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만원이 아니라 29달러(한화 약 3만원) 입니다.


기네스 펠트로는 미국에서 대표적인 비호감 연예인이라고 한다. 인기에 비례해서 안티팬도 있다는 것이 연예인의 숙명같은 것이라지만 대충 들어도 왜 대중이 외면하는지야 알 것 같긴한데... 이해를 하기 때문에 스스로 참 반성하는 마음이 들었다. 


기네스 펠트로의 주요 비호감 죄목은 이거다. 1. 지나친 타국 찬양/ 2.금수저 물고 태어나서 실력보다 고평가/ 3. 남성편력. 그것도 잘난 남자들과만!/ 4. 나만 잘났어~ 이 평민들아 / 5. 민간요법 퍼트려서 피로감 증가 등등이다. 


나머지는 다 그런가보다 하겠는데 5번에서는 찔끔한다. 나도 한 때.. 아니 지금도 조금 몸에 좋다는 건 다 따라하고 유기농 제품 인증에 좋다는 수퍼푸드를 사겠다고 해외직구 사이트를 들락거렸으니. 효리 언니를 열열히 지지하는 사람으로서 기네스 펠트로가 우리나라 연예인이었어도 많이 좋아했을 것 같다.


기네스 펠트로가 얼마전에 또 한바탕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뉴욕시가 경제적 취약계층에게 지급하는 푸드스탬프 (일주일에 29달러)로 생활하는 실험을 해서 블로그에 올려서다. 결과적으론 4일만에 실패했다. 


http://goop.com/my-29-food-stamp-challenge-and-the-recipes-brouhaha-that-ensued/


자신의 블로그에 재료와 3가지 요리 레시피를 올렸다. 24.40 달러가 들었다는 저기 신선한 재료를 보고 있자니 3만원 안되는 돈으로 신선한 아보카도와 라임, 계란 한 판, 비록 한 개 뿐이지만 고구마, 양파, 배추, 토마토, 마늘 등의 채소에 콩 두 종류와 도정 안 된 쌀까지 살 수 있는 그들의 장바구니와 우리의 장바구니를 비교하자 억울함이 밀려왔다. 처음 들었을 땐 우와, 저런 것을 사고 4일이나 3만원으로 버텼단 말이야? 하고 놀라기만 했다. 처음 직구의 세계에서 눈을 뜨고 나서 싼 맛에, 특이한 맛에 오히려 과소비를 했던 그 감정이 다시 튀어나오려고 했다. 


평소 건강식을 지향하는 그녀이기에 빠듯하지만 열심히 꾸린 모양이다. 블로그 글을 짧은 영어실력으로 대충 읽어보니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여성임금과 저소득층에 대한 통계까지 인용하며 모든 사람이 신선한 음식을 먹을 권리가 있음을 역설하면서 일주일에 29달러인 푸드 스탬프 제도를 비판하기도 한다. 기부를 요청하며 끝맺은 글 밑에는 이렇게 산 재료로 만든 3가지 레시피를 링크해 놨다.


채식 메뉴이긴 하지만 의외로 맛있어 보인다. 근데 블랙 빈 케이크가 정확히 뭐지? 대충 콩 갈아서 계란으로 부치는 건가.. 


아무튼 유명인사가 화제가 된다는 것은 대게는 칭찬보다 욕이 많은 법이다. 애초에 실패와 성공이 중요하지 않았던 이 도전은.. (사실 실패를 했다는 게 핵심) 욕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왜 파스타와 감자, 우유 등의 저가 식재료를 사지 않았다고 뭇매를 맞았다. 포기하자마자 10만원 짜리 저녁을 사먹었다는데서 진정성 논란에 휩싸인 것 같기도 하고.


뭐 사실 서민들에게나 한 끼에 10만원 짜리 식사가 비싸지 기네스 펠트로에게는 시급보다도 쌀지도 모르는데. 본인은 의식을 못했을 수도.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는지 좋은 평을 못 받았지만 아무튼 화제성은 충분한 것 같다. 남의 나라 푸드 스탬프 제도를 자세히 몰랐던 나도 알게 되었으니. 


아무리 저소득층이라고 해도 탄수화물에 치우친 파스타나 감자만 먹으라는 법은 없다. 물론 푸드 스템프 제도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먼저 물어봐야 할 것이겠지만 특히 미국같이 비만 때문에 사회적 비용이 큰 나라에서는 어느 정도 식생활에 대한 교육도 필요할텐데... 


이게 꼭 남의 나라 이야기도 아닌게 계속 말이 많았던 무상급식 등등 저소득층 지원은 한참 모자라니까. 참 멋지게 말하고 싶은데 모르는 게 넘 많아서 건드리지를 못하겠다. 내 앞가림도 잘 못하는 사람이라는 게 좀 변명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반성한다...ㅠㅠ











앞으로도 별로 살 의사는 없지만 기네스 펠트로가 낸 책이다. 팬이라면 읽어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요즘 찍은 영화에서는 별 임팩트는 없는 것 같은데 [슬라이딩 도어즈]나 [위대한 유산]에서는 꽤 매력적이었다. [리플리]에서도 약간 깍쟁이같으면서도 따뜻한 여자 느낌으로 나름 순정적인 여자역도 잘했던 것 같고... [실비아]에서도 우울한 시인 역할을 잘 했던 것 같은데 왠지 액션 영화나 규모가 큰 재난 영화에서는 기네스 펠트로의 마른 몸이 잘 안 어울리는 것 같다. 봤어도 기억이 잘 안 난다.











내 꿈 중의 하나는 파워블로거다. 누가 뭐가 되고 싶냐고 물으면 가장 빠르게 대답한다. 유명세 덕에 홈페이지를 아주 깔끔하게 잘 꾸린 것도 부럽고 광고가 붙는 것도 부럽지만 가장 부러운 것은 테이블 세팅 실력과 사진 기술이다. 조금 과대평가 되있다고 해도 배우 생활이 몇 년인데.. 사진도 감각적으로 찍고 있고. 뭔가 킨포크 표지 느낌의 하얗고 깨끗한 감각적인 사진으로 당장 잡지에 실려도 손색이 없다. 파워블로거를 보면 사진 찍는 실력도 장난아니고 방문자수에 힘 입어서 화장품 실력이든 요리 실력이든 포토샵 실력이든 (+ 자금력이든) 뭐든 엄청나다. 이것도 빈익빈 부익부... 포스팅을 해도 방문자수가 없는 내 네이버 블로그를 생각하니 화가난다. 뭘 어떻게 해야 될 수 있는거니, 파워블로거.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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