 라고만 나옴)의 다음 왕 Astyges 때 메디아가 어떻게 페르시아에 통합되는 지가 나온다. 


At first, the Persians were just a tribe of shepherds. They lived at the edge of Media, and obeyed the king of the Medes. The Persian shepherds were ruled by a man named Astyges. 


책에도 Astyges가 Persia의 왕인 것처럼 나오는데, 사실은 메디아의 왕이고, 메디아가 이 동네에서 큰 왕국이었고 나중에 Cyrus가 페르시아 제국을 건설하긴 하지만 이 때까지만 해도 Media가 더 크고 Persia는 작았던 것으로 보인다. Cyrus의 부계는 메디아의 일부인 Pars라는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작은 왕국의 왕이었고, Persia라는 국호는 여기서 나온 것 같다. 


Astyges는 (외)손주 Cyrus (주로 키루스 대왕 the great 이라고 부른다)가 자신의 왕위를 뺏는 꿈을 꾸는데, 그래서 신하 Harpagus를 시켜 손주를 죽이게 한다. Harpagus는 손주를 양치기에게 죽이라고 시켰고, 양치기는 죽이지 않고 산에서 그 아이를 키웠다. 나중에 커서 어찌어찌하여 Astyge는 Cyrus를 알아보게 되고, Harpagus와 가족을 죽이려고 하자 Harpagus는 산으로 가서 Cyrus가 Media를 얻도록 돕는다.  


Cyrus는 Media 정복 후 금은보화가 많은 Asia Minor (이 책에서 왜 이렇게 부르는지 모르겠는데.. 보통은 Lydia라고 한다. 여튼 현재의 튀르키예 지역이다) 를 정복하고, 더 동쪽으로 땅을 넓혀 인더스강 유역까지 정복한 다음, 바빌로니아까지 접수한다. 이 과정에서 유대 민족이 해방된다. 페르시아가 정복하지 못한 땅이 있었으니.. 그것이 그리스이다. (다음 다음대 다리우스 왕 때 그리스와 싸운다)




Chap.22 Sparta and Athens



The Spartans wanted to be strong and victorius, but the Athenians wanted to be wise and educated. These two Greek cities were different. 



Plato는 Ignorant people will always obey tyrants. 라고 했지만, 


꼭 교육받지 못한 사람만 독재자에게 복종하는 것은 아니다. 플라톤은 역시 이상주의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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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10-18 13: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별 생각없이 넘긴 내용을 콕콕 집어주시니 좋네요! 여성에 관한 부분은 특히나, 아이들과 같이 읽게 되면 따로 설명과 지도가 필요할 것 같군요. <곰브리치 세계사> 가지고 있어서 같이 읽어볼까 하기도 했는데 현실은...

건수하 2023-10-19 10:36   좋아요 1 | URL
사소한 포인트에 집중하느라 진도가 잘 안 나가고 있습니다 ^^;

이 책보다 <곰브리치 세계사>가 약간 더 어려울 것 같아요. 이 책은 초등학교 저학년도 가능할 것 같고, 곰브리치~는 초등학교 고학년쯤 되어야 이해하지 않을런지.. 같이 읽으면서 설명해주시면 좀 낫겠지만요 :)

독서괭 2023-10-19 20:52   좋아요 1 | URL
아. 아이랑 같이 읽어볼까 했다는 게 아니라 제가 sow 랑 같이 읽어볼까 했다는 거였어요 ㅋㅋ 애들은 읽기엔 너무 어려서~

건수하 2023-10-19 21:46   좋아요 1 | URL
아 그런거였군요 ^^;; 조금 커서 잠자리책으로 조금씩 읽어줘도 좋을 것 같아요. ^^

