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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코아, 6월 문 닫는다

2006.04.28 / 김영 기자

시네코아가 문을 닫는다. 코아아트홀이 2004년 11월 폐관된 지 1년 반 만의 일이다. 서울 종로 2가에 자리 잡은 시네코아는 단성사와 피카디리, 서울극장 등 대부분의 인근 극장이 멀티플렉스로 탈바꿈한 가운데 개봉영화와 더불어 예술영화 및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유일한 극장으로 운영돼왔다.

작년부터 폐관 소문이 돌기 시작한 시네코아가 오는 6월 30일 폐관을 공지하며 내세운 내용은 ‘경영상의 이유’. 시네코아 임상백 대표는 “현재의 적자 상태를 반전시킬 묘안이 없다”고 밝혔다. 영화 수입, 배급사 스폰지와 손잡고 지난 1월 시작한 ‘스폰지 하우스’ 2개관은 당분간 운영되지만 내년 초 리모델링이 시작된 후엔 1개관만이 극장으로 남을 예정. 현재 자리는 어학원 등 영화와 무관한 사업체의 임대가 거론되고 있다. 종로 극장가의 한 시대가 이렇게 다시 접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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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春) 2006-04-29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가 있어서 행복한 게 아니라 무지하게 비참하고 마음이 아프다. 충격이 크다. 술이 확 깬다. 젠장~
 

사생결단

최호 감독, 황정민/류승범 주연. 김희라/이도경/추자현 등등 조연.

류승범이 배우로 보이기 시작했다. 류승범 나온 영화 중 전도연 나왔던 것만 빼고 다 봤는데, 류승범 끼가 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이번에 확 다가오네.

황정민은 완전히 나랑 정면충돌했다. 이 후유증 꽤 오래 갈 것 같은데... 계속 아파하고 싶다. ^^;

내가 얼마 전 이 카테고리에 나와 코드가 비슷한 것 같다고 칭찬 비스무리한 걸 했던 '후아유'의 최호가 감독이다. 나 이 사람의 장편데뷔작 '바이 준'도 봤다.

점점 이 곳에 영화 감상문을 쓰는 게 힘들다. 구차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공감을 쉽게 얻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여긴 책 위주로 돌아가는 곳이니까 좀 자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무튼 그래서인데... 간단히 감상문 쓰면서 시작했던 글을 잠시 소개한다.

주관적 설명 : 도 경장(황정민)이 쓰고 있는 스타일. 나도 갖고 있다. 얼마 전 산 건데, 이 영화 대박나면 보잉 선글라스도 히트치는 거 아냐?

얽히고설킨 인간관계, 이해관계. 밥그릇이 걸린 문제라 어느 것 하나 호락호락하지 않다. 우리 모두의 꿈인 공생(共生)을 꿈꾸던 그들은 어느 순간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는 늪에 모두 모인다. 강점이 계급이든, 육체의 힘이든, 정보력이든 뭐든 상관없다. 내가 살려면 너는 죽어야 하니까. 음악이 멈춰야 회전목마에서 내릴 수 있는데 아직 돌아가고 있거든.

주관적 설명 : 저절로 눈에 하트가 그려지는 정말 멋있는 황정민과 수트. 살 좀 뺀 것 같다. 팔 걷어 올린 게 이렇게 멋있을 줄 누가 알았을까?

역시 주관적인 설명을 덧붙이자면, 저 옷 구멍난 거 봐. ㅋㅋ~ 학교 갔다 온 상도가 도 경장한테 다시 코 꿰는 장면이다.

비주얼 끝내주고, 틈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순전히 나의 시선에서) 스토리 탄탄하고, 카메라 워크가 정말 제대로다. 어떤 영화상에서든 감독상, 촬영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의 상을 탈 것 같다. 두 주연배우는 당연히 노미네이트될 거라 믿는다.

 

** 혹시라도 보실 분들, 절대 엔딩 크레딧 끝나기 전 일어나지 마세요. 마지막까지 다 보시길... 꿋꿋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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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06-04-28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웅....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
황정민, 류승범.
다 내가 사랑하는 애들이자나.
난 왜 이러케 못생긴 것들을 좋아하지?

