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결단
최호 감독, 황정민/류승범 주연. 김희라/이도경/추자현 등등 조연.
류승범이 배우로 보이기 시작했다. 류승범 나온 영화 중 전도연 나왔던 것만 빼고 다 봤는데, 류승범 끼가 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이번에 확 다가오네.
황정민은 완전히 나랑 정면충돌했다. 이 후유증 꽤 오래 갈 것 같은데... 계속 아파하고 싶다. ^^;
내가 얼마 전 이 카테고리에 나와 코드가 비슷한 것 같다고 칭찬 비스무리한 걸 했던 '후아유'의 최호가 감독이다. 나 이 사람의 장편데뷔작 '바이 준'도 봤다.
점점 이 곳에 영화 감상문을 쓰는 게 힘들다. 구차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공감을 쉽게 얻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여긴 책 위주로 돌아가는 곳이니까 좀 자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무튼 그래서인데... 간단히 감상문 쓰면서 시작했던 글을 잠시 소개한다.

주관적 설명 : 도 경장(황정민)이 쓰고 있는 스타일. 나도 갖고 있다. 얼마 전 산 건데, 이 영화 대박나면 보잉 선글라스도 히트치는 거 아냐?
얽히고설킨 인간관계, 이해관계. 밥그릇이 걸린 문제라 어느 것 하나 호락호락하지 않다. 우리 모두의 꿈인 공생(共生)을 꿈꾸던 그들은 어느 순간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는 늪에 모두 모인다. 강점이 계급이든, 육체의 힘이든, 정보력이든 뭐든 상관없다. 내가 살려면 너는 죽어야 하니까. 음악이 멈춰야 회전목마에서 내릴 수 있는데 아직 돌아가고 있거든.

주관적 설명 : 저절로 눈에 하트가 그려지는 정말 멋있는 황정민과 수트. 살 좀 뺀 것 같다. 팔 걷어 올린 게 이렇게 멋있을 줄 누가 알았을까?

역시 주관적인 설명을 덧붙이자면, 저 옷 구멍난 거 봐. ㅋㅋ~ 학교 갔다 온 상도가 도 경장한테 다시 코 꿰는 장면이다.
비주얼 끝내주고, 틈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순전히 나의 시선에서) 스토리 탄탄하고, 카메라 워크가 정말 제대로다. 어떤 영화상에서든 감독상, 촬영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의 상을 탈 것 같다. 두 주연배우는 당연히 노미네이트될 거라 믿는다.
** 혹시라도 보실 분들, 절대 엔딩 크레딧 끝나기 전 일어나지 마세요. 마지막까지 다 보시길... 꿋꿋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