단발머리 2023-10-19 20: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이 책은 안 읽어봤고, <곰브리치 세계사>(한글판)는 읽어봐서요. 정확한 비교는 어렵겠지만, 그 책(곰브리치)도 저자 한 명이 전 시대를 서술한 거여서, 저자의 생각이 좀.... 단순하게 표현된 거는 두 책 다 마찬가지일 거 같아요. 그건, 사피엔스도 그랬구요. 곰브리치는 재미있어서 후루륵 읽었던 기억이 나지만, 그 기억만 나네요. 후르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함달달 원서읽기 응원합니다!! 수전와이즈 알라딘에서 호강하네요 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10-19 21:53   좋아요 0 | URL
전 시대를 쓰기도 했고 곰브리치도 어린이 대상으로 쓴 것이라 하기 어려운 말도 좀 있기는 하겠지요. 그래도 본인이 유대인인데 유대인 관련해서도 좀 객관적으로 쓰려고 노력한다는 느낌을 받았었던 기억이 납니다 ^^

전 전에도 쓴 적 있었던 것 같은데 사피엔스는 여성의 종속에 대한 관점에서 완전히 실망해서 안좋은 기억이 강하게 남아있어요. ‘뒷담화 이론’에 관한 생각은 마음에 들었는데..
 
















어제 거리의화가님 글이었나.... 줄거리를 잘 정리해두신 글을 읽는데 아이가 옆에서 훔쳐보고는 '재밌다' 고 하였다. 엄마는 이거 영어로 한 장씩 읽고 있는데 너도 해볼래? 했더니 자기도 같이 해도 되냐며... (왜 끼려 하지?) 우린 이미 하고 있으니 궁금하면 너도 해보든가. 내일 보여줄게 라고 했다. 영어는 무조건 거부하는 아이가 웬일로 한 번 보고 생각하겠다기에 오늘 보여줄 예정인데, 이게 영어로 책 읽는 건 핑계이고 나의 서재 생활을 탐색하려고 하는 느낌이 든다.. 음음.



Chap. 18  Life in Early Crete



Crete is a long, skinny island n the Mediterranean Sea, a sea that is shaped a little bit like a duck flying. 



처음엔 크레타가 날으는 오리 모양 같다는 줄 알고, 그런데 오리가 날 때 어떤 모양이지..? 다른 새랑 다른가?

잘 모르겠어서 크레타를 찾아보았다. 




음???? 날으는 오리... 



다시 읽어보니 a sea that is shaped a little bit like a duck flying

아, 지중해.... 


지중해가 어떤 모양이지? 





날으는 오리.... 잘 모르겠는데 (다른 새도 비슷할 것 같은데) 

하여간 그렇다고 하니까 그런가보다 한다.

사실 크레타랑, 지중해 모양이랑 크게 다른 것 같지도 않다. 옆으로 길쭉한 것이...



지도는 다 구글맵에서 캡처했다. 



첫번째 지도에서 크레타 위에 Fira 라고 쓰여있는 부분이 현재의 산토리니, 예전의 Thera 섬이다. 이 섬의 화산 폭발로 크레타에 살던 사람들이 사망 또는 이주한 것 같다고.. 산토리니라는 이름은 베네치아 사람들이 지은 것이고, 그리스 독립 이후 티라 라는 이름으로 바꾸었으나 여전히 산토리니로 유명하다고 한다. 



사실 크레타 Creta 하면 이름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는데 (이 책에는 아직 안 나왔는데, 나중에 나올지도?) Creta는 지중해 주변에 널리 분포하는 흰 암석, 백악 때문에 하얗기로 유명하고 이 이름을 따서 중생대의 백악기 (Cretaceous) 이름을 지었기 때문이다. 이 암석들은 중생대 백악기 (그 유명한 쥐라기 다음 시기이다, 백악기 말에 공룡 등이 대량멸종한다) 에 생물화석(유공충 등 CaCO3 골격을 가진 생물들) 이 쌓여서 만들어진 암석이다. 



미노스 왕과 미노타우루스 얘기는 뭐 익히 아는 얘기고...

아버지를 배신한 아리아드네는 어떻게 되었는지도 얘기해주었으면 좋을 것 같다. 메데이아처럼 결말이 슬프지는 않지만..



