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다
안재성 지음 / 창비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전쟁이 벌어지고 얼마후 갑자기 남쪽으로 파견된 한 조선노동당 간부의 전쟁기록이다.

전쟁이라는 살벌한 현장을 생생하게 목격하면서 이념보다는 사람을 생각하고 있다.

이후 국군에 의해 생포되 포로수용소 생활과 형무소생활을 하면서 사람살이의 또다른 측면을 보게된다.

실제 당사자의 수기를 바탕으로 한만큼 모든 이야기가 매우 생생하다.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려는 의지도 매우 강하다.

그런 이야기를 격한 감정없이 담담하게 써내려간 글쓴이의 노력도 돋보인다.

다만 격동의 현장을 너무 담담하게 다루다보니 역사의 흐름이 자칫 흐려지기도 하고, 결연한 주인공의 묘사가 다소 영웅적으로 보이는 면도 없지 않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82년생 김지영 오늘의 젊은 작가 13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너무도 평범한 여성의 삶을 얘기한다.

통계적 표준에 가까운 삶을 사는 82년생 김지영씨는 헬조선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잠시 허우적거리다가마는 삶이 아니라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죽~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이라면 너무나 공감할만한 내용이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남성들이라면 곰곰히 들어야할 내용이다.

 

비교적 짧은 장편소설 속에 여성의 현실을 제대로 담아내기는 했는데

비교적 긴 논문을 읽는 것 같은 글이라서

소설로서의 감흥은 그리 크지 않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경자 평전 - 찬란한 고독, 한의 미학
최광진 지음 / 미술문화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천경자의 삶과 예술에 대해 갈끔하게 정리해놓았다.

천경자를 잘 모르는 이들이 그를 이해하기에 더 없이 좋은 책이다.

그의 삶의 치열했고, 예술적 열정도 남달랐던 것은 알겠지만 그의 미학을 동의하기가 어렵다.

젊어서 삶과 예술에 온몸으로 부딪치면서 치열했던 것은 동의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이국적 취향과 화려한 색체, 문학적 감성과 영화적 치키로 화려해지는 그의 그림을

'프리다 칼로를 넘어서는 한의 예술적 승화'라고 극찬하는 것은 도가 지나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39층 나무 집 456 Book 클럽
앤디 그리피스 지음, 테리 덴톤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뭐든 생각하는대로 이뤄지는 나무집

이번에 이야기는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자유롭다.

그저 작자가 이끄는대로 따라가다보니 우주로까지 날아가더니

모든 것이 텅빈 공의 세계로 빠져든다.

자유로운 상상력의 끝이 어디인지를 보여준다.

그렇다고 어른의 억지스러운 설교는 한 마디도 없다.

그저 상상력의 세계에서 자유롭게 뛰어놀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튜브 온리 - 일상이 된 모바일 라이브, 미디어의 판을 뒤엎다
노가영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유튜브와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미디어산업이 어느 정도 상태에 와 있는지 개괄적으로 정리해놓았다.

프리젠테이션을 하듯이 깔끔하게 정리돼 있어서 전반적인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지나친 전문용어들이 난무하는 건 대강 넘어간다고 쳐도, 지나치게 산업의 측면에서 정리돼 있어서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반대의 그림자를 가리게 만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