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나리아
야마모토 후미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창해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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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상처받고 상처주면서 살아가는 30~40대들은 점점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힘들고 자신 없어집니다. 하지만 꾸역꾸역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야마모토 후미오의 소설들은 그런 사람들의 얘기를 담담하고 솔직하게 하고 있습니다. 너무 현실적이어서 오히려 불편하지만, 그 불편함이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게 합니다. 그러면서도 그런 사람들을 따뜻하게 품으려고 작은 노력이 가슴 속에 와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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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 혁명 - 아이들에게서 배우는 교사의 기록
고니시 겐지로 지음, 서혜영 옮김 / 사계절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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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반동의 기운이 넘쳐나던 1953년 한 교사가 시골마을에 부임합니다. 체계적인 이론보다는 아이들에 대한 애정으로 서로가 주체화되는 과정을 만들어갑니다. 서로가 주체화되는 과정은 서로에게 영향을 미쳤고, 그 힘은 놀라웠습니다. 이 책은 그런 선생님과 아이들의 기록입니다. 선생님의 기록과 아이들의 글이 한데 어우러져서 살아있는 힘을 보여줍니다. 가장 모범적인 교육학 교과서이자 혁명서는 바로 이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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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낮은 중국
라오웨이 지음, 이향중 옮김, 퍼슨웹 기획 / 이가서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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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반체제 시인으로 불리는 라오웨이가 1990년대 중국의 밑바닥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얘기를 모은 책입니다. 인신매매범, 공중화장실 관리인, 철거민, 거리 예술인, 늙은 홍위병, 우파 지식인 등 16명을 만나서 생생한 얘기를 듣고 정리했습니다. 보통의 정제된 인터뷰들과 달리 막말이 오가기도 하고, 개인적인 감정이 섞이기도 하면서 생생한 느낌이 살아 움직입니다. 나이든 사람은 나이든 사람데로, 절은 사람은 젊은 사람데로, 좌파는 좌파대로, 우파는 우파대로 중국의 역사와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숨결과 호흡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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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식으로 산다 - 밑바닥에서 본 아바나의 이웃공동체 인사이드 제4세계 2
헨리 루이스 테일러 지음, 정진상 옮김 / 삼천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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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군사적 경제적 압박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버티고 있던 쿠바가 사회주의권이 무너지면서 휘청거렵습니다. 하지만 그 위기를 극복하면서 쿠바의 사회주의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도시학자가 직접 쿠바를 살피면서 그 힘의 원천을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먹을 것, 살 곳, 치료 받을 곳, 배울 곳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 사회라는 것이 쉽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때문에 유지하는 것도 어렵지만, 자기 힘으로 유지되기 시작한 그 체제는 생각보다 오래 갑니다. 쿠바 사회를 표면적으로 다룬 느낌이 아쉬움으로 남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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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의 토토 - 개정판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김난주 옮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 프로메테우스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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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많이 산만한 토토가 어렵게 찾아간 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선생님들을 만나면서 서로를 존중하는 삶을 배워갑니다. 일본의 초기 대안교육의 한 모습을 어린이의 눈과 마음으로 깔끔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가 브라질 빈민가 소년의 순수함과 감동이라면, '창가의 토토'는 일본 중산층 소녀의 순수함과 감동을 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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