Thera 섬의 화산이 폭발할 때 나왔던 암석 pumice는 이렇게 중간중간 공기가 빠져나간 흔적이 남아있는 암석이다. 현무암의 공기구멍과는 좀 달리 동그랗지 않고, 화학조성도 좀 달라 가볍다. 경석이라고도 한다. 

출처는 Pumice - Wikipedia


Pumice 



주말 동안 좀 바빴어서 오늘은 한 챕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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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10-16 12: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집사3
진출 ㅋㅋㅋㅋ
집사3아 라면 그릇 좀 일단 봐봐 ㅋㅋㅋㅋ

유부만두 2023-10-16 12:11   좋아요 1 | URL
김치도 조금..

건수하 2023-10-17 07:46   좋아요 0 | URL
집사2한테 혹할까 보여줬더니 자긴 별로라고 (라면 그릇이라 그런가) ㅋㅋ

거리의화가 2023-10-16 13: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 눈만 그런 건 아니였군요. 날으는 새 종류는 다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어쨌든 길쭉한 모양!
Pumice 덕분에 알아갑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확실히 가벼워보이는군요^^
아이가 서재를 알아가는 건가요?^^

건수하 2023-10-17 07:47   좋아요 0 | URL
역시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하는군요! ㅋㅋㅋ

제가 북플 볼 때 옆에서 자꾸 기웃기웃하긴 합니다. 자기 휴대폰은 만지기만 해도 경기를 일으키면서..
엄마 사생활보호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ㅋㅋ

독서괭 2023-10-16 13: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집사3님 환영합니다 ㅋㅋㅋ 기특하닷!!
아 전 오리모양 저거 대충 넘겼나 기억이 안 났는데 덕분에 알아갑니다 ㅋ 저도 밀린 거 정리해야 하는데..(오늘 아침 21장 읽음)

건수하 2023-10-17 07:48   좋아요 1 | URL
아니 책만 보여줄거예요.. 그 핑계로 서재를 구경하고 싶은거 같긴 한데 ㅋㅋ

전 22장까지 듣긴 했는데 19장부터 읽어야... 17일.. 마음이 급해지네요 ㅎㅎ

다락방 2023-10-16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집사3 님, 환영합니다!! 웰컴!!

잠자냥 2023-10-16 15:22   좋아요 1 | URL
건수하가 바라지 않을 환영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10-16 15:23   좋아요 2 | URL
여긴 29금 환경이라….

잠자냥 2023-10-16 15:28   좋아요 1 | URL
그러니까 말입니다. 29금 은오도 종종 놀라는 이곳에.... 집사3이?!
특히 저 사람... 요주의 인물이 환영한다고...
음 저는 얌전해지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10-16 15:58   좋아요 1 | URL
저의 사생활을 위해서도 안 보여줄 생각입니다 ㅋㅋㅋ 저 책도 조금 보다 어렵다고 할듯 ^^;

잠자냥 2023-10-16 17: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비로그인으로 “엄마!”하고 댓글 달려고 했는데 비로그인 댓글 막아놓아서 장난실패 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10-17 07:49   좋아요 0 | URL
저의 선견지명... ㅋㅋ

책읽는나무 2023-10-17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으는 오리!!ㅋㅋㅋ
저도 한참 이리 보고 저리 보았습니다.
어찌 보면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도 같고?
많이 읽으셨네요.
전 이제 기록은 멀리 떠났고(밀린 거 어떻게 정리해야할지 그저 난감!ㅋㅋ) 걍 진도라도 빼자! 심정으로 읽고만 있어요.
그래도 늦네요.
이제 16챕터!!ㅜㅜ
그래도 부지런히 쫓아가겠습니다.
크레타 섬의 암석을 보며 그 곳 상상해 봅니다.^^
집사3 아기는 기특하네요.
어떤 공간일까? 하며..엄마에게 관심을!^^

