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 없는 우정 - 경계를 허무는 관계에 대하여
어딘(김현아) 지음 / 클랩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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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모임과 시민단체 활동을 하며 만나왔던 사람들의 얘기다. 

성별도 연령도 하는 일도 다양한 그들과의 만남 속에 어떻게 서로가 영향을 주고받았고 그로 인해 삶이 얼마나 풍부해졌는지를 얘기하고 있다. 영향을 주고받은 각각의 인물들에 대한 얘기이기보다는 그들과의 관계에 대한 얘기들이다. 

정갈하면서도 따뜻한 글이어서 읽는 이의 마음에도 그 기운이 살며시 스며든다. 다만 지식인스러운 감수성은 조금 거리감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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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이라는 위로 - 방항하는 존재를 위한 암흑 속 길을 찾는 가장 찬란한 우주 강의 서가명강 시리즈 42
황호성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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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론을 이해하기 쉽게 대중강의용으로 정리했다. 

우주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아직 그 실체를 모르는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가 어떻게 설계됐고, 어떻게 관측으로 증면되고 있는지에 대해 차분하게 설명하고 있다. 

대중강의라 비교적 쉽게 설명한다고는 하지만 중간중간 물리학 수식들이 들어가 있어 아주 쉽지만은 않다. 그런데도 거대한 우조를 설명하는 이론적 틀을 이해할 수 있는 값진 경험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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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드라마 - 너무 가까워 낯설게 만난 당신 인생의 이야기
노회찬재단 구술생애사팀 지음, 노회찬재단 기획 / 후마니타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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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주변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열심히 살아가던 이들을 만나 그들이 살아왔던 삶에 대한 얘기를 듣고 정리했다. 

굴곡 많은 인생이야기를 편하게 풀어놓게 만들고, 그것을 읽기 편하게 정리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닐진데 참으로 깔끔하게 정리해놓았다. 

서로 다른 지역과 다른 분야, 다른 가치관을 갖고 살아온 이들의 다양한 이야기는 이 시대를 좀 더 넓게 바라보게 만든다. 

적절한 기획에 걸맞는 알찬 성과물이기는 한데, 글쓴이마다 조금씩 편차가 있고, 전체적으로 무엇을 위한 기획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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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퍼시벌 에버렛 지음, 송혜리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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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흑인 노예의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노예제시기 미국 남부 농장을 탈출한 흑인 노예와 백인 소년이 미시시피강을 따라가며 벌어지는 모험이야기가 끔찍한 노예제의 실상과 함께 어어루져있다. 

모험담의 쫄깃함과 사회비판적 날카로움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있고, 의뭉스러운 노예의 입장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비안간적 체제를 뛰어넘는 고찰도 함께 담겨있다. 

재미있고 진지하지만 이야기의 흐름이 조금 작위적이고, 흑인 노예 속에 백인 지식인의 시각이 강하게 담겨있어 자연스럽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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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고 낯선 담장 속으로 - 오해와 편견의 벽에 갇힌 정신질환 범죄자 심리상담 일지
조은혜 지음 / 책과이음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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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 수감된 정신질환 범죄자들을 상담하면서 보고 느꼈던 점들을 정리했다. '

끔찍한 범죄를 저지를 가해자이면 정신질환으로 인한 고통 속에 오랫동안 방치돼왔던 피해자이기도 한 이들을 만나 얘기를 듣는 것은 여러가지로 복잡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인간으로서 그들을 이해하는 것과 정신질환자로서 그들을 치료하는 것과 범죄자로서 그들을 교화하는 것은 다른 접근방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정된 공간과 시간 속에 그들과 만나 얘기를 나누고, 도움을 주고, 정을 나누고, 좌절을 느끼고, 한계를 절감했던 얘기를 정갈하게 써놓았다. 인간적으로 다가서면서도 의학적으로 거리를 두고, 범죄행위 앞에서 두려워하면서도 그 내면의 고통 앞에서 연민을 보이는 다양한 감정이 조심스럽게 드러난다. 

이 사회가 정신질환에 대해 얼마나 무책임하게 대응하고 있는 지를 돌아봄과 함께 그런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우리 자신도 돌아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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