하루(春) 2006-04-28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류승범은 조금 못생겼는지 모르겠는데 황정민은 절대 아니에요. ^^;;

물만두 2006-04-28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류승범 무지 좋아해요^^ 배우로써요~

하루(春) 2006-04-28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깍두기님 어제 개봉한 거고, 반응 대체로 좋은 편이니까 다음주나 언제 가서 보세요. 아~ 꽤 야해요. 몇 살 관람가인지 모르겠네요.
물만두님, 아아.. 취향이 하하하~ ^^;

라주미힌 2006-04-28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 재밌겠다... 황정민이 나오는 영화는 기대가 되요.

moonnight 2006-04-28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 괜히 읽었어요. ㅠㅠ 흑. 담담주까지 영화보는 거 미뤄야 하는데에. ㅠㅠ 보고 시프당. -_-;;; 저도 황정민 좋아해요. 하루님 말씀대로 살 좀 뺀 거 같네요. 멋있다. +_+ 류승범도 그렇게 괜찮게 나온다니. 기대되네요. 사실 제목이 좀 그래서 볼까말까 하고 있었거든요. 글고 앗. 저, 하루님 영화감상문 좋아하는데 자제 안 하심 안 될까요. ;;

로드무비 2006-04-29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영화 꼭 보고 싶네요.
두 물건이 만났군요. 기대된다!
후아유의 감독이 만든 거라니 더더욱.^^

하루(春) 2006-04-29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주미힌님, 전 재미있었어요. 한 번 더 볼까 생각 중입니다.
moonnight님, 죄송합니다. 이렇게 심하게 펌프질해대서...
근데 어떻게 시간 좀 내보시면 안 될까요? ^^
로드무비님, 부산이 배경입니다. 등장인물들 죄다 부산토박이들입니다. 황정민은 마산이 고향이라 어려움 없이 했고, 류승범은 황정민한테 배웠답니다. 특이하고 좋더군요. 영화가...
 

영화 보러 극장에 혼자 가는 것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 원래 어색하다고 느낀 적은 없지만, 아주 가끔 허전한 적은 있다. 멜로 영화를 볼 때...

아니, 별 쓸데없는 얘긴데... 아무튼 지금 내가 하려는 얘기는 롯데시네마에 관한 거다. 롯데시네마는 다 좋은데, 직원들이 너무 친절하다. 난 적당히 친절한 게 좋은데 그들은 도가 넘게 친절하도록 교육을 철저히 받았나 보다.

예1>
작년에 '오로라 공주'였나? 기억에 오프닝 크레딧을 못 본 영화가 그게 맞는 것 같다. 아무튼 빠듯하게 도착해서 번호표 뽑고 기다려서 표를 사는데 지나치게 친절하다. 나는 늦어서 뛰어가야 할 지경인데 색연필을 들고 줄을 쳐가며 몇 관이구요, 몇 시구요, 하면서 '확인'을 해주는 거다.

내가 그 직원이라면 재빨리 "영화 시작하겠네요. 자리 잘 찾아가세요." 라는 격려의 말을 해주겠다.

예2>
오늘 표를 사면서 어떤 거 보겠냐길래 "인사이드 맨이요."했는데, "두 장이시죠?" 하는 거다. 할인카드부터 내놓고 돈을 꺼내는 중에 그러길래 "저 두 장 달라고 안 했거든요." 해버렸다. 그랬더니 한다는 말이 "대개 두 분이서 보시길래요."

내 참, 기가 막혀서... 하지만, 다행히 속으로 "영화를 꼭 둘이서만 보라는 법이라도 생겼나?" 라고 구시렁거리려던 찰나에 "주차권 필요하세요?" 하면서 3시간 무료 주차권을 내미는 거다. 주차권은 생각도 안 하고 있었는데... 그거 아니었으면 화가 좀 났을 텐데 그래도 친절하라고 교육받은 보람은 있겠네.

제발 적당히 친절하길...
그리고, 지레 짐작하지 말길... 예지력이라도 있는 게 아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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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04-27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회사앞이잖아요! 버럭! (왜 버럭? ^^: 그냥 반가워서)

하루(春) 2006-04-28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싱거워요.

조선인 2006-04-28 0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첫번째 경우는 CGV에서도 곧잘 당하는 일입니다. ㅋㅋㅋ

하루(春) 2006-04-28 0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인극장들이 여하튼 문제군요. CGV는 드나드는 사람들 대비 너무 작은 것 같아요.

sooninara 2006-04-28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저도 혼자 영화 보러 가면 쭈빗거리게 되더라구요.

