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즈 Singles + GEEK@ 2014.7 - 합본세트판매
싱글즈 편집부 엮음 / 더북컴퍼니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네비를 잘못 찾아가서 우연히 발견한 대금식당. 제주산 갈치조림..... 따봉!! 가격도 35,0000원

비가 엄청 내렸는데 비 오는 소리를 들으면서 따순 밥 먹는 기분은 최고였다.) 

(섭지코지가서 본 안도 타다오 건물. 잡지 안 보고 갔으면 그냥 와- 돈 많은 사람이 카페 차렸나벼? 했을

으리으리한 건물. 보고가니 의미가 있더라. 비록 그날 문을 닫혀있었지만 언니한테 잘난 척 했다.)


(협재 해수욕장. 폐장 됐는지도 모르고 물만나서 신나서 저런 사진 찍겠다고 백번을 뛰었다. 저것은 청춘 전용포즈니까.

 대형 비가 내리기 전에 엄중한 경고를 받고 사람들과 우르르 쫓기듯이 퇴장했다. 유명한 관광지이지만 물빛 최고!)




지난 9월 1일~ 3일 언니와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제주도 물 빛이 그리워서 언제나 가고 싶었는데 효리언니 블로그 때문에 결정. 여전히 제주의 자연은 멋있었다. 막상 횰언니가 사는 애월읍? 소길읍? 은 못 가봤네. 가봤자 바쁜 횰언니가 반겨줄 것도 아닌데... 내 운전 실력이 문제지. 3일 연짱으로 혼자 운전하고 나니까 후폭풍이 더 컸다. 원없이 엑셀을 밟았고 여행 갔다와서 앓아 누웠었다.


일하는 언니를 위해 백수인 내가 비행기며, 렌터카며 숙소며 다 알아보았다. 싸게 싸게 가겠다고 소셜을 이 잡듯이 뒤졌다. 언니와 나는 국내여행이라 멍청하게 안심했으며... 결국 숙소는 마음에 드는 곳을 잡지 못하고 전날 예약...(미쳤지, 말 통하면 될 줄 알았냐?! 2박을 차에서 잘 뻔했다.) 하는 사태가 이어졌지만 노는 게 최고인 사람들이라 첫 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다 잊어버린 몹쓸 두 자매.


책은 잘 사면서 희안하게 여행안내서나 에세이를 사기 싫어하기에 싱글지 7월 부록으로 제주도 스페셜이 나온다기에 무조건 사서 블로그 검색마저 대충도 안 하고 그날 그날 계획을 짰던 우리에게 참 많이 도움이 되었다. 책만 휘리릭~ 하고 차에 타서 목적지로 돌진한 게 우리 여행의 패턴이었다.


자연 위주로 봤기에 체험같은 건 거의 안 했지만 다시 읽으며 책만 봐도 제주도의 축축한 짠 공기가 느껴진다.


싱글즈 잡지는 기사가 출중한 만큼 부록도 짱! 화장품 부록도 좋지만(10월호 잡지는 몇 권이나 살지) 이런 질 좋은 부록도 무한감사하다. 갖고 가기에 무겁지도 않게 나와서 더 좋았다.


1박2일에서 2박 3일 코스까지 소개하고 있지만 여기 나온 곳을 가보려면 역시나 좀 오래있어야 한다. 요즘 제주도에서 한 두달 사는 것이 유행이라는데 이해가 된다. 날씨도 워낙 변덕스러워서 날씨 좋은 날은 바다가고 비 오는 날은 공방이나 미술관, 카페에 가서 비오는 제주 풍경을 본다는 상상만 해도 지상낙원.(카페는 문을 참 빨리 닫으니 이 점 참고하시길.)


겨우 여행으로 2박만 갔다와서 그런지 몰라도 제주도는 아저씨들이 참 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주차비도 정말 싸다. 어느 식당엘 가도 느릿느릿, 여유가 느껴진다. 하지만 유명한 여행지는 중국인들로 가득차서 사진 찍어달라하기도 힘들다는 단점. 화장실 이용은 왠만하면 자제하게 되었다.


(중국인들한테 제주도 땅 팔지말라고~!!!!!!! 진심 화가난다.)  


특히 횰언니 블로그에서 보이는 장터에도 가보고 싶다. 한라산과 올레길은 근처에도 가지 않았지만 슬슬 걸어보는 것도 힐링이 되겠지.. 그건 다음 제주도 여행에서.


아무튼 알찬 잡지 부록 따봉! 좋아요를 백만번 눌러주고 싶다.


해가 쨍쨍한 날에 우도 바다. 새파란 바다, 검은 돌, 뽀얀 파도의 삼합은 가히 최고.



오션뷰의 카페에서 비 오는 날 따뜻한 아메리카노의 사치를 부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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