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의 서재에서 배우자는 자신과 비슷한 성향의 사람인 게 좋다는 얘기를 봤다. 그 때 이렇게 댓글을 남겼다. "나와 비슷한 사람을 또 어디 가서 찾죠?"

솔직히 인생은 계획대로 되는 일이 별로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그런 일은 더 많이 일어나는 것 같고, 가끔은 정말로 전.혀. 예상치도 못한 일이 일어나 내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대배우 윤여정은 이런 말을 했다. 아, 여기서 내 기억력 다 뽀록나겠다. ^^;; 정확히 기억 안 나지만, 한번도 계획한 대로 된 적이 없다고 했던 것 같다.

"다른 계획을 한창 세우고 있을 때 뭔가가 터지는 것이 인생이다." 이건 <가상역사 21세기>에 나온 대가수 존 레논의 말이다.

매우 자주 혼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혼자 살아야 할 것 같은 생각도 들고 서로를 열렬히 사랑할 사람을 만날 수 있을지도 의문스럽기 때문인데 정확히 말하면 완전히 혼자 사는 것보다는 미혼의 애인과 '따로 또 같이' 생활을 하고 싶다. 작년에 신문에서 본 건데, 요즘 그런 사람들이 많단다. 양가 부모께는 철저히 비밀로 하고 동거를 하는 것이다.

아무튼, 혼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정말 그런 마음인지 나도 모를 때가 있는데 언젠가는 혼자 살 계획을 조금씩 세우면서 가끔 두려움을 느낀다.

손 힘이 세지 못해 글씨도 되게 흐리게 쓰는데(연필이나 볼펜처럼 힘의 강약에 따라 진하거나 흐리게 나오는 경우) 그럴 때 정말 두렵다. 대형 할인매장에서 1.5리터짜리 pet병에 든 음료를 샀는데 그게 안 열려서 한참을 고생하는 거다. 길을 가다가 조그만 가게에서 pet병 음료를 샀을 때 안 열리면 주인한테 열어달라고 부탁하면 되지만, 낑낑거리며 사들고 집에 온 1.5리터짜리가 안 열리면 그 땐 정말 환장하기 일보 직전이 된다. 칼로 끊어져야 할 부분을 그어봐도 안 되고 아무리 힘을 줘도 안 되고 그러다 사람이 공황상태를 느끼게 되는 게 아닐까 싶다(조금 과장했음).

이런 일은 꼭 1.5리터짜리 pet병에서만 일어나는 건 아니다. 조그만 병(박카스나 식이섬유음료)도 가끔은 안 열려서 만약 혼자 살 때 이런 일이 벌어지면 어쩌나 투덜대는 내 모습이란...

난, 이런 게 정말 두렵다. 열어줄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마시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지? 만드는 사람들 제발 여는 사람 생각 좀 하길... 용두사미의 글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난 항상 이런 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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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5-05-03 0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앗, 저랑 똑같은 고민. 안열리는 페트병!!! 그거 때문에 혼자 살기 꺼려진다는 식의 얘기를 엊그제 누구 만나서 했거든요. 평소 항상 생각하던거기도 하구요. 근데, 요즘 페트병 여는 기구가 나온답니다. 그래서 으음? 하며 저의 핑계 하나를 버려야 했습니다. -_-a 집에 혼자 있다가 나가기 죽도록 귀찮은데 목 죽도록 말라서 거평식혜나 콜라나 환타 따위가 먹고 싶을때 나가서 사왔는데, 페트병 안 열리면 정말 패닉! 입니다. -_-;;;;;;; 그 기분 저도 안다구요!!

하루(春) 2005-05-03 0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다구, 페트병 여는 기구까지 사는 건 정말 웃긴 일 아닌가요? 페트병 안 열리는 일 따위로 혼자 살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게 만드는 건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동감해 주셔서 고마워요. ^^

chaire 2005-05-03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와 비슷한 사람을 또 어디 가서 찾죠? 우아, 정말 그렇다는 생각이 들어요. 혼자 사는 일은, 여러 가지 행복과, 더불어 다양한 난점을 불러오는 게 사실이에요. 그래서 저는 그냥, 되는 대로 살자를 모토로 살기로 했어요.

