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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없는 가격에 물리적으로 가볍고, 심지어 부록까지 주는!! 

그라치아를 또 사고 말았다. 유익한 기사가 많다. 광고는 아주 적은 대신에.(당최 뭔 수익으로 발간하는 것이지?)


1. '소금남'이라는 용어가 생겼단다. 소치 올림픽에서 빛을 발하던 하뉴 유즈루로 대표되는 소금남은 담백하게 기분 좋게 하는 (잘생긴) 남자라고 한다. 일단 선이 가늘가늘해야되고 그럼에도 아담's 애플 같은 남성적인 선은 분명히 드러나야 한다. 취향은 세련되고 고상하지만 마구 신경쓴 느낌은 없어야 하고, 이들을 영화에 비유하자면 <안경> <카모메식당>의 오기가미 나오코, 브랜드는 무인양품이라고 하니 소금남 되려다 허리가 휘어지겠다.


지금도 회자되는 이상한 종족인 '초식남'보다 진화한 형인가 했더니..


누구의 연인도 되지 마라 - 10점
김현진 지음, 전지영 그림/레드박스
한 때 우리나라에서 더 발전된 형태로 명명했던 '토이남'이 아닌가!



* 토이남 : 그룹 토이의 노랫말 처럼 감성 촉촉하게 살아가는 소년같고 세련된 남성 부류. 당근 자의식은 강하고 여리여리한 모양새로 교회오빠나 우유같은 남자 이미지를 그리면 될 듯하다.


여기서 '토이남'에 대한 정의를 보고 그런 남자라면... 이라고 그들의 연인을 꿈꾸었지만. 그들은 감정이 섬세한 만큼 원하는 여성상도 확고하고 까다롭다. 무조건 귀여운 연인, 정말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은 포켓걸 같은 순수하고 애기같은 이미지를 가진 여자이다.


팜므파탈 형인(읭?) 나는 탈락이다. 으앙.


역시 수요 높은 남자를 가지려면.. 미인이어야 하는 법이다. 그것도 귀여운 연인형 미인. 


여우같은 이 소금남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존한다면) 갖고 싶은 부류의 남자들이다. 그러니 어서 '더' 귀여워져야겠다. 


* 결론 : 귀여워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소금남의 연인은 되지마라.('안'하다 와 '못' 하다 의 차이일 수도 있지만!)


2. 자발적 섹스리스에 대한 기사. 섹스리스 부부가 이혼율을 높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었나? 스아실.. 섹스라는 건 둘만의 역사인데 굳이 문제가 없으면 논할 필요가 있나 싶다. 기사에 나온 사례는 문제가 없었는데 왜? 


진심으로 섹스리스여서 인생, 인생의 위기에 처한 사람들의 얘기는 아니라 정말 상담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기사를 읽지말고 전문가에게 상담을 하길 바란다.


그럼에도 그들이 이렇게 항변까지 하는 걸 보면 그만큼 옆에서 오지랖 떠는 사람들이 좀 많긴 했나보다.  



3. 혼자 술마시는 여자, 라는 골지의 기사가 실렸다. 여자인 나도 심장이 콩닥콩닥하는 걸 보면 여자 혼자 술을 마신다는 거 자체만으로 어떤 성적인 느낌이 들긴 하나보다. 내가 가슴이 콩닥거리는 이유는 진짜 술 먹고 집에 걸어오다 미친 취객 아저씨한테 호된 꼴을 당할 뻔한 적이 있기 때문. 얼굴에 티도 나지 않고 딱히 갈 지(之)자로도 걷지 않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어쩜 취한 여자는 귀신같이 알아보는지.


혼자 술을 마시는 여자는 딱히 청승을 떠는 것도 아니고 술을 좋아하지만 매일같이 친구들을 불러내기가 좀 그런 사람들에 대한 얘기다. 다만 그게 여자라는 것 뿐이고.


기자가 추천하는 '술복'으로는 후줄근한 색의 두꺼운 잠바. 추천하는 술집으로는 간판이 안 쓰였고 나에게는 불친절하지만 동네 아저씨에게는 끼를 부리는 이모가 운영하는 술집이다. 


난 아직 집에서 맥주를 마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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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가미 나오코의 영화와 약간 비슷한 영화들. 본 적이 있는데 내용은 기억이 잘 안난다..

이누도 잇신의 영화[구구는 고양이다]는 참 재밌게봤지만. 막상 오기가미의 영화는... 

소금남의 연인은 되지 말아야 되나보다('못' 되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이겠지.)

카모메 식당 - 10점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카타기리 하이리 외 출연/아인스엠앤엠(구 태원)
[블루레이] 안경 - 10점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이치카와 미카코 외 출연/와이드미디어
토일렛 SE - 10점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데이빗 렌달 외 출연/디에스미디어
녹차의 맛 (2disc) - 10점
이시이 가즈히토 감독, 아사노 타다노부 외 출연/와이드미디어
구구는 고양이다 (1disc) - 10점
이누도 잇신 감독, 우에노 주리 외 출연/CJ 엔터테인먼트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 10점
미키 사토시 감독, 우에노 주리 외 출연/와이드미디어
남극의 쉐프 SE (2disc) : 디지팩 - 10점
오키타 슈이치 감독, 사카이 마사토 출연/아인스엠앤엠(구 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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