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태평하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었던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그런 사람들 중 하나가 친일지주일 것이다. 큰 욕심 없이 지신의 부와 권력을 유지하면서 편안하게 살아가는 그 삶이 부럽기는 하겠지만, 따라하고 싶지는 않았다. 계속 생기는 여러가지 작은 욕심들 때문에 고민스럽고, 남의 고통을 애써 외면하는 것도 남스럽고, 자신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속상하고... 정말 유쾌 상쾌 통쾌한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