클리오 2005-05-03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령을 배우고 열심히 연습하세요.. ^^ 아주 비정상적으로 붙어있는 것만 아니라면 정확히 잡아 두 손의 힘을 반대로 주면 열린다는... 그런데 문득, 글씨 쓸 손 힘도 힘들다 하시면... 그리고 인연이란, 죽어도 안나타날 것 같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나타나더라구요.

2005-05-03 12: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클리오 2005-05-03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의 댓글 취소해요.. 로드무비 님 서재에 가봤더니 너무나 쉬운 페트병 따개가 있더라구요..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간편해서 병따개 비슷하니, 사기 우스울 정도는 아니더라구요.. ^^)

날개 2005-05-03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편리한 도구는 삶을 윤택하게 합니다.. 페트병 따개 사세요!! 흐흐~

하루(春) 2005-05-03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나미님, 되는대로 살자.. 이것도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되는 대로 살자니 너무 내 삶이 지지부진한 것 같고 뭐든 열심히 찾아나서자니 그것도 녹록하지 않고. 잘 모르겠어요.

클리오님, 죽어도 안 나타날 것 같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나타난다... 이런 일이 생길까 의문스럽답니다. ^^;; 누구나 이런 일을 겪는 건 아닐 테니까요.

...님, 타이밍이라.. 저도 '따로 또 같이'를 장담하는 건 아닙니다. 그냥 막연한 동경의 대상일 뿐이죠. 맞아요. 많이 부족하죠. 그런 생활을 완벽하게 할 자신도 없구요. 중요한 고백을 하셨군요. 저도 노력해 볼게요. ^^

날개님, 하하~ 로드무비님과 님 덕에 오늘 무지하게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페트병 따개가 있다는 걸 안 건 오늘의 큰 수확이라 다행이에요.

미네르바 2005-05-03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저랑 비슷해요. 전 지금 혼자 살고 있는데, 정말 어떤 때는 페트병이 안 따져서 그냥 다른 누가 올 때까지 못 먹고 버팅긴 적도 있었지요. 사실 정말 화가 났죠. 저도 몸이 우람하거나 힘이 센 축에 끼지 못하고 늘 비실거리니 혼자 살기 부적합할 것 같지만 또 그런 대로 살아지네요. 그런데 페트병 따개가 있군요. 전 저것부터 사야겠어요^^

하루(春) 2005-05-03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만 저런 걸로 고민하는 줄 알았는데, 여기 참 저와 같은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오늘 아주 박장대소합니다. ^^ 근데, 조금 부끄럽긴 해요. 날이 밝은 후에 보니까 왜 저런 글을 썼을까 싶더라구요.
 

어떤 사람이 앉아서 오른손에 마우스를 잡고 컴퓨터게임을 하고 있다. 전투(?) 장면인 듯한 모니터를 보여주더니 카메라는 쥐로 시선을 옮긴다. 쥐가 열심히 제자리에서 달리고 있는 모습. 한참 땀을 뻘뻘 흘리면서 열심히 뛰다가 '헥헥~'하며 멈춰선다. 그리고 지이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면서 쥐가 나오는데 그 곳은 바로 마우스..

우리가 사용하는 마우스 안에서 실제로 쥐가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는 재밌는 얘기다.

그 쥐는 완전히 지쳐 실신지경이 되어 자기 집으로 돌아온다. 벌이가 시원찮아 집에 먹을 것도 없고, 간이 가스렌지에 라면을 끓이려 하는데 가스가 떨어져 빈통만 있다.

중간에 광마우스 얘기가 나온다. 이 광마우스라는 건 쥐가 배에 빛을 투사할 수 있는 장치(배꼽처럼)를 다는 수술을 하면 될 수 있는 건데, 편하게 마우스 안에 앉아서 빛만 쏴주고 돈을 벌 수 있는 거다.

