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 19 The Early Greeks



Greek women stayed home most of the day, supervising the household slaves who did most of the housework and cooking.


이게 very civilized life라고 하는 게 별로 맘에 안 들었다. 집에만 있는게 좋은 건가. 그리고 slave는 어쩌고..


These tribes were a little bit like a bully who spends so much time fighting that he never gets his homework finished.


이 문장은 아주 인상적이었다. bully를 숙제는 안하면서 싸우기만 하는 사람으로 표현한 것이 이 책의 대상독자가 아이들임이 드러나서. 근데 homework는 집에서 하는 거고, fighting은 다른 사람을 (밖에서) 만나서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딴짓하면서 애들 괴롭히는 얘기를 써야 적당할 것 같은데, 이 책을 홈스쿨링을 염두에 두고 썼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인지..



Chap. 20 Greece Gets Civilized Again


19장에 이어서 여성의 생활 묘사. 


They spent their lives indoors, away from the sun, so that their skin would remain pale and beautiful. 


pale이 beautiful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좀 마음에 안 드는데, 음원에는 pale로 나오지만 

내가 갖고있는 책은 2nd edition (2011) 이라 그런지 pale 대신 smooth and beautiful로 나와있다. 


이전에도 가끔 음원과 다른 부분이 있었는데 앞으로 개정 방향을 유추하며 읽어봐야겠다. pale보단 smooth가 낫네. 


Girls could watch, but they weren't allowed to race or to do any of the other events. And married women couldn't even watch. They weren't allowed anywhere near the Olympics, on pain of death. That's because the Greeks thought that only men could do be truly brave and strong. 


on pain of death...? 아니 보는 게 뭐 어떻다고... 남성만이 용감하고 강하면 여성은 그걸 보면 왜 안되는데? 


이런 내용이 꼭 이 책에 포함되었야 했을까? 아니면 적어도 That's because the Greeks thought that only men could do be truly brave and strong. 라고만 하고 넘어가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 아이들이 이것을 그냥 '아 옛날에 그랬구나~' 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갈까? 꼭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Today, women can compete in the Olympics as well as men.


이라고 뒤에 나오긴 하는데 그럼 이렇게 바뀐 이유에 대해서도 써주던가.



책 하나 문장 하나 단어 하나에 불만이 너무 많다고 볼 수도 있는데, 아이들 대상 책이라 더 조심스럽게 써야 하지 않나 싶다. 지금까지 20 챕터를 읽는 동안에만도 꼭 필요하지 않은 내용, 그 중에서도 역사적 사실이 아닌 편견이 많이 들어간 것이 보인다. 쉽고 재미있다는 것 말고 그렇게 좋은 책이라는 칭찬을 들을만한 것 같지 않다는 게 내 느낌이다. 이 책보단 조금 어렵겠지만 차라리 곰브리치의 세계사가 그런 요소는 좀 적은 것 같다. 곰브리치가 동양을 다루고 있지 않기는 한데, 그는 서문에서 이 책은 영국 어린이들을 위해 쓴 책이라서 서양 중심이다라고 충분히 설명하고 들어간다. (그랬던 것 같다, 기억에) 













Chap.21 The Medes and the Persians


17장에서 바빌론의 네부카드네자르 왕이 페르시아의 공주 Amytis 와 결혼해서 공중정원을 만들었다고 했는데, 사실 이 Amytis는 페르시아로 통합되기 전 메디아의 공주다. 21장에서는 Amytis의 아버지였던 왕 (Cyaxares- 책에는 the king of Persia 라고만 나옴)의 다음 왕 Astyges 때 메디아가 어떻게 페르시아에 통합되는 지가 나온다. 


At first, the Persians were just a tribe of shepherds. They lived at the edge of Media, and obeyed the king of the Medes. The Persian shepherds were ruled by a man named Astyges. 


책에도 Astyges가 Persia의 왕인 것처럼 나오는데, 사실은 메디아의 왕이고, 메디아가 이 동네에서 큰 왕국이었고 나중에 Cyrus가 페르시아 제국을 건설하긴 하지만 이 때까지만 해도 Media가 더 크고 Persia는 작았던 것으로 보인다. Cyrus의 부계는 메디아의 일부인 Pars라는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작은 왕국의 왕이었고, Persia라는 국호는 여기서 나온 것 같다. 


