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라디오 쿨FM을 주로 듣는다. 음질도 좋고, 주파수가 기본적으로 거기 맞춰져 있어서.
특히 밤 12시부터 하는 유희열 라디오를 일주일에 몇 번씩은 듣는 편인데, 어제 중간 광고 할 때 넘 놀라서 방에서 튀어나왔다.
들으신 분들도 있겠지만 황석영의 신간 [낯익은 세상]의 광고다.
약간 무당스러운(?) 엄숙한 목소리의 여자의 목소리로 시작한다.
"죽지도 못하고, 살지도 못하고......(생략)나는 계속 살해되고 있다."
으앙 무서워. 여자 목소리만 나와도 반사신경으로 튀어나간다.
황석영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왠지 작가도 싫어지는 무서운 광고다. 도대체 무슨 내용이기에.....? 하면서 볼 줄 알았다면 출판사는 소비자를 너무 얕잡아 본 거다.
안 봐. 절.대. 안 볼거야!!
오전에도 들어도(오전에도 무섭다.) 깜짝 놀라는 광고를 새벽 한 시에 방송하다니.
문학동네는 라디오 광고를 그만두라, 그만두라, 그만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