하지만, 자기는 돈도 없고 매일 죽어라 뛰어야 한다는 사실에 비관하면서 강가에 앉아서 소주를 마시고 있었는데 문득 전단지를 발견한다. "光마우스 수술" - 매우 싼 값에 해준다고 돼있는데, 이 큰 글씨에 눈이 뒤집힌 이 쥐는 다급히 전단지를 뜯어서(아랫부분이 뜯긴 채로) 병원으로 달려간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 바퀴벌레 두마리가 노닐다가 쥐가 나타나자 황급히 도망가는 것으로 보아 속칭 '야메'인 걸 짐작할 수 있는데 Black Hospital이라는 팻말을 걸어놓은 곳으로 들어가자 의사(역시 쥐)가 온다. 근데, 이 쥐는 뭔가 잘못 알고 왔다. 그렇게 헐값에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것에는 조건이 있었던 것. 바로 그 뜯긴 부분이었는데 어이없게도 그 조건은 "꼬리를 실험용으로 기증할 때 가능한 가격"이었다.

이 부분에서 확 와닿는 게 있었다. 고양이나 쥐 등 꼬리 달린 동물이 꼬리로 균형을 잡는다는 건 많이 알려진 사실. 그래서 균형 못 잡으면 어떡하나 내심 걱정했다.

역시나... 그깟 꼬리 없으면 어떠냐는 심정으로 수술을 받아 배에 그럴싸한 장치를 달고, 꼬리를 잘린 채로 침대에서 일어나 걷는데 마치 술에 취한 것처럼 균형을 못 잡고 비틀거린다. 보기 안쓰러웠는지 의사가 부축을 해주지만, 벽을 잡지 않고는 걸어가지 못한다.

바로 화면이 바뀐다. 광마우스 수술을 받은 쥐가 휠체어에 앉아 있다. 그리고, 어딘가에 빛을 쏘아주는데 표정은 침울하다. 점점 범위를 넓혀가는 카메라. 그건 남자 화장실의 소변기였다. 소변을 보면 소변기 위의 센서에 빛을 쏘아 물이 나오게 하는 일을 하는 신세로 전락한 쥐.

일반 극장에서 보기 힘든 거라 줄거리를 세세하게 다 적었다. EBS 애니토피아에서 해준 클레이메이션이다. 감독은 박원철

출세와 안위에 눈이 멀어서 그런 허망한 일을 자초하다니... 아~ 불쌍하다. 꼬리 없는 광마우스로 사는 게 매일 녹초가 되어 돌아오는 꼬리 있는 쥐의 삶보다 나을까? 이 두가지 방법의 경중을 따진다면, 선뜻 "그래도 꼬리 있는 게 낫지 않아?"라고 쉽게 말할 수 있을까? 매일 중노동에 시달릴 때는 육체가 극도로 피곤하니, 정신까지 힘들었다. 꼬리 없는 광마우스가 된 후에는 육체는 극도로 편하지만(운동량 제로) 정신은 피폐해진다.

힘든 일이다. 벼랑에 내몰린 이들의 이야기인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다. 애니토피아.. 눈여겨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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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5-01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새 글 올리셨군요..^^
저 애니 재밌겠어요.. 애니토피아라구요? 몇 시에 하는거죠?

하루(春) 2005-05-01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요일 밤 9시에 하는 것 같아요. 보다 보면 중간쯤 애니를 한편씩 보여주는 듯..

날개 2005-05-01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으음~ TV보기 힘든 시간이군요.....-.-

하루(春) 2005-05-01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걸 보시나 보죠? 으윽... ^^;
 


이 세상의 엄마들한테 말하고 싶다. 아들을 낳으려거든 나이팅게일 같은 아들을 낳고, 그게 아니라면 낳지 말라고. 그리고 신발 만드는 사람들은 제발 신발을 좀 말랑말랑하게 만들라고 해맑게 웃으며 말하던 그 할아버지.. 그 분은 강제로 전향당했다. 그래서 2000년 비전향장기수들이 북한으로 송환될 때 가지 못했다.