건수하 2023-10-17 13:19   좋아요 1 | URL
전 20장까지 읽었는데.. 가끔 정리할 게 거의 없는 장도 있습니다. 42장.. 언제 다 읽죠?;;;

집사3은 아직 엄마를 좋아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몇 년 안 남았겠죠... ^^;

단발머리 2023-10-19 20: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반대합니다. 엄마의 사생활은 소중하니까요. 반대합니다, 저도 두어번 보여주고 나서, 알라딘서재에 (현재) 올라온 글 없으니까 못 찾겠지 싶었는데, 아...... 찾더라구요. 이렇게 저렇게 찾아오더랍니다. 반대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10-19 21:57   좋아요 1 | URL
네 그래서, 책만 보여줄 생각입니다 ㅋㅋㅋ 근데 이녀석 영어책이라 그런지 아무 말이 없네요? 🤣

단발머리 2023-10-19 20: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방법은 있습니다. 거리의화가님 방만 보여주는 방법이요. 어떠십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10-19 21:57   좋아요 1 | URL
거기 제가 댓글단 글이 많을 것이므로…. (이하생략)
 

















Chapter 16. The Return of Assyria 



바빌로니아에 맞서 아시리아가 일어났다. 그들이 바빌론 도시를 함락시킨 방법은...

They dug canals through the city of Babylon and flooded it with water, washing the city away. 

(오우 똑똑한데! 근데 너무 힘들지 않았겠냐며.. 저 동네 물 많지도 않은데... 아 그래서 파기 쉬웠던 건가) 


They stampeded over to Canaan and scattered the Israelites like dust. 

이스라엘은 정말 핍박받으며 살아왔던 건가 아님 그들이 그렇게 주장하는 건가. 

그래서 선택받았다고 믿으며 강력한 유일신 종교를 발달시킨 건가. 

하여간 이 문장에선 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게 작가의 생각이 은연중 아니면 의도적으로 드러나는 건지 읽는 나의 선입견이 그렇게 느끼게 만드는 지 모르겠다.  


아시리아의 군인들은 용맹했다고 하고... basket shield 뒤에서 화살과 창을 내밀어 효과적으로 공격을 했다고 한다.

'assyrian basket sheild' 로 검색을 해 보니, 



이런 사진이 나온다. (출처: Assyrian Archers (Illustration) - World History Encyclopedia)


이 사진은 아시리아의 수도 Nineveh의 궁전 벽 일부를 찍은 것이라고 하며 한 명이 방패를 들고 한 명이 활을 들고 있는 것 같다. 이 벽화? 벽장식?은 현재 대영 박물관에 있다고 한다. (참 많이도 가져갔구만..)



공성탑을 만들어서 성벽을 부수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처음엔 단어를 몰라서 이게 무슨 소리지? 했는데 예전에 판타지 소설에서 읽은 것 덕분에 이해가 되더란... 한자로는 정란 이라고 하는가 보다. 

정란 (공성병기)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wikipedia.org)



이 그림은 중세의 공성탑을 스케치한 것이라고 한다. 

Ashurbanipal의 군대가 사용한 것은 이것보다 조악했겠지만 사용 원리를 이해하기 좋을 것 같아서 가져왔다. 출처는 Siege tower - Wikipedia



Ashurbanipal은 적에겐 무자비한 왕이었지만 (심지어 밭에 소금도 뿌리고 그랬다고.. 독하다), 

알라딘 서재인들과 통하는 점이 있었으니...

He loved to read. They were always on the lookouts for new books for him. 


그랬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을 각지에 보내어 오래된 clay tablet을 모으게 했고, 구전되는 이야기들도 받아적어 clay tablet으로 보관했다. 그리고 이것들을 모아 성에 도서관을 만들었다.


이 도시는 19세기 영국 고고학자들이 발굴했는데, 이 도서관에 길가메시 서사시와 각종 학문 관련 문서가 남아있어 메소포타미아 문명 연구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Chapter 17. Babylon Takes Over Again!


