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에 대한 책인데 보기 위한 책이다. 요소 요소에 시각적인 것에 상당히 신경을 썼다. 각종 자료들을 끌어다 모은 듯한 글인데도 완성도가 느껴진다. 그림과 글도 서로 잘 어울린다. 하지만 톡특함 이상의 깊이를 느끼기는 어렵다. 그림은 그림의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짤라온 글들은 이음새가 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