강제로 전향당했든, 전향을 안 했든 삶은 똑같이 고달프다. 숱한 고문과 폭력을 이겨내고, 몇십년을 견뎌내고 세상 속으로 나오게 됐지만 그들은 그들만의 이데올로기로 견뎌낸 것이다. 집도 없고, 자기를 맞아줄 사람도 한 명 없고, 주민등록증도 발급해주지 않아서 그야말로 극빈층이 되어버린 그들.

정말, 이데올로기라는 게 폭력이나 종이 한 장으로 바뀔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은데...

혁명 완수, 위대한 김일성 수령동지, 동무 등등 우리에겐 낯설기 그지없는 단어들이 그 분들의 입에선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함께 모이면 그들의 군가도, 김일성 찬양가도 아주 기분 좋은 얼굴로 부른다.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에 가입(?) - 마치, 태극기 휘날리며에서처럼 - 한 어떤 할아버지 가족은 풍비박산.. 몇십년 복역하고 나오니, 조용히 살고 싶다며 90이 넘은 어머니도 못 만나게 하고, 돌아가신 후엔 산소가 어딨는지 가르쳐주지도 않는다.

이런 얘기 솔직히 내게는 너무 생소하다. 비전향장기수가 뭔지도 몰랐다.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아는 건 하나도 없었다.

'송환'은 1992년 비전향장기수들을 처음 만나게 된 이야기부터 2000년 역사적인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으로 그들이 갔고, 그 이듬해 평양으로 찾아가 다시 그들의 근황을 찍어온 것으로 이야기를 끝맺는다.

한국전쟁 이후 강대국에 의해 분단이 됐고, 그 비극으로 인한 우리 민족의 아픔. 비전향장기수와 강제전향 장기수들, 그리고 또 하나의 서러움인 납북된 사람들의 가족. 납북된 사람들의 가족들은 비전향장기수들의 북송을 결사반대했었다. 납북된 사람들은 400명쯤으로 추산되는데 북에서는 하나도 없다고 잡아떼고 있고, 그들에 대한 문제해결은 미진한 상태라고 한다.

시사에 큰 관심이 없어서 송환이 처음 개봉했을 당시 최소한의 관심만 가졌었다. 강제전향 장기수 문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11년간의 기록을 편집해 자신의 목소리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내놓은 김동원 감독에게 박수를 보낸다.

김동원 감독의 대기록에 비해 내 소감은 너무 초라한 것 같다. 하지만 때론 모든 걸 기록하고 싶지 않을 때도 있다. 그 할아버지들의 이야기는 다 내 가슴 속에 남아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그들을 그리워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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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5-04-29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처럼 알라딘에서 깊은 샘물처럼 그윽한 글을 만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우리 모두의 문제, 왜냐하면 우리의 역사이니까요

미네르바 2005-04-29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가슴 아픈 역사의 한 비극이지요. 그리고 그 비극을 전 조금 알지요.
전 영화는 보지 못했어요. 님의 글을 읽으니 영화로 본다면 오래 가슴이 미어질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추천!!

하루(春) 2005-04-29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 맞아요. 통일이 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고, 게다가 험난하기까지 하죠. 우리의 역사라 배척하고, 모른척할 수 없는 문제를 저렇게 세상에 내놓는 분들이 계셔서 전 좋아요.
미네르바님, 많은 분들이 우시는 것 같았어요. 저도 좀 그랬구요. 기회가 된다면 그 때 놓치지 말고 보시길...

로드무비 2005-04-29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펜팔 남자친구 잘생겼죠?ㅎㅎ
추천하고 갑니다.^^

하루(春) 2005-04-29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동원 감독이 펜팔친구였어요? 우하하~ 머리 모양 무지 재밌던데... 그럼, 실제로 단둘이 만나 담소를 나눈 적도 있나요?

2005-04-30 09: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클리오 2005-04-30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송환, 꼭 보고 싶었는데. 이제는 기회가 될려나 모르겠어요...

