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전 - 한 여자가 한 세상이다
김서령 지음 / 푸른역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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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또는 40대에 태어나서 해방과 전쟁과 가난과 독재 등의 거센 파도를 해치며 살아온 일곱 분의 삶의 얘기다. 

그 시대에 총을 들고 맞서기도 했고, 처절하게 짖밟히며 몸부림치기도 했고, 흔들림없이 한 가지를 붙잡고 버티기도 했다. 

그 얘기 하나하나가 경건하기만 해서 숙연해진다. 

그렇게 그 삶을 통해 그 시대를 읽어나갈 수는 있었는데, 정리를 짧게 해놓아서 그 숨결을 제대로 느끼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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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러시아 - 일리야의 눈으로 ‘요즘 러시아’ 읽기 지구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벨랴코프 일리야 지음 / 틈새책방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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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태어나서 살다가 한국으로 와서 한국인이 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인이 러시아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들을 교정해주고 있다. 

가깝다면 가깝고 멀다면 먼 나라인 러시아에 대해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지식들이 편견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러시아를 제대로 이해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러시아에 대한 편견은 조금 걷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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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 몬스터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은모 옮김 / 크로스로드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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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알고보면 베테랑 정보요원이거나 사회에서 떨어져 외톨이로 살아가는 이가 어떤 사건에 휘말려 몸숨을 걸고 싸우게 된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흔히 봤던 소재와 이야기 구조다. 

그렇게 뻔한 이야기를 아주 가볍고 경쾌하고 풀어놓아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뻔한 얘기자만 적당히 매너리즘에 빠져서 불량을 채우는 것도 아니다. 

읽고나서 남는 것은 없지만 가볍게 읽기에는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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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 - 신인류 직장인의 해방 일지
이동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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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들이 득실거리는 회사에서 

적당히 할 말 하고 

그럭저럭 워라벨 챙기고 

나름 행복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얘기를 풀어놓았다. 

하지만 특별한 비법은 없다. 

자신을 믿고 가족을 사랑하며 남을 배려하면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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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아저씨의 오두막 1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63
해리엣 비처 스토 지음, 이종인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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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남부와 북부간에 노예제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던 시절 노예들의 삶이 어떠한지를 고발하고 있다. 

거의 르포 수준으로 그들의 비참한 삶과 인권유린의 실태가 드러나고, 노예제를 둘러싼 이해관계의 대립이 실제 어떻게 나타나는지도 정확하게 보여준다. 

백인 기독교인의 입장에서 시혜적으로 설교하는듯한 서술방식이 지루하게 이어지지만 비인격적인 제도 속에서 인간들의 모습이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어서 문학으로서도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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