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차별을 다시 생각하다 - 뇌성마비 장애인 운동단체 푸른잔디회의 장애해방운동
아라이 유키 지음, 문민기 옮김 / 두번째테제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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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일본에서 벌어졌던 급진적 장애인운동이 어떤 배경 속에서 어떻게 벌어졌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중증장애인 당사자들이 직접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면서 시혜나 차별의 대상이 아닌 완전한 인격체로서 스스로를 드러내는 활동을 벌였다. 당시 그들의 주장은 너무 직설적이고 급진적이어서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결국 그들의 투쟁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폭이 넓어졌다. 

그들의 주장이 당시 사회 속에서 어떻게 나오게 됐고, 어떻게 펼쳐졌으며, 어떤 한계를 보였는지까지 전체적으로 두루 살펴보고 있다. 

인식의 틀을 넓혀주고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책이기는 한데, 글투가 거친데다가 번역까지 거칠어서 매끄럽게 읽히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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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일
크리스틴 해나 지음, 공경희 옮김 / 알파미디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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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 당시 나치에 점령된 프랑스에서 레지스탕스 활동을 벌였던 여성의 이야기다. 

어린 나이에 맞이한 참혹한 현실에서 이 악물고 버티면서 서서히 저항의 중심으로 옮겨가는 자매의 모습이 가슴 서리게 다가오는 소설이다. 전쟁에서 소외되거나 지워진 여성들의 목소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그 상황의 중심에 등장인물과 함께 놓여있는 듯한 갑갑함과 암담함과 치열함과 두려움이 온전히 느껴진다. 다만 극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운명의 실타래가 꼬이는 점을 너무 작위적으로 설정하다보니 오히려 리얼리티가 줄어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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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열 번을 나고 죽을 때 (리커버) 위픽
성해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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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과 학생 두 명이 지방의 고택을 고치기 위한 과제를 하며 벌어지는 일을 짧게 풀어놓았다. 

극적인 것 없는 소소한 이야기를 차분하게 써내려 갔는데, 그 이야기를 편안하게 따라가다 보면 자신을 차분히 마주해서 바라보게 된다. 

자신에 대한 성찰이 녹아있지만 자의식이 강하지 않아서 깊지는 않지만 넓게 돌아보게 한다. 

단편소설 하나로 만들어진 책이어서 소설 하나의 맛을 오롯이 음미하게는 하는데, 그 맛의 풍부함을 전해주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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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의 왕국 - 우리는 왜, 그리고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이정모 지음 / 책과삶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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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라는 행성에서 함께 살아가는 다양한 생명체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들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으며, 어떤 진화적 특성을 갖고 있는지 하는 것들을 재미있고 차분하게 설명해준다. 아울러 지구라는 행성의 특성과 자연적 현상에 대해서도 함께 설명해줘서 지구를 전체적으로 함께 볼 수 있게 해준다. 

박물관식의 설명에서 나타나는 단순 나열식 설명이나 지나치게 간략한 해설 등의 단점이 없이 설명이 아주 풍부하다. 설명이 풍부하다 보면 자칫 어려운 지식을 끌어들일 수도 있는데 그런 점도 없이 시종일관 쉽고 유쾌하게 설명을 이어가고 있다. 

책을 관통하는 어떤 흐름은 없지만 재미있고 쉽게 박물관을 견학한 느낌을 주기에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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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떠난 3년 이하 이주민의 가게들 : 살고 싶은 곳에서 살고 있냐 묻는다면? - 공간 연구 잡지 브로드컬리 6호
브로드컬리 편집부 지음 / 브로드컬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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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열심히 살아가다가 쌓여가는 불안과 불만족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던 이들이 과감하게 서울 떠난 지방으로 이주했다. 특별한 연고가 없던 그곳에서 카페, 서점, 식당, 민박 등을 하며 자기만의 계획과 호흡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런 삶의 속살이 어떠한지를 생생하게 얘기하고 있다. 

인터뷰가 차분하게 진행되는 만큼 얘기의 농도도 짙고, 솔직한 이야기 속에 담겨있는 성찰의 깊이도 깊다. 

인터뷰 대상자 선정에서부터 질문 방식과 정리까지 참으로 공들인 것이 역력하게 느껴지는데, 중간중간 의도를 갖는 질문이 조금은 공격적으로 느껴지는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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