하루(春) 2005-04-30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봤는데도 마지막엔 뿌듯하고, 서글펐어요. 감독의 애정이 느껴지더군요. 기회가 된다면 꽉 잡으시길... ^^

nugool 2005-05-06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감독님네의 푸른영상이 바로 저희 집 앞에 있거든요. 부엌창문앞에 서면 항상 늦도록 불이 켜져 있는 푸른영상이 보입니다. 혹시 어느 할아버지께 목걸이 선물 받은 아줌씨 기억나시나요? ㅎㅎ 저랑 가장 가까이 지내는 동네친구랍니다. 건이엄마라구요.. ^^ 아..이렇게 하루님 방에서 송환얘길 들으니 너무 반갑네요.

하루(春) 2005-05-06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창손 할아버지랑 헤어지기 전 고기집에서 함께 얘기하고 눈물 흘리던 아주머니들 중 한 분이신가 보군요. 그 분, 정말 좋으시겠어요. 그런 좋은 추억거리를 갖고 계셔서... 그리고, 너굴님도 더불어 부러워요. 그런 분이 친구셔서요.
 



  3/20
 

 테두리 다 맞추고, 제일 만만해 보이는 사람 맞춤.

 

 

 

 



  3/21

 바닥과 타워가 보임. 오~

 타워 쉬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어려움.

 

 

 

 


 
  3/22

 바닥 다 맞춘 기념으로 한 컷~

 

 

 

 

 



  4/4

 루시드 폴의 음반을 들으면서, 타워 옆 흰 배경과 나무들을 맞춤. 내 기억엔 4/3일의 일인데..  이상하다.

 이 정도까지 맞춘 후 방치.

 

 

 


 

  4/16
 

 저 고비만 넘기면..

 하지만, 진도 잘 안 나감.

 

 

 



  4/16

 같은 날, 위의 사진 찍은 후 진도 갑자기 빨리 나가서 대망의 에펠탑 완성~

짜잔~! 내 인생의 세번째이자, 첫번째 500조각 퍼즐이다.



 

 

 

 

 

 

 

 

** 미스하이드님, 재밌게 잘 맞췄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시도록 퍼가주세요. 님 서재 페이퍼 안 열려서 못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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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4-24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하루(春) 2005-04-24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 지난주에 올리려 했으나, 뭘 잘못했는지 올리는 데 실패해서 이제 올렸어요.

하이드 2005-04-24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 -!! 대단하세요. 한번 놓으면 하기 힘들던데, 꾸준히 하셨군요. ^^

울보 2005-04-24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정말 멋있다,,

날개 2005-04-24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드디어 하루님껄 보는군요..^^ 넘 멋지네요.. 하기 어려웠겠당~~

실비 2005-04-24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시네요^^

하루(春) 2005-04-24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들 고맙습니다. 이제 올려서 좀 죄송한데... ^^;
그래도 1000짜리를 맞추던 가닥(?)이 있어서 좀 쉬웠다는... ㅎㅎ~

chika 2005-04-25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펠탑도 멋있군요!! ㅎㅎ

2005-04-26 18: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네르바 2005-04-27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대단하네요. 어떻게 저런 것을 맞출 수 있나요? 전 한번도 퍼즐을 맞춰 본 적이 없어요. 조카 어렸을 때, 아주 큰 (몇조각이 될지는 알 수 없지만..)조각을 도와 준적은 있지만... 저도 축하드리며, 추천까지 해요.

하루(春) 2005-04-28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 커서(?) 시작한 거예요. 아직도 맞춰보고 싶은 퍼즐이 많답니다.
 

미스 하이드님 서재에서 본 반디앤루니스의 개점기념 행사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종로에 나가려고 벼르고 있었다. 그런데, 마침 전화가 왔다. 엄마가 종로에서 누구 만나고 있다구...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칠세라 거기 계시라구.. 나도 나갈 테니까 만나자고 했다. 평소보다 차가 막혀서 엄마가 배신하고 가버리면 어떻게 하나 노심초사하면서 나갔다.

빨리 집으로 가고 싶어하는 엄마를 꼬셔서 반디앤루니스에 갔다. 보고 싶은 책 고르시라고 하면서... 하지만, 엄마는 기억나지 않는 책만 그리워하다가 내 책만 2만원 넘게 골라서 계산을 하는데...

