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며 피는 꽃 - 2005년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권장도서
문경보 지음, 윤루시아 그림 / 샨티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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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왕성하게 에너지가 넘치지만 여러가지 여건은 그들은 가두기만 하는 중학생과 고등학생들과 함께 하면서 느꼈던 힘겨움과 희망에 대해 가슴 속에서 우러나오는 글들을 썼다. 흔들리는 아이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는 교사도 흔들리면서 함께 성장해가야 한다는 내용이 깊이 있고 살아움직인다. 그런데 아이들 속에 함께 있는 교사 자신의 모습이 너무 도드라진다. 사랑의 매를 모질게 사용하는 모습도 쉽게 동의가 되지 않는다. 제일 아쉬운 점은 글들이 감동을 주기 위해서 너무 다듬어져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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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미술과 지상의 투쟁 - 가톨릭개혁의 시각문화
신준형 지음 / 사회평론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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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을 주장하면 세력을 키워가던 개교신에 맞서 종교의 권위를 지키려던 카톨릭 진영에 의해 적극적으로 제작됐던 종교미술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기존의 르네상스 미술과 그 뒤를 이은 바로크 미술에 대해 종교적 갈등의 차원에서 새롭게 해석하는 점이 이해적이다. 단순한 미술사적 접근만이 아니라 종교적이고 사회적 접근을 결합해서 깊이 있는 설명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지나치게 이론적인 내용인데다가 학술적인 글쓰기를 벗어나지 못해서 쉽게 읽히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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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적 접촉에 관한 짧은 회상
정송희 지음 / 새만화책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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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자극적일 수 있거나 무거울 수 있는 성에 대한 얘기를 짧은 단편 만화 속에서 살짝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고 단순한 에피소드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나름 진지하게 그 문제를 대면하고 있다. 은근 슬쩍 얘기하듯이 자연스럽게 풀어가는 방식과 여성적 감수성이 녹아들어간 대화들이 괜찮다. 하지만 만화에서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그림이 주제를 따라기지 못한 채 식상하고 힘이 없고, 내용의 리얼리티도 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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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전파 아트 라이브러리 12
팀 베린저 지음, 권행가 옮김 / 예경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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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년대 중반 영국에서 나타나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한 유파의 흐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기존 아카데믹한 미술계의 흐름을 비판하면서 중세적 가치와 근대적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무장한 이들의 그림이 어떻게 생겨나서 변화해갔는지를 차분하게 설명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미술의 한 경향을 설명하는 것인데다가 지극히 영국적인 그림들이라서 쉽게 와닿기 어려운데, 이를 설명하는 저자마저 영국사람이라서 더 와닿지 않는다. 한 유파의 급진성이 점차 보수적 가치 속으로 녹아들다가 유미주의로 흘러가지는지에 대한 흐름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지만, 시대와 역사의 맥락이 빠진 순수하게 미술사적 해설은 그저 딴나라 얘기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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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튀는 도시보다 참한 도시가 좋다 - 정석 교수의 도시설계 이야기
정석 지음 / 효형출판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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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하고 개발로 파해쳐진 서울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하고 대안을 실천해온 전문가의 눈으로 사람과 환경이 어우러진 도시만들기에 대한 생각들을 풀어놓고 있다. 서울의 모습이 변하는 과정을 들여다보면서 그 속에서 새로운 형태의 대안이 만들어질 수 있음을 아주 현실적으로 얘기하고 있다. 글도 쉽게 쓰고 사진도 아주 적절하게 잘 활용하면서 좀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노력이 보인다. 중간 중간 쉽게 동의하지 못하는 표현들이 불쑥불쑥 나오는거야 그렇다치더라도, 중산층 지식인의 눈으로 바라본 대도시의 모습고 대안은 조금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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