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삶과 세상을 성찰하는 김아타의 사진은 치열함 그 자체이다. 치열함이 철학과 제대로 어우러져서 깊이 있는 사진을 만들어냈다. 그런데 그 치열함과 깊이가 점점 관념으로 빠져들어가더니 욕심이 많아졌다. 그의 욕심이 치열함과 깊이를 갉아먹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진 김아타의 글과 사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