허거덩~ 5천원 상품권이 다 떨어져서 못 주겠다고 하는 것이다. 이게 말이 돼??? 책 고르기 전에 직원한테 확인까지 하고 산 건데... 어이가 없어서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데, 대신 머그컵 2개를 주겠다면서, 친절하게 종이봉투에 넣어주는 거다. 난 봉투 필요없다고 했었는데, 미안하니까 억지로 쥐어주는 꼴이 된 거다.

상품권을 안 주겠다고 한다고 해서 책이 바겐세일 물품도 아니고, 나 이거 못 사겠다고 하기가 참 뭐한 상황이었는데... 엄마한테 얘기했더니, 그럼 못 사겠다고 해야지, 바보처럼 그냥 사? 하시는 거... 흑~ 그래서, 어차피 살 책이었는데... 하면서 그냥 넘어갔다. 뭐, 엄마 돈 들어가는 건 아니니까 말이다.

그리고, 여기저기 다니다가 7시쯤 집에 들어왔는데, 아무래도 찜찜해 반디앤루니스 홈페이지 확인하고 전화를 했다. 홈페이지 내용이랑 다르지 않냐고, 행사기간이 내일까지로 돼있는데, 그 많은 고객들한테도 다 약속한 상품권을 안 준다는 건 너무한 거 아니냐고... 차분한 목소리로 얘기했다. 상품권을 못 준다면 대신, 적립금으로 대신 해주든가, 그도 아니라면 메모지 같은 데라도 담당직원 싸인이 들어간 걸로 대신할 수도 있지 않겠냐고... 그 직원, 내 얘기를 들어주더니, 책임자와 얘기를 해보고 좀 있다 전화를 해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전화가 다시 왔다. 고객센터에 상품권을 맡겨놓을 테니 조만간 다시 나와서 찾아가라구... ㅎㅎ~ 상품권이 다 떨어져서 추가로 제작을 했다고... 하는 것이다.

소비자들이여, 자기 권리는 꼭 찾아 먹읍시다. 작년인가 재작년에는 억울한 게 있어서 소비자보호원에 신고해서 억울함을 풀었는데... 우울했던 마음에 다시 활짝 꽃이 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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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4-23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하셨습니다. 꼭 큰소리를 내야 해결이 되니...

2005-04-23 21: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5-04-23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하셨어요.. 그럼 컵도 생기고 상품권도 생긴거네요..? 기념으로 그 컵 찍어서 올리세요..^^

클리오 2005-04-24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다행이네요.. 요즘은 어째, 얼굴보는 것보다 인터넷이나 전화로 항의하는 것이 더 효과가 좋을 때가 많다니까요... ^^

마태우스 2005-04-24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하이드님 글 읽고 오늘이라도 가볼까 했는데, 안가기 잘했군요. 조금 귀찮으면 포기하는 제 관행상 상품권 못받고 말았을 거예요. 머그컵은 반다...에서 책은 알라딘에서!

하루(春) 2005-04-24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큰소리를 낸 건 아니구요. 제가 억울한 일 당하면 좀 차분하게 요목조목 얘기를 하죠. 상대방도 회사 이름을 걸고 하는 일이니까 대놓고 화를 내진 않을 테니까요. 어제는 이 글 올리자마자, '떨리는 가슴'을 보러 후다닥 가는 바람에 댓글을 지금 남깁니다. 반디앤루니스 이름은 좀 뭐가 있어 보이는데, 규모가 좀 작아서 그런지 아직 미숙한 게 많더군요. 그래도, 검색용 컴퓨터는 좋던데요. 책을 찾으면 그걸 프린트할 수 있어요. 어느 서가에 있는지 위치를 거의 정확히 알려 주더라구요. 검색용 컴퓨터만 보면, 영풍이 제일 후지고, 그다음이 교보, 반디가 가장 좋은 것 같아요.

하루(春) 2005-04-24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 역시 그랬군요. 자세한 설명 고맙습니다. 기꺼이 그리 되어 드리죠. 언제든지... 기다릴게요.(부담갖진 마세요)

2005-04-24 12:5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