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크린 마음이 방 안에 있다 - 고립되고 은둔한 이들과 나눈 10년의 대화
김혜원 지음 / 흐름출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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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 저런 한 이유로 마음의 문을 닫아 걸고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든 이들과 만나고 교감 해왔던 경험들을 녹여냈다. 깊은 심연에 있던 이들과 어렵게 접촉을 하고, 그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조금씩 조금씩 긍정의 에너지를 만들어가는 과정들이었다.

당사자와의 교감과 소통 방식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가족들과 주변인들의 대처 방식, 사회적 접근 방식까지 다층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이야기가 풍부하다. 

상대를 대상화 해서 관찰하고 분석하고 진단하는 방식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이 가 닿을 수 있도록 교감하고 응원하고 기다려주는 방식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이런 접근 방식은 은둔형 외톨이만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대하는 삶의 방식으로서 갖춰나갈 자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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