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이 장점인 경우는 내 가슴 속에 있는 것을 끄집애내서 속시원하게 얘기해주거나, 내가 비처 생각하지 못하거나 알지 못하던 것을 비판을 통해 깨닫게 해줄 때이다. 그런데 강준만의 비판은 속시원함을 주지도 않고, 깨달음을 주지도 않는다. 온통 남을 씹는 얘기만으로 넘쳐나는 책을 다 읽고나면 '아, 짜증나!'라는 생각 밖에 안 든다. 친노세력을 비롯해서 손학규와 조국과 오세훈까지 자근자근 씹어댄 강준만이 강남자파와는 별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박근혜를 등장시켜서 대비를 시킨다. 정말 용감한 강준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