Astyges는 (외)손주 Cyrus (주로 키루스 대왕 the great 이라고 부른다)가 자신의 왕위를 뺏는 꿈을 꾸는데, 그래서 신하 Harpagus를 시켜 손주를 죽이게 한다. Harpagus는 손주를 양치기에게 죽이라고 시켰고, 양치기는 죽이지 않고 산에서 그 아이를 키웠다. 나중에 커서 어찌어찌하여 Astyge는 Cyrus를 알아보게 되고, Harpagus와 가족을 죽이려고 하자 Harpagus는 산으로 가서 Cyrus가 Media를 얻도록 돕는다.  


Cyrus는 Media 정복 후 금은보화가 많은 Asia Minor (이 책에서 왜 이렇게 부르는지 모르겠는데.. 보통은 Lydia라고 한다. 여튼 현재의 튀르키예 지역이다) 를 정복하고, 더 동쪽으로 땅을 넓혀 인더스강 유역까지 정복한 다음, 바빌로니아까지 접수한다. 이 과정에서 유대 민족이 해방된다. 페르시아가 정복하지 못한 땅이 있었으니.. 그것이 그리스이다. (다음 다음대 다리우스 왕 때 그리스와 싸운다)




Chap.22 Sparta and Athens



The Spartans wanted to be strong and victorius, but the Athenians wanted to be wise and educated. These two Greek cities were different. 



Plato는 Ignorant people will always obey tyrants. 라고 했지만, 


꼭 교육받지 못한 사람만 독재자에게 복종하는 것은 아니다. 플라톤은 역시 이상주의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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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10-18 13: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별 생각없이 넘긴 내용을 콕콕 집어주시니 좋네요! 여성에 관한 부분은 특히나, 아이들과 같이 읽게 되면 따로 설명과 지도가 필요할 것 같군요. <곰브리치 세계사> 가지고 있어서 같이 읽어볼까 하기도 했는데 현실은...

건수하 2023-10-19 10:36   좋아요 1 | URL
사소한 포인트에 집중하느라 진도가 잘 안 나가고 있습니다 ^^;

이 책보다 <곰브리치 세계사>가 약간 더 어려울 것 같아요. 이 책은 초등학교 저학년도 가능할 것 같고, 곰브리치~는 초등학교 고학년쯤 되어야 이해하지 않을런지.. 같이 읽으면서 설명해주시면 좀 낫겠지만요 :)

독서괭 2023-10-19 20:52   좋아요 1 | URL
아. 아이랑 같이 읽어볼까 했다는 게 아니라 제가 sow 랑 같이 읽어볼까 했다는 거였어요 ㅋㅋ 애들은 읽기엔 너무 어려서~

건수하 2023-10-19 21:46   좋아요 1 | URL
아 그런거였군요 ^^;; 조금 커서 잠자리책으로 조금씩 읽어줘도 좋을 것 같아요. ^^

단발머리 2023-10-19 20: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이 책은 안 읽어봤고, <곰브리치 세계사>(한글판)는 읽어봐서요. 정확한 비교는 어렵겠지만, 그 책(곰브리치)도 저자 한 명이 전 시대를 서술한 거여서, 저자의 생각이 좀.... 단순하게 표현된 거는 두 책 다 마찬가지일 거 같아요. 그건, 사피엔스도 그랬구요. 곰브리치는 재미있어서 후루륵 읽었던 기억이 나지만, 그 기억만 나네요. 후르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함달달 원서읽기 응원합니다!! 수전와이즈 알라딘에서 호강하네요 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10-19 21:53   좋아요 0 | URL
전 시대를 쓰기도 했고 곰브리치도 어린이 대상으로 쓴 것이라 하기 어려운 말도 좀 있기는 하겠지요. 그래도 본인이 유대인인데 유대인 관련해서도 좀 객관적으로 쓰려고 노력한다는 느낌을 받았었던 기억이 납니다 ^^

전 전에도 쓴 적 있었던 것 같은데 사피엔스는 여성의 종속에 대한 관점에서 완전히 실망해서 안좋은 기억이 강하게 남아있어요. ‘뒷담화 이론’에 관한 생각은 마음에 들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