바빌론이 아시리아를 멸망시키고 Babylon을 재건했다. 그 와중 Nineveh에 있는 Ashurbanipal의 도서관에 있던 clay tablet들은 좀 소실되었다고 하나 다행히 아직까지도 남아있다고.. 이라크 내전 때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유물들이 파괴되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tablet 들은 잘 보존되었길 바란다. 


바빌론의 왕 Nebuchadnezzar (이름 어렵... ) - 성경에 '느부갓네살' 이라고 나왔던 이름이 이것인데, 지금은 한국어로도 네부카드네자르 라고 표기하는 듯 하다. 정신병이 있다는 기록도 있었다고 하는데 뭐 잘 모르겠고... 성경에서는 '바빌론 유수' 라는 사건으로 언급되는 왕이다. 바빌론 유수는 유대인들이 바빌론으로 끌려와 포로생활을 한 것을 일컫는 말인데, 그 시기가 이 때였나 보다. 


네부카드네자르는 이슈타르의 문과 공중정원 등 건축물도 많이 만들었다고 한다.  


모세가 이집트에서 사람들을 데리고 탈출하여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가는 과정이 길었기에 (40년이라고 하던가) 중간에 사람들이 다시 이집트로 돌아가고 싶어하기도 하였고 자신들에게 새로운 땅을 약속한 신 대신 바알 혹은 이슈타르를 섬기다가 혼나기도 했다고 성경에 나와있는데, 그 이슈타르가 여기 등장하니 재미있다. 역시 다 같은 동네야.... 



 


이슈타르의 문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wikipedia.org) (사진도 여기서 가져옴)

- 유약을 발라 구운 벽돌로 (라피스라줄리처럼 보이게 만들고자 그렇게 했다고 한다) 만든 아름답고 거대한 문인데 이건 독일인이 발굴해 가져가서 베를린의 퍼가몬 박물관에 재건했다고 한다. 문이 큰 것 작은 것 두 개인데 작은 것만 복원했고 큰 문은 너무 커서 복원 안한 채로 박물관 창고에 남아 있다고 (...) 

영국에 하나 독일에 하나. 혈통상 본인들과는 관계도 없는 유적인데 참.. 잘한다 -_-;; 직지심경도 떠오르면서 조금 울컥.



페르시아에서 온 왕비를 위해 만들었다는 공중정원은 세계의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고 하는데, 

일단 왕국의 안정을 위해 잠재적 적국과 혼인 관계를 맺는다는 게 (관행이었지만) 역시 여성을 교환되는 물건으로 봤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기분나빠졌고. (역시 <가부장제의 창조>를 마저 읽어야겠다)

물도 많지 않은 동네에서 (그 땐 아직까지 많았나?) 강을 높은 곳으로 끌어올려 정원을 만든다는 게 얼마나 사치스러운지...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생을 했을까 하는 생각에 더 기분이 나빠졌다. 정원이 도대체 얼마나 크고 화려하고 만들기 힘들고 하면 세계 7대 불가사의 wonder씩이나 되겠는가. 



이런 건 누가 정했나 하는 생각이 들어 찾아보니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는 고대 그리스-로마인들이 당대 기준 신기한 건축물을 선정한 것으로 그리스 시인 안티파트로스가 기록을 남겼다고 한다.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는 (이 책에서 이미 언급된) 기자의 피라미드, 바빌론의 공중정원, 그리고 에페소스의 아르테미스 신전, 올림피아의 제우스상, 마우솔로스의 영묘, 로도스의 거상, 알렉산드리아의 파로스 등대라고 한다. 파로스 등대는 한 십년쯤 전에 재건하는 프로젝트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데, 아직까지는 재건되지 않은 것 같다. 



