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은 마음에 남아 - 매일 그림 같은 순간이 옵니다
김수정 지음 / 아트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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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그림에세이는 자기 감성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일이 많다.

아니면 화가와 역사에 대한 설명으로 장황한 말잔치를 하던가.

이 책에는 그림을 마주하는 글쓴이의 감성이 넘쳐흐르고

화가와 역사에 대한 설명도 빠지지 않지만

어느 것도 넘치지 않는다.

그러면서 곳곳에서 삶의 깊이가 베어있다.

그 균형과 절제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서

곳곳에서 감정이 과하거나 설명이 넘치거나 반대로 무미건조한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공들여서 쓴 책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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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밍 시그널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반려견의 몸짓 언어
투리드 루가스 지음, 다니엘 K.엘더 옮김, 강형욱 감수 / 혜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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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소리와 꼬리로 주된 의사표현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개는 다양한 방식으로 신호를 보내며 자신의 뜻을 드러낸다.

개의 그런 의사표현들을 유시히 살핌으로서 좀더 마음이 다가설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아주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너무 간결해서 풍부함으로 떨어진다.

풍부함은 책이 아니라 실제 개와의 대화로 찾아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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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로 하여금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1
편혜영 지음 / 현대문학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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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은 부조리가 판을 치고 있었다.

사람들은 서로를 불신하고 있었다.

도시는 쇠락하고 있었다.

그런 속에서 희망없이 발버둥치고 있었다.

 

편혜영 소설치고는 세상의 문제를 좀더 분명하게 직시하고 있다.

그런 세상을 차갑고 날까롭게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몽롱한 분위기 속에 방황하고 있다.

소설은 조금 늘어지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끝나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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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비아 버틀러 지음, 이수현 옮김 / 비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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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를 살아가는 흑인여성이 알수 없는 이유로 1810년대로 가게 된다.

그것도 흑인 노예제가 완고하게 자리잡고 있던 미국남부로.

몇 번의 타임슬립을 반복하며 흑인여성이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처음에는 다소 허술한 구석들이 눈에 보였지만

1800년대의 노예제 속에 살아가는 이들의 삶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그들의 삶 속으로 푹 빠져들게 된다.

남성 작가의 소설과 같은 힘있는 흡입력이 아니라 촘촘하게 엮어드는 끈적한 흡입력을 느낀다.

 

몸부침칠수록 더욱 촘촘히 옭아메는 역사의 현실 속에서

주인공의 삶과 생각도 옥죄어들어가지만

끝에 가서는 그 촘촘한 억압을 끊어내는 과감한 결단을 보여준다.

작위적인 구성의 소설이지만 그 과정과 결말은 작위적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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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다
안재성 지음 / 창비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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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이 벌어지고 얼마후 갑자기 남쪽으로 파견된 한 조선노동당 간부의 전쟁기록이다.

전쟁이라는 살벌한 현장을 생생하게 목격하면서 이념보다는 사람을 생각하고 있다.

이후 국군에 의해 생포되 포로수용소 생활과 형무소생활을 하면서 사람살이의 또다른 측면을 보게된다.

실제 당사자의 수기를 바탕으로 한만큼 모든 이야기가 매우 생생하다.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려는 의지도 매우 강하다.

그런 이야기를 격한 감정없이 담담하게 써내려간 글쓴이의 노력도 돋보인다.

다만 격동의 현장을 너무 담담하게 다루다보니 역사의 흐름이 자칫 흐려지기도 하고, 결연한 주인공의 묘사가 다소 영웅적으로 보이는 면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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