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집 일루저니스트 illusionist 세계의 작가 20
손석춘 지음 / 들녘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언론인 손석춘이 특이하게 소설을 썼습니다. 남로당 출신의 북한의 혁명가라는 특이한 소재였습니다. 혁명의 꿈을 안고 붓과 총을 들었던 젊은이는 해방 이후 북한에서 그 혁명이 타락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늙어갑니다. 타락한 북한에 대한 얘기를 혁명가의 시선으로 끌어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소설이라는 형식을 취했지만 역사적 기록의 나열이라는 성격이 강합니다. 그리고 밖에서 바라보는 자유주의적 시각도 강하게 풍기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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