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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요 하숙집의 선물
오누마 노리코 지음, 김윤수 옮김 / 은행나무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20-30대의 젊은 여자들이 사는 하숙집에 나인든 남성 관리인이 잠시 와서 살게되면서 이런 저런 일들이 벌어진다. 오지랖 넓은 노인이 이런저런 고민들을 안고 살아가는 젊은 아가씨들의 문제들을 함께 풀어가는데 그 속에서 서로에 대한 애정이 쌓여간다는 조금은 뻔한 내용이다. 흔히 예상할 수 있는 일들은 별로 벌어지지 않고, 조금 예상 외의 일들이 벌어지기는 하지만 기상천외하고 황당한 수준은 아니다. 젊은 여성들의 고민을 여성스러운 감수성으로 유쾌하게 풀어가기는 했는데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너무 유쾌해서 그런지 깊이있게 마음으로 다가오지 못한다. 마지막에 감동코드까지 넣어줬지만 역시 가슴으로 느끼는 감도이 아니라 머리로 이해하는 감동이 되버렸다. 그렇다고 나쁜 소설은 아닌데, 뭐, 그저 그런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