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의 왕자 - 오르페우스호의 비밀 안개 3부작 2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지음, 김수진 옮김 / 살림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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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나라 스페인, 그 속에서도 외진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벌어지는 환상적이고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제목처럼 안개에 싸인듯한 모호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호기심을 갖게 만들었지만 점점 그 실체와 숨겨진 비밀이 드러나면서 헐리우드 영화에서 봤던 식상한 이야기로 바뀐다. 말미로 가면서 그 식상함은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을 완전히 일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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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컨 브리프 존 그리샴 베스트 컬렉션 2
존 그리샴 지음, 정영목 옮김 / 시공사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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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 없이 읽고나서 던져버릴 수 있는 소설이라면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다. 복잡한듯 하면서도 단순한 스릴러 기법, 액선과 로맨스와 정치가 적절하게 홉합된 칵테일 같은 이야기 구조, 평범하지만 글레머스한 여주인공이 풀어가는 아슬아슬한 퍼즐, 빠른 이야기 속에서도 계속적으로 흥미를 유발하게 만드는 미끼들... 식상한 헐리우드 영화의 공식을 아주 충실하게 따라는 그런 소설이지만, 600쪽에 가까운 두툼한 책이 읽히는 것은 작가의 능력이다. 중간중간 황다한 장면도 많지만, 이런 소설을 읽으면서 심각하게 생각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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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변호사 존 그리샴 베스트 컬렉션 9
존 그리샴 지음, 정영목 옮김 / 시공사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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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잃고 거리에서 살아가야 하는 무수한 사람들이 넘쳐나는데 그들을 밀어내려고만 하는 정부와 그런 정부의 등을 업고 상업적 이득을 보려는 미국 사회의 모습을 아주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노숙자들의 현실에 대해서는 거의 르포에 가까울 정도로 아주 사실적이고, 그에 대한 법률적 문제들도 어렵지 않으면서도 재미있게 써나갔다. 선정적이지 않고 차분하게 문제를 파해치는 능력도 좋은데, 소설로서의 긴장감이나 리얼리티가 조금 아쉽다. 법과 정의는 노력하면 살아날 수 있다는 주제의식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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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분의 1의 우연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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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은 작가가 정해놓은 결론을 향해 상화과 증거들을 짜맞추는 것이기 때문에 어설프게 짜맞추면 그 과정이 다 보인다. 다작을 하는 작가는 분량을 늘이기 위해서 각종 자료를 쓸데없이 장황하게 늘어놓고 수시로 그 자료를 반족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은 어설프고 노골적이다. 그런데도 끝까지 책을 읽게 만든다. 재미있고 쉽게 글을 쓰는 재능도 발휘됐지만, 전통 추리소설처럼 시작해서 심리적 스릴러로 변형했다가 완전범죄로 복수를 완성하는 방식의 스타일 변화가 읽는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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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친구 (구) 문지 스펙트럼 21
G. 모파상 지음, 이봉지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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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짧은 소설 속에 그려내는 것은 만만치 않은 내공을 필요한다. 이기적이기도 하고, 속물적이기도 하고, 헌신적이기도 하고, 염세적이기도 한 다양한 인간들이 아주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한다. 각자의 겉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인간의 내면까지 살펴보게 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아쉽다면 작품마다 편차가 좀 심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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