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원주민
최규석 지음 / 창비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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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인 최규석이 그의 가족들의 얘기를 중심으로 미국의 거대한 힘이 이 땅에 들어온 이후 소외받고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얘기를 특유의 감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재치 있으면서도 따뜻하고, 사회비판적이면서도 자기 성찰적인 면을 보여주는 작가의 힘을 보여줍니다. 전작인 ‘습지생태보고서’ 보다는 삶에 짓눌리지 않는 생생한 활력이 약간 무디어진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역사와 현실을 끌어안는 힘은 그대로입니다. 만화가 주는 감동은 새로운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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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코뮌 - 지방사회주의의 실험과 좌파 정치의 재구성
서영표 지음 / 이매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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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처의 신자유주의 공세가 맹위를 떨치던 1980년대 중반 런던시장이었던 리빙스턴을 중심으로 한 노동당 신좌파의 지방사회주의 실험에 대해 정리한 책입니다. 이 책을 쓴 서영표 교수는 영국 유학을 통해 노동당 신좌파운동을 직접 경험했기에 그의 이론들은 생생합니다. 개인적으로 의회주의운동에 대해서 매우 비판적이기는 하지만, 한국의 의회주의자들이 런던광역시의회에서 이뤄졌던 상상력만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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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성의 노동자 역사 이야기
박준성 지음 / 이후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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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역사교육가로 잘 알려진 박준성 선생의 글들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천사불여일행(千思不如一行 : 천 번 생각하는 것보다 한 번 행동하는 것이 낫다)는 만공 스님의 얘기를 가슴에 안고 있는 박준성의 글들은 발로 돌아다니면서 뜨거워진 가슴으로 쓰여졌습니다. 그래서 머리로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역사와 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항암 투병일기를 쓰면서도 사회의 건강을 뒤로 하고 자신의 건강만을 생각하는 스스로를 쓰다듬는 모습이 또 가슴을 뜨겁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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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열린책들 세계문학 19
루이스 캐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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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한 번쯤은 동화책이나 TV용 만화영화로 봤을 유명한 책입니다. 이런 책을 어른이 돼서 제대로 된 완역판으로 본다는 것은 새로운 즐거움입니다. 억지로 이야기를 꿰맞춘 SF소설들과 달리 자유롭게 상상의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즐거운 놀이를 함께 하고 나면 매우 유쾌해집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후속편인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한 권으로 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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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스피에르 : 덕치와 공포정치 레볼루션 시리즈 2
막시밀리앙 로베스피에르 지음, 슬라보예 지젝 서문, 배기현 옮김 / 프레시안북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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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을 극단으로 몰고 가서 공포정치로 악명이 높았던 로베스피에르의 연설들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혁명의 정신을 끝까지 이어가려고 했던 그의 의지를 생생한 육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로베스피에르는 악마이기 이전에 혁명 그 자체였습니다. 로베스피에르의 연설들을 모아놓은 것이기 때문에 프랑스 혁명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 아쉽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의 연설이 직설적이고 명료하기 때문에 그의 생각을 이해하는데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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