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황무지에서 발견된 거대한 알이 인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그 호기심이 탐욕으로 이어져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내용을 아주 간결하고 짧은 그림으로만 표현하고 있다. 목탄으로 그린 강력한 그림이 인상적이지만 너무 거친 그림의 질감이 메시지마저 거칠게 만들어버렸다. 강렬한 우화를 노린 작가의 의도도 의욕이 앞선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