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급 한국어 오늘의 젊은 작가 30
문지혁 지음 / 민음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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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 마지막 시기에 시간강사로 초급 한국어 수업을 하며 겪었던 에피소드를 풀어놓았다. 

담담하고 사실적으로 그 상황에서의 경험을 녹여내고 있다. 

학생도 아니고 직장인도 아닌, 미국인도 아니고 한국인도 아닌, 마냥 젊은 청춘도 아니고 성숙한 중년도 아닌 참으로 어정쩡한 경계에서 그만큼 어정쩡한 이들과 어울리며 풀어내는 이야기는 그 모든 것을 돌아보게 만든다. 

통렬하고 날카로운 성찰이 아니어도 자신의 삶을 지긋이 바라봄으로서 얻어지는 성찰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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