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표정 - 서울을 밝히는 열 개의 공공미술 읽기
손수호 지음 / 열화당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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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문화부 기자활동을 했던 글쓴이가 서울에 있는 열 개의 공공미술에 대해 약평을 적어놓았다. 글쓴이는 심미적 요소, 주변 환경과의 조화, 시민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하는데 동의되는 것보다 동의되지 않는 것들이 더 많다. 대표적으로 시민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접근은 글 속에서 희미하기만 하다. 여러 예술품에 대해 얘기하고 있지만 사진은 없고, 그마나 실린 사진도 화질이 뛰어나지 않은 흑백사진이다. 문고판으로 내고 가벼운 분량이도 두꺼운 표지를 써가면서 애써 책으로 만드는 것은 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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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신 파랑새 사과문고 64
김소연 지음, 김동성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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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를 배경으로 10대 중반의 아이들의 힘겨운 삶을 이겨나가는 과정을 담담하면서도 담백하게 써나갔다. 신분과 조건이 다른 세 명의 이야기가 부담스럽지 않게 역사의 한 장면을 보여주는듯이 이어진다. 묵직한 이야기를 너무 무겁지 않게 써놓기는 했지만, 인물들의 너무 전형적이어서 아이답지 않다. 장편소설의 도입부처럼 느껴져서 단편이나 중편으로서의 완결성도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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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에 들어갔습니다
오쿠다 히데오 지음, 임희선 옮김 / 작품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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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마니아가 여러 스포츠에 대한 가십거리를 자유롭게 써놓은 글들이다. 그런데 그 내용이 조금 황당할 정도로 사소하고 의외이다. 그런 내용을 진진한 톤으로 줄줄 이어가는데 읽다보면 피식거리게 된다. 오쿠다 히데오가 소설가로 날리기 전에 썼던 글들이라는데 글재주 하나만큼은 죽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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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의 거리 창비청소년문학 58
김소연 지음 / 창비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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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평안북도의 한 산골마을에서 가난하게 자라던 한 소년이 배움의 꿈을 이루기 위해 홀로 일본으로 건너가 온갖 고생을 하다가 사회주의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일제시대를 배경으로한 민족주의 소설에서 다뤘던 내용에서 크게 벋어나지 않는 전형적인 소설이다. 그런데도 한번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읽게 된다. 동화작가 답게 군더더기 없고 쉽게 글을 쓰면서도 묵직하게 할말은 다 한다. 스토리의 힘으로 끌고가는 다른 장편 소설과 달리 철저하게 글의 힘으로 끌고가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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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호에 사세요? 큰숲동화 3
김소연 지음, 김효진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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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5-6학년 또래의 아이들의 얘기들을 단편으로 써놓았다. 큰 일 없이 소소한 일상의 얘기들이지만 그 속에는 불안정한 가정, 친구 없는 외로움, 가난과 같은 삶의 짐이 묵직하게 들어있다. 그런데 아이들은 그런 현실에 짖눌리지 않고 나름 씩씩하다. 애써 환상으로 도피하지 않으면서 아이들만의 방식으로 그런 현실을 살아가는데 그 얘기를 듣다보면 마음 속이 따뜻해진다. 순수함과 따뜻함과 씩씩함을 아이와 어른에게 동시에 전해주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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