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혁명의 아버지, 호메이니 - 호메이니의 삶을 통해 본 이란 현대사
유달승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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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문제에 대한 이해가 높은 유달승 교수가 이란의 이슬람혁명을 전후로 한 역사를 개괄적으로 정리한 책입니다. 한국에서는 드물게 이란에서 유학을 했고, 학문적으로만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현지사정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정리한 이란현대사이기 때문에 아주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미국과 서유럽, 남미나 동아시아에 편중됐던 관심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쉬운 대중용 개괄서이기는 하지만 너무 개괄적이라는 점이 아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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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여성, 노동자, 이슬람주의 - 이데올로기와 저항
마르얌 포야 지음, 정종수.차승일 옮김 / 책갈피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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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출신의 사회주의 페미니스트인 마르얌 포야가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이란 사회에서 여성들은 어떤 위치에 처해졌고, 어떻게 저항해 왔는지를 정리한 책입니다.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이슬람사회에서의 여성문제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지은이가 오랜 기간 발품은 팔아가면서 정리해놓은 글이어서 그 노력이 보이기도 하지만, 이란 사회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있어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는 어려움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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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스 불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11
니콜라이 고골 지음, 조주관 옮김 / 민음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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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소설가인 니콜라이 고골은 매우 쉽게 글을 쓰면서도 인물과 상황묘사에서 특징을 잡아내는 능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그래서 다른 고전 소설들보다 읽기가 편하고 재미있습니다. 카자크족의 몰락에 대한 역사적 서사인 ‘타라스 불바’는 고골의 특징이 그대로 살아 있기는 하지만, 특유의 풍자와 비판의식은 민족의식에 갇혀 버립니다. 그래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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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인권기행 - 눈물 젖은 대륙, 왼쪽으로 이동하다
하영식 지음 / 레디앙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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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에 대한 책들은 생각보다 다양하고 많습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책들은 지적 호기심을 채우기 위한 개론서이거나 주관적 상념을 풀어놓은 것들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 책은 그 두 가지 면을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하영식 씨가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칠레, 니카라과, 쿠바 등의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보고 느낀 것을 정리한 책일 뿐입니다. 우리가 언론 등을 통해서 관심 있게 지켜봤거나, 얼듯얼듯으로만 알고 있었던 이들 나라에서 최근에는 어떤 일들이 나타나고 있고, 무슨 고민들을 하고 있을까? 그곳의 활동가들은 무엇을 시도하고 있을까? 이런 것들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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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에서 온 스파이
최인석 지음 / 창비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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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석은 좀도둑, 창녀, 철거민 등 소위 사회파 소설에서 다뤘던 밑바닥 인물들을 지독하게 고집하는 소설가이다. 이 소설도 고아원에서 자란 남여가 미군 기지촌에서 건달과 창녀가 돼서 살아가는 얘기다.

자칫 철지난 고루함으로 느껴질 수 있는 통속적인 얘기를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간다.

끔찍한 세상의 밑바닥에서 발버둥 치며 살아가는 이들의 삶이 질퍽함으로 고스란히 다가오면서도, 이상한 인물이 등장하여 다소 신화적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면서 몽롱함을 안겨준다. 그 질퍽함과 몽롱함의 조합에 이끌려 가다보면 묘한 해탈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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