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중후반을 살아갔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려고 했던 '루공-마카르 가' 시리즈 중의 하나이니다. 중세적 분위기가 만연한 시골에서 자란 고아 소녀가 책을 통해 꿈을 그리다가 사랑을 만나서 꿈을 실현한다는 조금은 진부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자연주의적 기법으로 당시 사회분위기와 인간들의 삶의 모습을 정확히 묘사하고 있는 점이 매력입니다. 매우 제한된 삶을 강요하는 현실과 그 현실 너머에 있는 세계를 보여줬던 책 속의 꿈이 대립합니다.