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와 칼 - 일본 문화의 틀
루스 베네딕트 지음, 김윤식.오인석 옮김 / 을유문화사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일본을 이해하기 위해 쓰여진 책 중에 한국에서 가장 많이 읽힌 책이 아닐까 합니다. 2차대전 말기 미국 정부의 프로젝트 중의 하나로 시작해서 만들어진 이 책은 일본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루스 베네딕트라는 인류학자가 썼습니다. 그래서 철저하게 관찰자의 시점이고, 오리엔탈리즘을 반영한 침략자의 정서가 강합니다. 일본에 대한 배척의식이 강한 한국에서 미국 사람이 쓴 이런 책이 잘 읽히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동의 희망 - '생동하는 연대'를 위한 여덟가지 아이디어
강수돌 지음 / 이후 / 2001년 1월
평점 :
품절


노동의 패러다임 변화를 줄기차게 외치고 있는 강수돌 교수가 노동운동의 위기를 진단하고, 생동하는 연대를 위한 제안을 한 책입니다. 노동운동 위기론은 민주노조운동이 활성화된 이후 계속 따라붙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노동운동이 너무 무기력해져서 위기론을 얘기하는 것이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그래도 노동운동을 버릴 것이 아니라면 10년 전 노동운동에 애정을 가졌던 한 교수의 얘기를 다시 생각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흑사병 한길 히스토리아 14
필립 지글러 지음, 한은경 옮김 / 한길사 / 2003년 10월
평점 :
품절


14세기 유럽을 죽음의 행렬로 몰아넣었던 흑사병이 어떻게 시작됐고 진행됐는지를 정리한 책입니다. 필립 지글러라는 영국 작가가 쓴 이 책은 심오한 이론이나 역사적 논쟁을 위한 것이 아니라 대중들에게 역사적 사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에서 쓰여진 책입니다. 그래서 쉽고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쉽고 재미있게 과거의 공포를 보는 것으로 끝입니다. 역사와 소통하는 것이 아닌 역사를 관찰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화와 물 - 공무원노동 총서 04
데이비드 홀 외 지음,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옮김 / 노기연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신자유주의 시대에는 대동강 물을 팔아먹는 김선달이 현실로 환생합니다. 호시탐탐 때를 노리고 있는 상수도 민영화에 맞서고 있는 공무원노조에서 세계의 상수도 민영화와 그에 맞선 투쟁의 사례를 모아서 정리한 책입니다. 기존의 책들과 달리 투쟁의 성공사례와 대안적 운영방식에 대한 풍부한 얘기들이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광기의 에메랄드
블라디미르 마야코프스키 지음, 석영중 옮김 / 고려대학교출판부 / 200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러시아의 혁명시인이라 불리는 마야꼬프스끼의 시집입니다. 혁명을 위해서는 시도 혁명을 해야 한다던 볼셰비키 시인은 혁명 후에도 싸움을 이어갑니다. 직설적이면서도 실험적인 그의 시들은 혁명의 힘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자살로 끝난 그의 삶처럼 그의 시들도 발전을 거부한 것은 아닌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