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프리다 칼로 - 프리다 칼로의 편지와 자화상들
프리다 칼로 지음, 이혜리 옮김 / 다빈치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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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는 소아마비와 교통사고로 인한 엄청난 후유증 속에 병생을 고통속에 살아갔습니다. 그리고 투쟁과 혁명에 들떠 있던 멕시코 역시 고통과 열정 속에서 몸부림 치고 있었습니다. 프리다 칼로는 바로 그 고통을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이 책은 프리다 칼로가 쓴 글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녀의 성격만큼 직설적인 글들은 그의 고통과 열정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고통의 한가운데서 외치는 직설적 목소리가 더 깊은 울림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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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권미선 옮김 / 열린책들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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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칠레에서 태어난 루이스 세풀베다는 학생운동에 참여한 이후 젊음의 열정을 조국에 바쳤지만, 그 댓가로 피노체트 정권에 의해 조국을 떠나 라틴아메리카를 떠돌게 됩니다. 이 책에 실린 단편소설들은 그런 과정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때로는 환상적으로, 때로는 풍자적으로, 때로는 직설적으로, 때로는 현실도피적으로 쓰여진 다양한 소설들 속에는 그 열정과 아픔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매우 짧은 단편들 속에도 깊이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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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변풍경 - 박태원 장편소설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전집 10
박태원 지음, 장수익 엮음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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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식민지시절 ‘구인회’로 뭉쳤던 모더니스트들이 바라본 근대 초기 경성의 모습은 분명 사회주의나 민족주의경향의 작가들이 바라봤던 식민지 조선의 현실과는 다릅니다. 1930년대 청계천 주변에서 살아갔던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날 것 그대로 그린 박태원의 장편소설 ‘천변풍경’은 그 시절 소시민의 일상 그 자체입니다. 사회성이 없는 다큐멘터리를 보듯 쭉 이어지는 그들의 삶은 너무 현실적입니다. 하지만 그 현실의 겉모습만 재미있게 들여다보다가 소설은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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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개청춘 - 대한민국 이십대 사회생활 초년병의 말단노동 잔혹사
유재인 지음 / 이순(웅진)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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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나온 여자가 백조로 몇 년을 지내다가 어렵게 공기업에 입사하고 결혼도 했습니다. 대졸 20대 여성이 그 과정에서 느꼈던 세상을 담담하고 솔직하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인텔리 여성의 성공담과는 거리가 먼 평범한 20대 후반의 여성의 삶이 자신의 언어로 재치 있게 이어집니다. 20대는 그렇게 세상을 알아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30대가 돼서 그 현실에 적응이 되었을 때는 어떻게 변할까요? 그가 씹어댔던 386세대와는 다른 모습이었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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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Q정전
루쉰 지음, 전형준 옮김 / 창비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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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근대화는 서구의 침략과 무기력한 봉건주의의 발악과 혁명의 열기로 뒤엉켜 있었습니다. 그 시대를 살아가면서 민중의 현실을 얘기했던 루쉰의 소설들은 이중적인 민중의 모습을 여과 없이 드러냅니다. 지식인의 자의식으로 민중을 재단하지 않고, 단순히 민중을 관찰하면서 비관주의에 빠지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민중에 대한 신뢰와 혁명에 대한 열정에서 나왔습니다. 이 책에 실린 10편의 단편소설들은 바로 그런 힘과 열정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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