파로스 등대를 생각하니 부서지지 않은 파로스 등대가 등장하는 <비잔티움의 첩자>가 생각난다. 이 소설은 대체역사소설로, 비잔틴 제국과 페르시아가 (이슬람 세력에 의해) 멸망하지 않았다면 역사가 어떻게 되었을지를 상상한 이야기이다. 예전에 SF를 주로 내던 '행복한책읽기' 출판사를 돕는 마음으로, 정확히는 그 출판사가 (망하지 않고) 계속 SF를 내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샀던 책인데 의외로 재미가 있었다. 그 출판사의 홈페이지가 아직 남아있어 팬들과 소통하던 게시판도 보이는데... (아이디도 있었고 글도 남기곤 했는데) 마지막으로 책이 나온 것은 2011년이니 이제는 없어진 출판사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요즘은 여기저기서 SF가 잘 나오니 너무 옛날 이야기인 것 같고 왠지 감개무량... 

어쨌든 이 책을 읽은 지 십 년도 더 지난 것 같은데 아직 정리하지 못했다. 다시 읽어보고 싶다... (그치만 안 읽은 책이 너무 많다)










+ 좀더 여러 챕터 모아서 하나의 글로 써볼까 했지만 세 챕터 이상은 무리인가보다. 그림도 넣어줘야 할 것 같고 왜 이렇게 주절주절 할 말이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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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3-10-10 17: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3챕터 이상 넘어가면 힘든 듯 싶어요. 공성탑 관련하여 판타지 소설 이야기하실 때 저도 공감가는 면이 있어요. 뭐든 읽으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무협소설 통해서 역사를 쉽게 이해했었어요!ㅎㅎ
대영박물관은 약탈한 문화재만 어마어마하다고 하는데 막상 간다고 해도 찜찜할 것 같습니다-_-;

건수하 2023-10-11 10:58   좋아요 1 | URL
그 판타지 소설은 게다가 19금 로판이라... 의외의 곳에서 도움을 받았네요 ^^;

대영박물관 20대 때 가봤는데요.. 파르테논 관에서만 한참을 보냈답니다. 기분이 참 찜찜했지요.

독서괭 2023-10-12 14: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저 지금 18장까지 읽고도 정리를 못하고 있는데, 수하님이 넘 잘 정리해주시니 안 해도 되겠..(묻어가기)
저는 공중정원 그거 진짜 산처럼 만든 줄 알았는데 유튭 영상으로 보니 건축물이더군요. 진짜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했을 것 같아요. 이걸 낭만적이라 여기기에는 우린 너무 건조해졌어..(?) ㅋㅋ
근데 이 책 그림작가 그림 멋있지 않나요? 사자왕이라고 사자 그림 그려놓은 거 보고 약간 웃긴데 잘 그렸다 했어요 ㅋㅋ

건수하 2023-10-13 10:30   좋아요 1 | URL
그쵸 각자 정리하고 싶은 부분만 하기로 해요!


그 사자 그림 좀 당황스러웠 ㅋㅋㅋ 근데 그 사자 무섭지 않고 귀엽더라고요... :)

단발머리 2023-10-14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건수하님! 진짜 이거 너무 공부되는 페이퍼에요. 성경에 나온 느브갓네살 왕도 나오는군요.
사진이랑 그림 올려주시니 머리에 쏙쏙! 저는 읽으면서 모르는 거 나오면... 응, 그랬구나, 하면서 넘어가거든요. 우아, 엄지척입니다!!

잠자냥 2023-10-14 15:26   좋아요 1 | URL
트위터에 돌아다니는 사진 보니 뒷모습도 이쁘더군요.

건수하 2023-10-14 17:08   좋아요 0 | URL
누구의 뒷모습 말인가요? 댓글이 잘못 달린 건 아닌지..

단발머리 2023-10-14 17:14   좋아요 1 | URL
우리 차은우 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10-14 17:16   좋아요 1 | URL
…. 그러니까 다른 곳에 달릴 댓글이 맞군요 ㅋㅋ

잠자냥 2023-10-14 17:37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그러네요. 다른 데도 달았음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