비로그인 2006-04-28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에 줄을 쫙쫙... 저도 이거 너무 싫은데...
제 친구가 CGV에 근무하고 있어서 물어본적이 있는데요. ^^
극장에서 예매나 매표를 하고 영화 시작한 후에 오셔서 본인이 말한 내용과 틀리다는 문의가 잦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극장측과 본인이 확인을 하기 위해서 시간이 걸리지만 체크하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하루(春) 2006-04-28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ooninara님, 오랜만이네요. 제가 요즘 좀... ^^ 그냥 당당하게 다니세요. 아무도 신경 안 써요. 쭈삣거리면 오히려 시선 끌기 좋은데...
딴짓쟁이님, ㅋㅋ~ 같은 우리말을 쓰는데 왜 자꾸 소통에 착오를 일으켜서 그런 소모적인 일을 반복하게 하는 걸까요? 어쩔 땐 정말 짜증나요.
 

<Inside Man> 강력 추천!!!

안 보신 분들 어여 가서 보시길...

안 보면 얘기하기 곤란하다. 정말 재밌다.

하나 팁을 드리자면, 영화를 보는 중간중간 주체할 수 없이 터지는 웃음은 <친절한 금자씨>를 볼 때 나오는 그것과 비슷한 종류다. 무지무지하게 재미있고, 종종 극장이 떠나가게 웃을 수도 있다. 적은 관객의 많은 수가 그렇게 웃었다.

전범(war criminal)은 달리 그렇게 되는 게 아니다. 사람 도는 거 순간이다. 이 세상에 거액의 돈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사람 얼마나 될까? 그렇게 친하던 사람을 팔아먹을 수도 있는 게 돈이란 말이지.

현재 사회를 위해 얼마나 봉사를 많이 하든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면서 성공했느냐가 중요한 거지. 즉, 그 사람 마음의 기저에 들어 있는 그 무엇.

참, 조금 창피하지만 나.. Spike Lee 영화 이게 처음이다. Mo' Better Blues도 아직 못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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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6-04-27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케바리! 입력해 두겠습니다..^^

하루(春) 2006-04-27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런 영화 무지하게 좋아하는데 딱이더라구요. 계속 웃고 싶어요. 하하하

물만두 2006-04-27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범죄영화란 말이죠^^ 퍼가요~

하루(春) 2006-04-27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내에서 살인사건은 없습니다. ^^

mong 2006-04-27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맘에 드셨다니 괜히 기쁘군요~
스파이크 리 영화 좋아요 ^^

하루(春) 2006-04-27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씨네21 20자평 보고 찍어뒀었는데 mong님 덕에 제 결심을 굳힐 수 있었어요. 기분 정말 좋네요.

하이드 2006-04-27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 조조나 보러가야겠군요.
 

차력도장 4월 선정도서인 <제5 도살장>을 가끔 열심히 읽고 있다.

잘하면 4월이 가기 전에 리뷰를 쓸 수 있을 것 같아 열심히 피치를 올리고 있는데, 어어~ 이거 이상하다... 으윽~ 페이지 이상하잖아!!!

페이지가 192까지 잘 나간다. 다음에 바로 225~240까지 있다. 그 후에 다시 209부터 끝까지 나온다. 얼마나 뜸하게 읽었는지 192가 왼쪽에 있고 옆장에 225가 있는데 아무 생각 없이 읽었고, 책에 아무 표시도 안 하고 읽다가 241페이지를 읽어야 하는데 뒤에 붙은 241을 찾아서 읽고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멍청하다니... 193~ 208까지 읽지도 못해놓고 이제서야 페이지를 확인하다니...

금요일에 교환해준다고 했으니까 그래도 4월 안에는 쓸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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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4-26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읽기에는 넘 지루하다고 생각되어 서비스차원에서 빼고 만든거 아닐까요?

조선인 2006-04-26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하날리님, 이 책 재밌어요. 지루하지 않다고욧!

하루(春) 2006-04-26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조선인님 리뷰 올라온 거 보고 저도 분발하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생기네요. 하날리님 너무 웃겨요. 출판사에서 그런 배려까지 해줄까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