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신의 좌파 고생물학자인 스티븐 J 굴드의 진화론에 대한 책입니다. 진화를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진보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논리를 구체적인 사례와 과학적 분석으로 통렬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다양성의 점점 많아지는 진화의 세계에서 우연하게 생겨진 인간이라는 종들이 자신을 세상의 중심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얼마나 웃기는 짓인지 얘기하고 있습니다. 인문학적 글쓰기와 대중적 표현방식으로 쉬우면서도 깊이있는 자연과학자의 글을 음미해볼 수 있습니다.
몇 년간 매일같이 소외된 이들의 인권을 외쳤던 '인권하루소식'에 실렸던 칼럼들을 모아서 책으로 냈습니다. 이 땅에서 다양하게 외쳐졌던 목소리들이 다시 생생하게 들려오면서 그들의 역사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위로서 외치는 목소리들이 아닌 절박한 삶에서 나오는 목소리들은 힘을 갖고 있습니다. 그냥 그 목소리들을 들을 수 있는 것만으로 소중합니다.
페루 출신 소설가인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장편소설입니다. 근대 초기 브라질을 배경으로 공화주의자와 봉건주의자, 무정부주의자와 종교적 유토피아주의자들이 자신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총을 들고 싸웁니다. 선과 악은 분명한듯 하면서도 뒤얽혀있습니다. 하지만 살아남은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약간은 도식적인 이야기 전개가 아쉽지만 실제 브라질 역사 속의 사실을 바탕으로 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봅니다.
자유로운 삶을 노래하는 가수 이상은이 베를린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베를린의 향취를 마음껏 느낍니다. 보헤미안 이상은이 느낀 베를린의 예술은 색다른 향기를 줍니다. 이상은과 함께 베를린을 영행하는 느낌이 좋기는한데, 좀 까칠한 기운이 느껴져서 약간은 조심스럽습니다.
프리다 칼로는 소아마비와 교통사고로 인한 엄청난 후유증 속에 병생을 고통속에 살아갔습니다. 그리고 투쟁과 혁명에 들떠 있던 멕시코 역시 고통과 열정 속에서 몸부림 치고 있었습니다. 프리다 칼로는 바로 그 고통을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이 책은 프리다 칼로가 쓴 글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녀의 성격만큼 직설적인 글들은 그의 고통과 열정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고통의 한가운데서 외치는 직설적 목소리가 더 깊은 울림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