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을 입에 달고 살면서 활개 치는 관료주의의 파도 위에서 춤을 추는 이들의 모습은 참 재미있습니다. 과거 러시아의 고골이 그랬고, 1970년대 남한의 김지하가 그랬듯이, 최근 중국의 류진운이 그렀습니다. 류진운은 세밀화처럼 그들의 호흡 하나까지 생생하게 그릴 줄 압니다. 그래서 중국이 아니라 지금 우리 주위를 보는 듯합니다. 왕 짜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